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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 | 문화현장 [리뷰]
열두 살 맞은 전주국제사진제
(2019-06-18 11:19:54)

전주국제사진제 2019
열두살 맞은 전주국제사진제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사진제가 지난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전주에서 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형전시장을 벗어나 서학동 예술마을 갤러리길의 전시장과 공방들과 함께 한 것이 특징.
주제는 'Omnivus+人'로 예년과 달리 한 가지 주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참여작가는 한국 현대사진의 대표주자인 사진가 구본창을 비롯해 'Eyes on Main Street Wilson Outdoor Photo Festival'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사진작가, 쿠알라룸푸르 사진축제(KLPF)에서 선정한 도시문화를 기록한 4인의 사진작가들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준용 작가를 포함한 네 명의 사진작가는 Body on Identity(몸과 정체성)를 주제로 사람의 몸을 통해 각자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드러냈다.
초창기부터 전주국제사진제를 이끌어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이 기획한 '시간의 겹'에는 8인의 작가, 사진 전문잡지인 포토닷 박이찬 대표가 기획한 시각적 대화에는 7인의 작가가 그룹 전시로 참여했다. 그 밖에도 김주희 사진전 공소순례, 미국 아칸소&아카디아 대학 사진과 재학생 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가 펼쳐졌다.


2019 공예주간 행사
전주에서 즐기는 특별한 공예여행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공예를 함께 즐기는 '2019 공예주간' 행사가 열렸다. 2019 공예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5월의 대표 공예축제다. 올해는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전주, 청주 등 아홉 개 지자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다.
전주 행사는 '전주에서 즐기는 특별한 공예여행, 전주공예유람'을 주제로 지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주시는 최근 개관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외 약 40여 개의 공예마켓, 공예체험공방, 무형문화재 명인공방 등 다양한 공예 관련 문화시설과 함께 관광객과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공예유람은 아름다운 우리 한복에 부채, 지승가방, 지우산 등 전주 전통공예품을 더해 함께 즐기는 '공예잇템', 한옥마을 카페의 일회용품 식기 대신 아름다운 공예 식기를 활용하는 '카페 식기 챌린지', 한옥마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체험공방 및 마켓 등을 소개하는 '크래프트 스팟'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장 돋보인 것은 자전거 수레에 공예주간을 알리는 홍보물을 싣고 한옥마을 곳곳을 누비며 다니는 '공예유랑단'이다. 전주 한옥마을 주요 장소(한옥마을 관광안내소, 전주공예품 전시관, 경기전 안내소 등)를 돌며 공예주간을 홍보하고, 전주의 자랑 한지를 활용한 무료 한지사진 출력 이벤트를 진행하여 공예주간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개막
수궁가의 신선한 해석, 젊은 감각의 현대판 마당놀이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한옥마을 상설공연단(단장 김범석)이 올해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으로 기획, 제작한 '떴다' 시리즈 3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가 지난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첫선을 보였다.
바다 쓰레기 환경 문제를 화두에 두고 판소리 '수궁가'를 새롭게 재해석한 '별주부가 떴다'는 바다 속까지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느라 간에 병이 든 용왕, 탐정으로 등장하는 별주부, 유튜버 토끼 등 기존에 알려진 캐릭터를 비틀어 현대적인 시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고전 수궁가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뮤지컬과 창극의 영역을 넘나들며 신명 가득한 마당놀이로 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밴드 사운드와 EDM 등 현대적이면서도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복합적 음악 구성을 통해 젊고 신선한 느낌을 풍성하게 살렸으며, 심청전의 심봉사와 뺑덕어멈을 공연과 관객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자로 등장시켜 관객의 공연 참여도를 높였다.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별주부가 떴다'는 오는 10월 11일까지 펼쳐진다. 5, 8, 10월에는 매주 목, 금요일에, 6, 7, 9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열린다.
문의 063-283-9223


전주부채문화관 '유대수 판화 부채展'
부채에 새긴 전주

판화와 부채가 만났다. '유대수 판화 부채展'이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됐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017년부터 부채 장인과 작가들의 콜라보를 진행해왔으며, 올해에는 판화와 부채의 만남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가 유대수의 목판화 총 21점의 작품을 단선, 합죽선에 찍어 선보였다. 단선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이, 합죽선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이 만들었다. 이 부채들은 복제가 가능한 판화의 특성을 살려 한정수량으로 제작됐다.
유대수 작가는 올해 1월에 열린 열두 번째 개인전 '숲에서 생각한 것들' 작업과 더불어 한옥마을의 대표적 명소가 그려진 전주풍경, 최명희 문학관과 함께 작업하여 판화로 새긴 혼불의 한 구절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부채에 담았다. 특히 해외명화 시리즈는 주목할 만 하다. 보티첼리, 마티스 등 유명한 서양화가의 작품을 판화로 표현하여 동양적 배경에 서양화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였다. 서양화와 판화를 접목시키는 것은 최근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업이며, 그는 관련된 작품으로 다음 개인전을 개최할 것이라 말했다.
전주부채문화관장 이향미는 한국화, 디지털 사진에 이어 판화를 통한 전주부채와 타 장르와의 콜라보를 이뤄 전주부채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전북 미술가의 작품을 만나다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최지연 씨의 '꽃향기 흩날리고(확실하게 제목을 써줘야 함)'가 종합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미술대전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판화, 민화, 서예, 문인화 등 10개 부문의 열 개 부문에 1,164점이 출품됐으며 이중 입상작 682점이 선정됐다. 종합대상 작품은 각 부문 분과별 심사위원장들이 분과별로 출품된 대상작을 놓고 투표를 진행해 선정했다. 입상작 전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상식은 전시실에서 29일 오후 3시 열렸다.


한국산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노재학 전국순회사진전
한국 산사 단청의 고귀한 빛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등 한국의 산사 7곳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한 노재학 전국순회사진전이 전주를 찾아왔다. '한국산사의 단청세계, 고귀한 빛'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화부수형 산지가람, 단청문양의 세계, 사찰벽화의 세계, 조형장엄의 세계 등 4부로 나눠 전국 30여 곳의 법당내부 단청문양과 조형, 사찰벽화 사진 60여 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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