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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 | 문화현장
전주 문화시설 새틀짜는 지역문화
관리자(2011-02-14 11:21:53)

전주 문화시설 새틀짜는 지역문화 

 앞서가거나 더디가거나, 지역문화 새바람이 분다 - 송근영 전라일보 문화부 기자 


토끼처럼 깡충깡충 더 높이 뛰어 오르길 바라는 신묘년 새해이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 전주 지역의 문화시설과 단체들이 잇따라 새틀짜기에들어가면서 신묘년의 힘찬 걸음을 걷는다. 전통문화센터의 새로운 발걸음 가장 먼저 전주전통문화센터의 경우 지난해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수탁을 포기하면서 1월부터 풍남문화의 법인이 새롭게 수탁을 맡아 운영하게 됐으며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에 안상철 풍남문화법인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안 신임 관장은 기존 1관장 3팀(총무·전통음식·문화사업)에서 1관장 6팀(총무·조리·영업·기획·교육체험·홍보마케팅)으로 조직 개편을 했다.명칭의 끝에 영어인‘센터’가 들어가 그동안 많은 변경요구가 있어 지난해 말 전주시 명칭변경제정위원회에서 전주의 전통을 더욱 내 보이기 위해‘관’으로 변경해‘전주전통문화관’으로 명패 또한 바꿔달았다.앞으로 전주전통문화관은 가까운 거리에 개관한 완판본문화관과의 교류, 2013년 완공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의 전당과의 연계성과 함께 지역문화의 전통 빛깔을풀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옥마을 끝, 남천교 근방에 자리한 전주전통문화관은 한벽루 음식관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 지역을 찾은 손님들에게 전주의 맛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종가집 맛 찾기, 신 메뉴 개발 등 음식과 관련된 과제 또한 주어졌다.더불어 전주전통문화관 공연장인 한벽극장은 화요일마다지역의 예술단체에게 무료대관하기로 결정하고 금요일 해설이 있는 판소리 무대, 주말은 야외공연,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한 공연은 한벽예술단이라는 이름만을 내걸은 채 어떠한 예술단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아우려스럽다. 


이에 대해 전주전통문화관의 설명은 전주시가 종전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8억 5천의 예산에서 3억 5천이 삭감된5억을 지원하기로 높은 연봉을 주고 운영하는 한벽예술단은실질적 운영이 힘들어 전라북도의 청년문화일자리 창출의전공인들 3명으로 공연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주시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전통문화센터 수탁 의사를번복하면서 일정에 쫓겨 인사를 한 부분도 있으며 한벽예술단의 경우 유예기간을 6개월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해체됐고, 나머지 직원들의 경우 역량이 더욱 강화된 직원들을 신규로 채용하고자 한다고 밝힌바 있다.


전주전통문화관이 절감된 예산상의 이유로 너무 음식관위주의 사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해오던 것에서 전주전통문화관이 중앙과의 연계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도 지켜봐야겠다. 전북문화재단 출범은 언제쯤? 또한 가장 큰 이슈로 주목되는 것은 전북문화재단의 출범이다. 지난해 출범 예정, 올해 상반기 출범 예정 등 무수한출범시기만을 다투어 오면서 재단의 설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전북문화 발전의 시계를 의미 없이 흘러가고 있다.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배승철·이하문건위)가 전북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의견수렴을 거쳐야한다는 이유로 너무 신중한(?) 태도가 그 원인이 아닌가 싶다.도의회는 지난해 여론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실태 조사를위한 경기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방문하고 전북문화재단 설립 토론회, 토론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의견 수렴에만 주력하고 있다.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설문지 조사에서전북문화재단 설립에 88%가 찬성했고, 설립시기도 응답자의 63.8%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전북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토론회 이후에도관련 연구 용역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도의회가 전북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해 조직위 구성, 사업 범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문화시설 수탁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있어 출범을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모호하다. 새로운 수장을 기다리는 소리축제 이와 함께 지역 내 문화단체들의 새로운 수장을 기다리고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경우 매번 되풀이 되는 새로운 인력 꾸리기로 조직의 전문성이 우려스럽다.


안숙선 위원장이 지난 2008년 11월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을 표명해 김명곤 위원장이 임기를 맡아 9회와 10회 소리축제를 꾸려나갔으나 지난해 말 총회에서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사임한 뒤 김영배 부조직위원장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대외협력팀장은 이준호 전 기획팀장, 프로그램팀장은 이예준 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차장은 한지영 전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행사운영팀장은 정원조 전 홍보기획팀장, 홍보기획팀장은 김회경 전 홍보기획팀 차장이 자리했다.또한 지난달 임기가 끝난 김정수 예술감독과 박지훈 사무국장의 거취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북문화예술계의 새 얼굴들 또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문화의 집 또한 새로운 조직을 꾸렸다.


진북문화의 집은 조세훈 전 민예총 사무국장이 관장으로선정되어 꾸려나가게 됐다.마지막으로 전북작가회의는 안도현 시인을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하고 부회장은 김저운(소설가) 신귀백(영화평론가)복효근(시인)이 임명됐으며, 사무국장은 2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전북작가회의는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나갈 예정으로 여성회원 확보에 주력한다고 밝혔다.이러한 많은 변화의 돌풍과 움직임으로 2011년 전북문화판이 새로운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장이누가 될까만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은 지역문화 사랑의 마인드로 꾸려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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