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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 | 연재 [권하는책]
돌보는 마음
신동하 인턴(2022-05-10 10:18:52)

돌보는 마음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만 치부되어온 돌봄노동.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새로운 사회적 의제로 대두되었다. 지난 3, 고용노동부는코로나19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된 가족을 돌보기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성동구는 육아, 가사, 간병과 

같은 무급돌봄노동에 대해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경력보유여성등의 존중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 전국 최초로 공포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는 시기만 다를 늙음과 아픔을 피할 없는 존재인만큼돌봄노동 관한 사회학자, 돌봄제공자, 그리고 돌봄수혜자의 시선을 차례대로 살펴보며 함께 고민해보자.




돌봄 선언

케어 콜렉티브(지은이) 정소영(옮긴이) | 니케북스 | 2021-05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이 돌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뭉쳤다. ‘ 케어 컬렉티브 그들이다. 2017 영국 런던에서 학술 모임으로 시작한 단체는 세계적으로돌봄 마주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주목한다. 그들은 책속에서 신자유주의가셀프케어 명목으로 어떻게돌봄 상품화 했고, 이러한 상황이 지구적 관점에서 어떠한 문제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나아가 다양한 삶의 영역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돌봄 주체를 페미니즘, 퀴어, 반인종차별주의, 생태사회주의로 확장하고, 그것 모두를 아우르는 대안인보편적 돌봄 제시한다.





케어

아서 클라인먼(지은이) 노지양(옮긴이) | 시공사 | 2020-05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10년간 헌신적으로 간병한 남편의 내밀한 기록이다. 저자 아서 클라인먼은 정신 의학, 의료인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러나 그는 연구 파트너이자 영혼의 동반자였던 아내 조앤이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이후에야 비로소 알게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한다. 질병 서사는 학계의 연구처럼 초기, 중기, 말기로 정확히 구분되어 진행되지 않았고, 당장 내일도 예측할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고, 마침내 저자는 고백한다. “타인의 아픔을 돌보는 일은 당신 자신을 돌보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일하는  

리즈 오도넬(지은이) 이상원(옮긴이) | 심플라이프 | 2022-01

작가, 리즈 오도넬은 마케팅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명의 자녀를 양육하던 어머니의 암선고와 아버지의 치매 선고를 동시에 받게 되고, 직장인, 부모, 돌봄제공자라는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전쟁 같은 나날을 보냈다. 작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을 떠맡게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무작정 희생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할지 조언한다. 70 이상 인구가 500만이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돌봄제공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정책 입안자, 사회 복지 담당자들에게도 오늘날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알리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새파란 돌봄

조기현 | 이매진 | 2022-02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일어난 일들을 책과 영화로 기록했던 조기현의 신작. 가족돌봄청년 하나인 그가 7명의 다른 가족돌봄청년을 만나 한국사회의 민낯에 관해 인터뷰했다. 일곱 명의 청년들은 돌봄을 시작하게 계기도, 가족 구성과 경제적 수준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돌봄이 시작된 이후 이들의 삶이 위협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똑같다. 작가는 책을 통해 사회가 정상으로 규정한 가족 모델의 대안으로 누구나 돌봄을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 제공자 모델과 정부가 최종 고용자가 되는 일자리 보장제를 검토하며, 돌봄은 서로 협력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견지시킨다.





돌보는 마음

김유담 | 민음사 | 2022-03

38 신동엽문학상, 1 김유정작가상을 수상했던 김유담의 단편집. 돌봄 노동을 결혼과 동시에 떠맡게 되고 그것을 홀로 감내해야만 하는 각계각층의 여성들을 다룬다. , 병원, 직장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시작되는 소설은 3부로 진행된다. 김유정작가상의 수상작, ‘ 수록된 1부는 여러 세대 여성들의 시선으로 여자 둘러싼 돌봄 노동의 역학관계를 다룬다. 2부에서는 산후조리원에 입원중인 산모와 직장과 집에서 감정노동을 강요받는 고객응대담당 워킹맘의 이야기를 통해 예전과는 달라진엄마다움 주목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돌봄 노동의 부조리함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노인 돌봄을 말한다.





새벽 시의 몸들에게

김영옥, 이지은, 전희경 (지은이) 메이(엮은이) | 봄날의책 | 2020-02

아픈 몸들, 돌보는 몸들, 그리고 몸들이 서로 맺는 관계를 말한다. 책을 저자들은 한때 그리고 지금도아픈 으로 살고 있다. 책은 질병과 노년 그리고 돌봄에 관한 여러 의미 있는 담론을 담고 있다. 돌봄 과정에서 자신이 돌봄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오랜 기간 병고에 시달린 청년이 어떻게 질병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저자들은 진정한 돌봄은 각자가 겪는 고통을 분담하는 개인적 차원에서 나아가 시민으로서우리 되었을 진정으로 실현된다고 말하며, 쉽게아프고 늙을 있는 정의로운 돌봄이 있는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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