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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 | 문화현장 [프리뷰 단신]
우리소리 우리가라 100회 특집 외 4건
(2014-02-05 13:37:52)

우리소리 우리가락 100회 특집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 하네’ | 전주 우진문화재단 | 2. 7~23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100회를 맞아 2 7일부터 2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 하네’를 공연한다. 100회 특집으로 마련된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 하네’는 지난해 11월 우진문화공간에서 공연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

발라드 판소리를 작창(作唱)한 소리꾼 김대일은 판소리 레퍼토리 중 ‘수궁가(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신랄한 풍자와 해학을 보여준다. 화장실에서 은밀한 통화를 나누는 김형사와 주 기자. 김형사가 주기자에게 흘리는 특종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공기청정기 회사 영업사원 퇴대리는 아내와 아들하나 딸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 퇴근하는 길 접촉사고를 낸 퇴대리는 ‘파라다이스 용궁’의 별()부장을 만나 간()을 적출당할 신세가 된다. 연출자는 “양변기 하나만 설치된 미니멀한 무대에서 합죽선을 손에 쥔 배우가 4명의 생음악 연주단의 장단에 맞춰 울고 웃으며 삶의 희노애락을 풀어낸다”고 말한다. 대본과 연출은 미친광대의 대표인 지기학씨, 음악은 젊은 국악 작곡가인 김백찬씨가 맡았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우리 지역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시작해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등 주요 국악기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음악의 독주자들, 그리고 합주단이 무대에 서 왔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계 휴면기인 2월에 우리소리 우리가락 100회 특집 장기공연으로 소극장 레퍼토리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의 063. 272. 7223

  

 

2014 새로운 도약 - 6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 1. 29~2. 10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2014 새로운 도약-6인전’을 연다. 전북출신 6명의 한국화 작가 홍성모, 모용수, 김준기, 김태진, 손유영, 권아리 씨가 그 주인공이다.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대학원 미술학과(한국화전공)를 졸업한 홍성모씨는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8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실경을 바탕으로 한 산수 작업이 주를 이루는 그의 작업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승에서부터 낮은 산이 부드럽게 돌아 흐르는 한가로운 서정적인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원광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모용수 씨는 3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현재 일레븐회원으로 활동 중. 마치 동화를 읽듯 편안하고 은근한 그림이 눈에 띈다.

원광대 한국화과와 홍익대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준기 씨는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할동되기도 했다. 타인의 초상을 통해 바라보는 자화상 등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작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 원광대 한국화과와 성신여자조형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태진씨는 5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주변의 소소한 사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손유영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후 3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시에 민화 안에 있는 상징적인 의미와 고유의 정신, 현실적인 소망과 염원을 담아낸다. 권아리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2013년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실의 고독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풀어놓는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이념이나 경향 등을 다채롭게 넘나들며 패기 넘치는 작가들의 진지한 노력과 탐색의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736.1020

 

 

어느 소장가의  특별한 만남과 나눔 展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 1. 10~2. 9

 

문화공동체 감과 고려화방에서 주관한 ‘어느 소장가의 특별한 만남과 나눔전’이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군산지역에서 20년 넘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수집해온 컬렉터 최창환의 소장품 중 근 현대미술 작품들 30여점을 선별한 것이다. 다양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지역 창작공간과 지역 컬렉터와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소치허련의 ‘묵매도’(1800), 원창희의 ‘군산전경’(1999), 하반영의 ‘고금에 정’(2010)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진옥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4년 지역 미술계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짚어보고 지역 작가들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지역 컬렉터의 애정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 471. 1993

 

 

당신의 청산은 무엇입니까

이문수 개인전 ‘청산별곡’| 전주 얼Gallery  | 1. 16~2. 5

 

한국화가 이문수가 거친 드로잉과 수묵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개인전을 연다. ‘청산별곡’에서 보여주는, 삶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담은 나귀의 엉뚱한 모습은 소비자본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그의 미술적 항변이다.

2007년 조그만 작업실에서 공부하면서 그림에만 매진하던 작가는 한없이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천박한 소비자본주의가 득세하는 현실에서 그림 그리는 것이 무엇인가 싶어서 였다. 그러다 우연히 남송(南宋)의 이름 없는 화가 작품을 만났다. 나귀 타고 낚시하러 가는 노인을 그린 전형적인 절파화풍 그림 속에서 뜬금없는 생각을 했다. 제 몸보다 더 큰 조사를 등에 진 힘겨운 나귀의 모습에서 ‘이게 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우리다!’라는 생각에 얼굴이 후끈 달아오름을 참지 못해 거칠게 담배 한 대를 피운 이후로 나귀를 그리고 있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그가 그리는 나귀는 자신의 꿈과 밥을 위해 노동하는 인간을 의인화 한 것이다. 나귀가 짊어진 현실의 무게나 삶의 여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이기고 청산을 향해 묵묵히 걸음을 내딛게 하는 기를 연필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산 넘고 물을 건너는 나귀처럼 그도 그림을 그려냈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의 청산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습니까?

 

 

청산은 나를보고

전주 사진공간 목화 |  1. 3~2. 2

  

사진과 어울리는 글귀 하나를 보는 것은 사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아닐까. 사진공간 목화에서 여는 ‘사진5인전 청산은 나를 보고’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경기도 작가 이건숙, 이순희, 김금자와 전주 작가 김동성, 양순덕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사진작품에 선이나 도에 관한 글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통해 사진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 한다.

사진에 붙은 글귀들은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도이며,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진공간 목화 양순덕 대표는 “마음과 도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이 가당치 않지만 지식과 인식, 느낌과 생각까지도 다 걷어내고 봐야 하는 것이 마음”이라며 “노력하다 보면 맑아지는 마음만큼 사물을, 사진을 선명하게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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