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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 | 문화현장 [현장]
전주, 아시아의 젊은 재능들을 만나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2> 프로젝트 발표
황재근 기자(2012-02-06 14:06:54)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 2012>(이하 삼인삼색)프로젝트가 지난 17 공개됐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선택은 아시아의 젊은 감독들이다. 필리핀의 라야 마틴 감독,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 중국의 잉량 감독이 <삼인삼색> 새로운 주인공으로 뽑혔다. 20 후반에서 30 초반인 명의 감독은 자국의 영화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을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한 청년감독들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작했던 <삼인삼색> 프로젝트는 2007년을 기점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다양한 대륙의 감독들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해에는 -마리 스트라우브, 클레어 드니, 호세 루이스 게린이라는 유럽의 거장들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올해 아시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알려진 청년감독을 선택한 <삼인삼색> 애초의 출발점에 다시 돌아온 셈이다. 그만큼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조지훈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삼인삼색>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격을 가장 드러내는 프로젝트다면서 알려진 거장들보다는 새로운 영역, 새로운 감독, 미래지향적인 영화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감독을 선정했다 밝혔다. 아마도 역대 가장 젊은 라인업으로 구성된 <삼인삼색> 이라며가장 젊은 감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보여준 이상으로 보여줄게 기대되는


84년생인 필리핀의 라야 마틴 감독은 젊은 나이에도 이미 필리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다. 2009 <인디펜던시아> <마닐라> 편의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사영되면서 같은 메인 섹션에서 두편의 영화를 상영한 번째 필리핀 영화인이 됐고, 2011년에는 <부에나스 노체스, 에파냐>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상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는 지난 2009, 특별전과 특별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바 있다. 이미 놀라운 재능을 보여줬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미래가 더더욱 기대되는 감독이다. 이번에 제작하는 영화 <그레이트 시네마 파티>(가제) 필리핀의 역사와 시간을 이야기하며 필리핀 영화의 다양한 성격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그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77년생인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 역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재능 있는 감독이다. 그는 2005 번째 장편 극영화 <버려진 >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으며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2009 < 세계 사이에서>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100여개 영화제에서 소개됐고, 번째 장편인 <버섯> 칸영화제 감독주간과 토론토 영화제 비전부분에 상영됐다. 비묵티 감독 역시 전주와의 인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 스리랑카영화 특별전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났고, 2010년에는 단편경쟁부문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주국제영화제 JPM워크 프로그레스 선정됐다.그가 제작중인 영화 <마지막 순간의 >(가제) 죽음을앞둔 아버지가 떨어져 지내던 어린 아들과 보내는 생애 마지막 하룻밤의 이야기다. “영화적 형식에 엄격하고, 영화적인영화를 만든다 평을 듣는 그가예술적으로 도발적이고현대적이며 실험적인 결과물 어떻게 내놓을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와 현실에 돌리지 않는 청년들


전주의 번째 선택인 중국의 잉량 감독 역시 77년생인 젊은 감독이다. 중국 독립영화계의 기수로 꼽히고 있는 잉량은 중국 국내의 까다로운 검열로 인해 오히려 해외에서 더욱이름을 알리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1999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세편의 장편과 편이 넘는 단편을 연출했고, 브리즈번국제영화제의 국제비평가협회상, 로테르담영화제의 타이거 세계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역시 전주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07 번째 장편영화인 <다른 반쪽>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우석상을 수상 . 200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상영-수상자의 귀환에서 <호묘> 다시 전주 관객들을만났다. 비묵티 감독과 함께 지난해 JPM워크 프로그레스 선정되기도 했다. 잉량 감독은 영화학교의 교수이자 충칭독립영화제의 프로그램 팀장으로 영화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가 만들 <고립된 자들>(가제) 실화를 바탕으로 극영화다. 6명의 경찰을 살해한 남자,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당국의 횡포에 맞서는 어머니를 담고 있다. “살인자의 어머니가 보여주는 정의에 주목했다 잉량 감독의 작품이 어떻게 관객들을 만날지 궁금하다.유운성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감독의 공통점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의 역사적 기억과 사회적 현실에 관심이 많다는 이라며라야 마틴 감독은 필리핀 독립전쟁 시기를, 비묵티 감독은 스리랑카 내전을, 잉량 감독은 관에 의해 은폐된 사건을 영화화해왔다 소개했다. 라야 마틴 감독과 비묵티 감독이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다면 잉량 감독은 보다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라고. 덕분에 자국의 정부나 영화관련 기관들과는 좋은 관계가 아닌 이라고 덧붙였다. <삼인삼색>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명의 아시아 청년감독들이 선보일 작품들은 오는 4 26일부터 5 4일까지 열릴 열세 번째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만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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