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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 특집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생산자와 소비자,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약속
팔시스템(Palsystem) 노노야마 리에코 대표
이동혁(2018-12-31 11:13:50)



에다히로 대표에 이어 주제 강연을 펼친 팔시스템(Palsystem) 노노야마 리에코 대표는 열 곳의 지역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팔시스템의 가치와 목표, 활동을 설명했다. 산지직송과 환경 보호를 사업 개념으로 삼고 있는 팔시스템은 친환경 먹거리를 통해 윤리적 소비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친환경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팔시스템의 먹거리는 자연히 낮은 가격의 수입 재료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가격 외에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알릴 필요가 있다. 팔시스템이 전하는 가치는 대략 네 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올바른 식습관', '안전과 안심', '식량 자급',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이다.
팔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는 그들의 행동 원리 중 하나로, 소비자의 구매는 투표 행위라는 제안 아래 자신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게 한다.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대면시켜 생산의 가치와 노력을 알리고, 이 둘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게 한다.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협력이에요. 팔시스템의 큰 주제인 친환경 농업은 절대 생산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뤄질 수 없어요. 소비자 역시 이를 이해하고 협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생산자-소비자 협의체(Producer-Consumer Council:PCC)'다. 노노야마 대표는 "팔시스템의 PCC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이끄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산지직송 체계를 홍보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됐다"며, "세 곳의 지역 블록 활동과 다섯 개의 섹션(계란, 채소, 쌀, 과일, 가축)을 중심으로 회원들을 위한 워크숍, 교류 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 생산 지역, 지역 사회, 지자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팔시스템의 목표는 삶과 공동체를 풍성하게 하려는 열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달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고, 연계하고, 지원할 것이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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