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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 | 문화현장 [리뷰]
전주문화재단 10주년, 변화를 꾀하다
(2016-03-15 11:42:46)

전주문화재단 10주년 계획 발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주문화재단이 직제와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문화 공간과 사업을 새로이 운영하는 등 변화와 확장을 꾀한다.
지난 2월 1일 밝힌 전주문화재단 '2016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라는 비전하에 △문화동행△문화정책△예술진흥△생활문화를 실행한다. 조직은 3팀에서 (가칭)경영지원팀, 정책협력팀, 예술진흥팀, 생활문화팀 4팀으로 개편한다.
프로그램은 4개 분야 14개 사업으로 압축하고 동문예술거리추진단과 평일 한옥상설공연, 예술공장, 공연연습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지역문화예술계 및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한 '문화동행' 부문에서는 △10주년 기념사업△전주시 마을조사사업△문화벗담 발행사업이 펼쳐진다. 중심이 될 10주년 기념사업은 재단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형태가 될 것이며 3월 중 윤곽이 드러난다.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문화정책'에서는 △천년전주 문화포럼△문화콘텐츠 창의뱅크△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사업을 이어가며 문체부 공모사업인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판소리 다섯마당 예술마을 조성 컨설팅이 첫 선을 보인다.
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예술진흥'에서는 △전주 백인의 자화상△국가공모사업 지원 및 문화올림단 운영사업△신진예술가 지원사업△청소년 문화활동지원사업이 계속되고 지역 이야기 자원을 콘텐츠화하는 △예술진흥‧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삶 속의 문화를 실현하는 '생활문화진흥'으로는 생활권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우리는 동네에서 논다'가 있다.
주말(전주문화재단의 전주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과 평일(지난해 문화포럼 나니레의 평일 한옥상설공연 '한옥스캔들')을 아우르는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꾸려진다. 주관처가 다름에도 콘셉트나 모객 층이 비슷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던 바, 한데 엮어 효과적으로 이끌고자 한다.
현재 단장을 공모 중이며 채용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극 위주의 주말공연과는 차별화된 지역예술인들의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높으며, 작년 혹평을 받았던 '한옥스캔들'은 이어나가지 않을 전망이다.
시민놀이터, 창작지원센터, 동문길60 등 거점공간 위주로 진행해 온 동문예술거리추진단의 동문예술거리사업도 편입된다. 5개년 계획으로 2016년 마무리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코자 한다.
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추진하는 '동산동 공연연습장'은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전문예술인 위주의 연습실로 자리매김한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로 집중·공식 포스터 공개 

지난해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폐막식을 개최하는 등 외연을 확장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시 '영화의 거리'로 집중한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모든 영화의 상영과 이벤트, 마켓을 '영화의 거리'에서만 진행한다. 개·폐막식도 가까운 전주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옥토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CGV전주효자와 종합경기장까지 확장했던 지난 16회 영화제 이후 나온 축제의 산만함과 심리적 거리감 등 여러 비판을 고려한 것이다. 옥토 주차장에 설치될 야외 상영관에서는 확대 편성된 작품을 상영하고 갈라(Gala)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번 영화제는 축제 마지막 날 폐막식과 시상식을 진행하는 '10일' 시스템을 채택한다.
애초 '10일' 시스템을 운영하다 15, 16회의 경우 7일 동안 계획된 프로그램과 시상식, 나머지 3일 동안은 수상작을 상영하는 이른바 '7+3'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개막식으로 시작돼 고조되다가 시상과 폐막식으로 완결을 이루는 영화제의 열기를 식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10일'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17회 공식포스터를 지난 2월 22일 공개했다.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전주'의 대표 자음 지읒(ㅈ)과 '필름 페스티벌'의 대표 자음 피읖(ㅍ)을 상징 기호로 사용해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인 '전주',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영화 축제'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메인 포스터에는 '전주'의 대표 자음 'ㅈ'을 위 아래로 나란히 배치해 개최 도시를 강조했고 서브 포스터는 '필름 페스티벌'의 대표 자음 'ㅍ'을 같은 방식으로 활용했다.
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10일간 전주 '영화의 거리'와 옥토주차장에 설치된 야외 상영관에서 열린다.


13일을 부탁해 

전북 청년들이 4·13 총선 투표 독려 페스티벌을 연다.
청년 네트워크 '청년들'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3일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1일부터 4일까지 전주 시내 곳곳에서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인1일에는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청년독립올림픽'이 열린다.
도시락폭탄 멀리 던지기, '대한독립만세' 데시벨(db) 경연과 삼일절 퍼포먼스, 소망태극기 그리기 등 삼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토익책 멀리 던지기, 자기소개서 딱지치기, 헬조선 뒤집기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일상을 풍자하고,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청년들의 바람을 담은 이색적인 대회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일에는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토크콘서트 '투표잇(it)수다'가 열린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1부 '거리로 나온 청년'에서는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한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이성휘 군과 함께, 최근 서울 한남동에서 건물주 '싸이'와의 명도 분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레지던시 작가인 정현석 군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2부에서는 전주시 최연소 시의원인 서난이 의원이 출연해 청년들의 정치적 활동이 사회적 여론과 정책 형성,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와 청년정치인으로서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전한다.
3일에는 고사동 영화의거리에 위치한 청년공유공간 '우깨팩토리'에서 토론경연대회 '천하제일사이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TV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쓰고 사회비판, 분노, 뒷담화, 억울함 등을 목청껏 토로하는 '복면까왕', 해외취업이나 청년수당 등 최근 주요 청년이슈에 대해 팀을 나누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청년 토론배틀,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리는 왜 투표해야 하는가?' 등 정치와 선거를 주제로 각자의 주장을 펼치는 청년당당웅변대회 등이 주요 행사로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4일 밤에는 총선 당일인 '4월13일'을 상징하는 413분(약 7시간) 동안 릴레이 영화제가 펼쳐진다.
3월4일 금요일 저녁 고사동 '폼스튜디오'에서 시민들의 정치행동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차례로 상영된다.
당일 상영작은 '브이포벤데타', '맨오브더이어' 등이며, 참가자들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밤새도록 관람후기를 나눈다.
청년들은 4월 12일 '총선전야제'와 더불어 4월 13일 투표일 저녁 개표방송까지 함께 관람한다.


드로잉에 담겨진 시간들, 'drawing, 시간들'展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작업실, 항상 지나다니는 골목길, 자주 가는 카페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평범한 장소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낯설고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순간의 감정을 포착해 드로잉으로 그려낸 전시가 마련됐다.
박정경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drawing, 시간들'이 3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구 시가지의 낮과 밤이 놀랄 정도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낮이면 조용하기만 하던 구 시가지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다가, 어둠이 내리면 사람의 온기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갑고 어둡다는 것. 그런 낯선 느낌에 흥미를 느낀 작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작업실, 항상 지나다니는 골목길, 자주 가는 카페 등을 자세히 관찰했고, 이들 장소들이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아주 낯설고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느낌이 자신이 감정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에 결론을 내리고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 작품을 그려냈다.
박정경 작가는 2008년 추계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1년 미술용어사展, 2010년 비사전, 2009년 서울방법작가전, 2008년 책방전, EMG전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아름다운 오색의 매혹 : 우리 민화 

솔갤러리(관장 김가람)가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3월 11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솔화랑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오색의 매혹-우리 민화'를 주제로 올해 첫 기획전을 갖는다. 
조선왕실 고유의 궁중장식화인 해학반도도, 서책과 서재의 일상용품을 도화서 화원풍의 정교한 세화(細畵)·정화(精畵)로 그린 민화 책가도, 화려한 색과 형태가 어우러져 장식성이 강한 화조도, 궁합(宮合)과 범신(汎神)상을 표현한 어해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 된다.
민화는 당대의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궁중 민화와 정식 그림교육을 받지 못한 무명 민초화가들이 그린 민화로 분류된다.
궁중민화는 도화서 화원들이 궁중에서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그린 작품들이며, 궁중에서 사용하는 진한 당채 물감을 사용하여 일반 민화와는 다르게 색이 선명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서민들에게 유행한 민화는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한다.
서민들의 일상생활양식과 관습 등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창의성보다는 되풀이해 그려져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그림의 구도나 배치가 자유분방하고 표현 또한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해학성까지 내포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팔복문화예술공장, 총괄기획자 황순우 씨 선정

'팔복문화예술공장(가칭)' 총괄기획자에 황순우 씨(55)가 최종 선정됐다.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로부터 위탁운영을 받은 팔복문화예술공장 조성사업 총괄기획자를 공개모집해 황 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현장 일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온 황 씨는 삼산동 마을 만들기와 개항장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 총괄기획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의 기획부터 설계, 운영준비에 이르기까지 총괄기획가로 참여한 경험으로 문체부의 문화도시 기획위원(2013년)과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컨설턴트 단장(2014~2015년)을 맡았으며, 현재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건축(학부)과 문화경영분야(대학원)를 가르치고 있다.
인천 아트플랫폼으로 건축가협회상(2010년)과 인천 한국근대문학관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2014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팔복문화예술공장 조성사업은 전주시가 지난해 문체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며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억, 시비 25억)을 확보해 25년간 폐쇄됐던 쏘렉스 공장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전북연극협회장, 정두영 씨 당선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24대 회장에 정두영(48)씨가 당선됐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2016년도 제55차 정기총회 및 제24대 임원선출'을 통해 단독 출마한 정두영 후보를 무투표 당선으로 확정지었다.
지난 2월 16일 열린 총회에는 총 288명의 회원 중 36명이 참석했으며, 118명이 위임의사를 밝혀 성원됐다.
이번 당선은 '단일후보일 경우 무투표 당선으로 인정한다'는 선거관리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정 후보는 앞으로 3년 동안 전북 연극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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