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3.9 | 문화현장 [REVIEW]
아름다운 후원으로 피운 기부의 꽃 외
임주아 기자(2013-09-02 17:42:24)

전북미술관회 지용출 작품 63점 도립미술관에 기증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판화가 고 지용출의 작품 63점이 도립미술관에 기증됐다.
이번 기증은 도립미술과 후원모임인 전북미술관회와 유족의 오랜 협의로 이뤄졌다. 특히 전북미술관회 소속 20명의 회원들이 4년동안 기금을 모아 기증된 것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그동안 미술관의 소장품 기증은 주로 작가 본인의 의사에 의한 것이거나 유족의 뜻에 따른 기증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전북미술관회의 기증은 미술관 기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증작품은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한 1990년대 이후에 제작된 것들이다.
국립전주박물관민중미술운동과 연관된 현실 비판적 작품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에 대한 작품들을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무, 들꽃, 곤충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작가의 예술세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작들이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고인이 생전 의욕적으로 준비하다 끝내 개최하지 못한 서울에서의 전시를 내년 5월 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마련할 계획이며, 전북지역 작고 작가의 전시를 순차적으로 개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용출은 1963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전북에 정착한 후 전북판화가협회 회원, 전북민미협 창립 맴버로 활동하며 뚜렷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11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해 전북미술사에 족적을 남겼다.


한 여름밤 흥에 취하다
달리는 국악무대 | 8월 24일
국립전주박물관민중미술운동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토요 야간개장에 맞춰 국립민속국악원 초청무대를 진행했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 ‘달리는 국악무대’는 이동무대 차량을 이용한 공연형식으로 한여름 밤 박물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더위를 식혀주는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국립민속국안원 초청무대는 ‘경기민요·남도민요 배우기’를 시작으로 ‘기악합주’, ‘판소리 입체창’, ‘민속무용’, ‘민요’, ‘사물놀이’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박물관의 아름다운 밤 정취와 우리가락으로 가족과 함께 한 가족들에게 좋은 피서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향수 기회 확산을 위해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을 펼친 국립민속국악원은 민속음악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남원지역의 대표적인 예술 갈래인 판소리를 비롯해서 고품질의 전통 창극작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전통공연을 비롯해 체계적인 민속음악 자료의 발굴·정리·분석을 통한 각종 학술자료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