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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 문화현장 [프리뷰]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전시회'
(2016-12-16 16:49:37)

전주한지 제작 조선왕조실록 복본 특별 전시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전시회'

천년 전주한지에 기록된 500년 조선왕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전시회'가 열린다. 11월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주한지의 전통보존과 세계화 필요성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전주 전통한지의 대량 수요를 창출하고 기록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재 복원용지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조선왕조실록 500년 역사, 1202책의 복본 결과물이 전시된다.
전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영인 인쇄가 아닌 원본 그대로 재현한 복본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2년 8월까지 진행된 4년여 동안의 1차 사업을 통해 태조실록에서 명종실록에 이르는 전주사고본 총 13대 국왕의 실록 614책을 실록 제작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5만3130면에 달하는 복본화 사업을 마쳤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 9월까지는 2차 사업으로 우수한 상태로 현존하고 있는 국가기록원 태백산사고본을 활용해 선조에서 철종까지의 나머지 조선왕조실록을 588책을 추가 복본,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천년한지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전주에서 후손들에 의해 다시 기록된 것이다.
시와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주가 지켜온 대한민국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재 복원용지로서의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명무 이매방을 만나다'
국립무형문화유산원 고 이매방 선생 아카이브 기획전
우리시대의 명무 이매방을 그의 유품과 기록으로 만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고 우봉 이매방 선생(宇峰 李梅芳, 1927~2015)을 기리는 기획전을 연다.
11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7년 2월 1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지난해 8월 타계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보유자인 이매방 선생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유품을 기증받아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이 전시에서는 우봉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손때 묻은 소품을 비롯해 의상을 직접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봉틀과 공연 의상, 각종 도구,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영상 자료 등 118건 275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 이매방, 춤과 인생, ▲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 나도 춤추고 싶다, ▲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이다 등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춤으로 길을 밝힌 거장이자, 한 예술가로 고뇌했을 인간 이매방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이매방, 춤과 인생>에서는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남긴 공연의 기록물들, 제자들에게 받은 손편지와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보유자의 예술인생을 되짚어 보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인간 이매방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부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에서는 무섭고 완고한 스승이지만 춤만큼이나 정평이 나 있던 옷 짓는 솜씨로 제자들의 의상을 손수 제작해주던 보유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재현했다. 춤추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을 보냈던 작업공간에서 보유자의 손때 묻은 유품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나도 춤추고 싶다>에서는 한평생 춤꾼으로 살아온 이매방의 예술혼이 가득 담긴 춤 연습 공간을 재현하여 보유자의 춤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제4부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이다>에서는 사진작가 서헌강의 사진에 기록된 이매방을 만날 수 있다. 삶이 춤에 온전히 녹아내리고 그 삶이 다시 춤이 되어 신명과 흥을 불태우며 전통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일생을 바쳐 온 최고의 예인에게 지나간 길을 묻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창작극회 152회 정기공연 <귀신보다 무서운>
나라수퍼 강도치사 사건 극화

국가는 모두에게 정의로운가?
여기 억울한 3명의 인간이 있다. 이 땅의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저 삶의 출발이 결핍을 안고 시작했을 뿐, 우리 중 누구와도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의 존엄한 인간이었다. 당연히도 제일 먼저 살피고 도움을 받았어야 했으며, 더 많은 혜택을 누렸어야 할 존재들이었다. 그렇게 보호받아야 마땅한 그들이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 오랜 세월 고통속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채 비극적인 삶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 책임과 원인의 중심에는 바로 '국가'라는 이름의 공권력으로 대변되는 여러 형태의 폭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최근 재심으로 무죄를 입증받은 1992년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극단 창작극회가 제 152회 정기공연 무대에 이 사건을 극화한 <귀신보다 무서운>을 12월 2일부터 18일까지(평일 7시 30분, 토.일요일 3시) 올린다.
우석대 곽병창교수가 극본을 쓰고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개인의 능력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을 고발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형태와 방법을 진화하며 우리 곁에 늘 존재해온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  그것이 탄생한 이유가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필연적 발생인지, 개인의 일탈을 기반으로 한 우발적 사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억울한 3명의 남자가 여기 이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 잡아달라고 우리에게 외치는 소리가 있을 뿐.....
안혜영 류가연 이종화 박종원 김자영 강동균 허연화 장정호 정광익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80분. 예매 문의 282-1810


연출가 이제학의 창작 소리극 '춘향'
춘향가를 '이몽룡'의 시점에서 바라보다

전라북도 『소극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 소리극 '이제학의 춘향'이 12월 9일(금)부터 10일(토)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한 소리극 '춘향'은 연출가 이제학의 두 번째 작품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춘향가'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야기를 성춘향의 시점이 아닌 이몽룡의 시점에서 이끌어간다.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소리극 '춘향'은 비록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사람간의 지켜야할 도리를 죽으면서까지 지켜내는 모습을 보며 '과연 우리는 얼마나 서로에게 도리를 지키고 있는가'를 돌이켜보게 만든다.
늙은 몽룡 역에 이제학, 춘향 역에 한단영, 변학도 역에 이정원, 고수에 김형주 등이 출연한다. 공연 문의는 063)272-7223으로 할 수 있으며, 전석 15,000원에 예매 가능하다.


최정윤 개인전["돋을 그림 – 인생 흐름" 展 ]
천연 염색과 한지로 '한국적 정서'를 말하다

최정윤 개인전이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돋을 그림 – 인생 흐름'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열세번째 개인전으로 한지와 천연 염색을 사용, 한국적 감성과 강인한 생명력을 담아낸 한 입체회화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를 졸업, 아시아 국제 미술제, 한중 판화전, 뉴욕-한국 현대미술 조명전 등에 초대되었으며 현재는 한국현대판화가협회원, 신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돋을 그림'(Pictorial Relief)라는 주제처럼 숭고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생명력을 화면 안에서 돋아나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삶 역시 끊임없는 반복과 순환의 연속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염색된 한지를 사용, 한국적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인문학콘서트' 개최
허소라 시인·김순영 수필가 초청

전주문화재단은 12월 2일 전북문학관에서 허소라 시인과 김순영 수필가를 초대,  인문학콘서트를 연다. 
전주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을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기록하는 '전주백인의 자화상'사업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문학분야 허소라, 김순영, 故 최형, 미술분야 이창규·이건용, 음악분야 주봉신, 대중문화 분야 이광한의 기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콘서트에서는 '정결한 삶, 영혼의 언어로 살아온 일생'을 주제로 소설가 이준호씨, 극작가 최기우씨가 참여한다. 
허소라(본명 허형택) 시인은 1959년 '자유문학' 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목종', '풍장', '아침시작', '겨울나무', '겨울밤 전라도', '누가 네 문을 두드려', '이 풍진 세상', 산문집 '흐느끼는 목마', '파도에게 묻는 말', '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펴냈다. 
수필가 김순영씨는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와 삼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그때 거기서 지금 여기서', '다시 가을에', '東이 西에서 먼 것같이' 등을 냈다.
참가 문의는 063-283-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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