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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 특집 [전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 2019 명장의 손]
전주의 오래된 오늘이 더 빛난다
김하람(2019-10-15 14:37:42)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전주에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 '2019 명장의 손(手)'이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3주간 전주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인 만큼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명장들과 그들의 기술에 주목한 '명장의 손'은 작품과 명장의 땀과 세월, 이야기가 담긴 도구를 소개해 그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작품의 가치를 더욱 새롭고 깊게 조명했다. 장인들의 생애와 작업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의 패널과 영상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명장들의 삶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야장 김한일 명장과 선자장 박계호 명장을 포함해 모두 열여덟 종목 22인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전주시 무형문화재의 문화적 우수성과 예술성은 물론 문화적 보존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명인들의 예술혼을 직접 확인 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주일씩 3부로 나누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1~3부의 주제는 다르지만 종목은 고르게 구성하여 어떤 전시를 보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부(9월 25일~30일) 에서는 '전통, 그 아름다운 빛깔 속으로'라는 주제로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신우순(단청장), 방화선(선자장), 최대규(전주나전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장) 명인의 작품들을 통해 전통공예품의 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2부(10월 2일~7일)에서는 '전주, 풍류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최동식(악기장),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엄재수(선자장), 이신입(전주낙죽장), 곽종찬(전주모필장), 변경환(전주배첩장) 명인의 작품들을 통해 풍류를 즐기는 선비문화를 살펴본다.
3부(10월 9일~14일)에서는 '일상 속 살아 숨쉬는 전통'이라는 주제로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김재중(소목장), 유배근(한지발장), 김년임(전통음식), 최종순(악기장), 김선애(지승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장) 명인이 만드는 옛 사람들이 그리고 지금까지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미의식과 실용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기능과 기술의 전승 현황을 짚어보고, 전통 수작업의 가치를 주목하여 전주시가 지향하는 '무형유산의 도시', '사람의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그 가치를 현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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