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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 | [문화저널]
편집후기
문화저널(2004-01-29 11:25:20)
♤…임신년 새해를 맞아 독자여러분께 새해 인사올립니다.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은 늘상 부듯함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기 마련인가 봅니다. 이번호 특집으로 담은 「91년의 전북예술」은 지난 한해동안의 예술계 각 부문 활동을 정리한 글입니다. 1년동안 각 부문을 줄곧 지켜 보아온 문화부 기자들과 전문인의 시각으로 결산한 이 특집은 성과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았던 지난해의 활동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호 「작가를 찾아서」는 농부 사학자 박문기씨를 소개합니다. 우리의 바른 역사를 찾기위해 『무르팍에 꾸덕살이 박히도록』공부해온 그이는 요즈음 보기드물게 전통적 생활방식을 고집하며 살아온 농부입니다. 세상물을 흠뻑 뒤집어쓴 우리들에게는 도무지 어색하기만 한 그이의 사는 방법은 새기면 새길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참맛을 깨우쳐 줍니다.『세상은 반드시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잘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이의 세상살이를 눈여겨 볼 것을 권합니다. ♤…올해는 주권을 네 번이나 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치르기도 어려운 선거를 네 번씩이나 그것도 한해에 모두 치러야 한다니 얼마나 들썩들썩 할지 걱정스럽습니다. 벌써부터 「안주고 안받기」니 뭐니하여 공명선거를 부르짖는 소리가 요란한데, 글쎄요, 아무리 강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스스로 바르게 서있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 한 것을. 이재규씨가 기고한 「선거의 해 1992년」은 우리가 왜 올바른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설득력있게 강조합니다. ♤…신년호부터 새롭게 연재되는 글이 세편이나 됩니다. 지난해 「대중문화의 올바른 수용을 위하여」을 연재했던 문윤걸씨가 이제 다시 「사회사적 측면에서 본 서양음악사」를 시작하며 문화운동의 일선에서 투철한 실천의지를 견지해온 문예운동가 김원호씨가 「한 문예 운동가의 단상」을 연재합니다. 우리문화의 건강함을 회복시키는데 이들의 글이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역시 새롭게 시작하는 향토사학자 황안웅씨의 「글자와 세상」은 젊은 세대들에게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한자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재물입니다. 읽을수록 글자의 오묘한 세계를 흥미롭게 깨우쳐줄 이 글이 문화저널을 챙겨보시는 기쁨을 더해드릴 것입니다. ♤…최형 시인의 최근작품 ‘한마당 노래’, 소재호 시인의 시 이야기 ‘금붕어를 기르는 시심으로’가 이번호에 함께 실렸습니다. 겨울밤 넉넉한 정서로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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