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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 | 문화현장 [리뷰]
평화를 향해 가는 길
(2019-09-17 13:25:17)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전시
평화를 향해 가는 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전시실에서 '다시 평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가 열렸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기록물과 한숙, 정하영 등 전북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시회와 함께 8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영화 '김복동' 상영회가 전주독립영화관에서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의해 '세계 위안부의날'로 지정돼 매년 다양한 기념 활동을 펼쳐 왔다.


홍성담 작가 야스쿠니의 미망_군산전
잊지 말아야 할 불편한 진실
일본제국주의 시기의 근대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군산근대문화거리에서 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아직 청산되지 못한 채 이어지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담은 전시가 열렸다.
7월 24일부터 문화공간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평화 프로젝트 '반미쳐라!'의 두 번째 순서로, 오는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8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새로워지는 전주시민의 노래
친일잔재 완벽하게 지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인 동산동의 명칭을 변경하고, 공무원 직급명칭 개정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지난 7월 31일 친일행위 논란이 있는 김해강 시인이 작사한 '전주시민의 노래'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1950년대에 만들어져 전주시민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전주시민의 노래를 현시대에 어울리는 정서와 선율을 담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음악·문학 등 각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제작된 노래는 시민들의 선호도 조사와 자문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쯤 윤곽을 드러낼 계획이다.
전주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고귀한 선조들의 넋과 얼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창업자 호에서 딴 동산 농사주식회사에서 유래된 동산동의 명칭을 주민 찬반 설문조사와 시민 공모, 주민 투표, 명칭제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여의동'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을사늑약 이후 설치된 한국통감부와 총독부의 관직명, 일본의 관직명 등에서 유래된 대한민국 공무원의 직급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법령개정을 건의하고, 내부적으로라도 통용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결예술휴가주간인디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긴 막바지 여름 휴가
전주 서노송동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 시키고 있는 선미촌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가 예술서점 물결서사와 함께 주민들이 막바지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물결예술휴가주간인디'를 지난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서노송예술촌 일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14일 텃밭과 채소의 유래와 작물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김정희 식품공학박사의 '음식패설' 강연을 시작으로, 15일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로 유명한 박준 시인의 낭독회, 16일 서울 서교동에서 대안공간'합정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이제 씨를 초청해 열린 '합정지구와 전주지구' 사례공유 워크숍, 17일 서울예술기행을 통한 타지역 문화적도시재생 사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18일에는 영화 모임을 진행 중인 20~40대 청년그룹 '클럽마주'와 함께하는 '수박 마주 영화제'도 열렸으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전주대 이영욱 교수를 초청해 선미촌과 전주 예술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예술가 불만읽기' 자리도 가졌다.
첫날 강연에 참여한 한 주민은 "선미촌 지역에 대한 편견이 많이 지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예정돼 있던 마을 잔치 행사는 같은 날 오전 4시경에 발생한 노송동 화재로 인해 연기됐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공지키로 했다.


전주 부채문화관 전시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바람
'불로 그린 그림 낙죽장 이신입'전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의 신작과 대표작 25점이 전시됐다. 낙죽(烙竹)은 불로 지진다는 뜻의 낙(烙)과 대나무 죽(竹)이 합쳐진 말로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그림이나 문양을 넣어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 낙죽장은 낙죽 기법을 이용해 부채살과 변죽에 박쥐, 매화, 용 등 다양한 문양을 넣었으며, 부채 선면에는 낙화 기법을 이용해 호랑이, 포도, 사슴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 넣어 부채의 예술성을 한껏 높였다.
부채문화관에서는 낙죽장 이신입의 전시에 이어 8월 8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전이 이어졌다. 방화선 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의 전시로 2017년 창립전 이후 여섯 번째 전시다.
전통 단선 부채에 한지 문양파기, 한국화 채색 기법, 먹물로 문양 찍기, 철사를 이용한 오브제 작업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가 선호하는 단선부채는 외곽의 모양이나 부채 자루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참여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나 조형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눈길을 모았다.


제125회 우리소리 우리가락
전통의 기반 위에 시대의 변화를 담다
125회를 맞는 '우리소리 우리가락'에 8년 전통의 '풍류지악'이 출연했다. 지난 8월 9일 저녁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20년 연륜을 쌓은 우리소리 우리가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젊은 국악인들에게 참신한 창작 기회와 무대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쟁 개념의 선발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공연에선 첫째 마당인 '문 굿'에 이어 경기도 당굿을 주제로 한 타악합주 '만하'가 두 번째 무대로 이어졌다. 셋째 마당인 'The 굿'에선 버꾸춤, 북놀이, 설장구놀이, 부포놀이, 채상소고놀이, 판굿 등 옛 놀이를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풍류지악은 The 굿 공
연을 통해 무속, 풍물 등 전통을 기반으로 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연희를 창작하여 세계적인 문화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지난 2011년 5월 창단된 풍류지악은 가·무·악을 기본으로 전통연희를 지켜 가고 있으며, 국악을 기반으로 클래식과 재즈, 실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 오버 활동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동문 인문학 탐색 콘서트
동문거리의 역사, 지리, 사상을 논하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지난 6월에 이어 전주와 동문거리를 인문학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2차 '동문 인문학 탐색 콘서트'를 8월 22일 7시 동문길60에서 개최했다. '지혜의 해가 뜨는 동문거리'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다양한 인문학 전문가가 참여해 전주와 동문거리의 역사, 지리, 사상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탐색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박하늘(이음 에듀테인먼트 대표) 인문학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에서 길을 찾다'를 시작으로, 이승훈 인문학 강사의 '예학의 고장에서 예를 논하다', 최규혼 인문학 강사의'5G시대에 느림을 추구하다' 등 동문거리의 역할과 의미,슬로우 시티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에는 40년간 동문거리를 지켜온 한가네서점 최웅제 대표가 참여하여 '공유책방 사장님이 소개하는 이달의 도서' 코너를 진행하고, 가야금병창 김혜련 국악인이 참여해 축하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병진 소목장 개인전 '생활 속의 헤리티지'
명장의 작품을 만나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소병진 명장의 작품'산수화 먹감 장롱'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지난 8월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산수화 먹감 장농'은 1,000여 년 된 부안 내소사 먹감나무를 이용했다. 감나무가 부분적으로 검게 된 나무를 먹감나무라 하며 고급가구, 건축, 조각재로 사용된다. 소병진 명장의 먹감 장롱은 가로 14.4m, 높이 2.3m, 12통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외에도 '생활 속 헤리티지'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다양한 가구작품도 전시됐다.


2019 완주한달살기
화산 수락마을에 분 문화 바람
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의 '완주한달살기'로 화산수락마을에 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7월 화산 수락마을 '한달살기' 거점 공간 '문화아지트 빨래터'에 입주한 시각예술분야 여은희 작가는 '화산(華山)의 7월 Ⅰ, Ⅱ' 개인 창작 활동과 더불어 '내가 그린 명화로 쿠션 만들기', '한지 전통 줌치기법으로 한지발 만들기' 등 주민을 대상으로 활발한 문화 프로그램을 펼쳤다. 또한 '빨래터'의 얼굴이 되는 대문을 정열적인 붉은 양귀비 그림으로 꾸며 강열한 인상을 갖게 했고, 복날맞이 행사로 '빨래터'에서 먹을거리와 오카리나,기타, 노래 등 주민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월 입주한 영화분야 조승현 작가도 8월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인디영화 감상과 감독 또는 배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조승현의 시네마천국'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영화 여행의 기회를 제공했다.


gallery 숨 공감·공유전 권순한 'Intriguing Cube 2019'
영상미디어, 회화를 만나다
gallery 숨의 전시기획 '공감-공유'의 두 번째 전시인'Intriguing Cube 2019'전이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 1세대 영상미디어 작가인 권순한 작가는 영상미디어와 회화의 속성을 섞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 키워드는 원근법, 사각변주(四角變奏), 데페이즈망(Depaysement). 작가는 "글로 표현할 수 없으니 작품 설명은 하지 않고 그리거나 만든다"며, "관람자를 위해 제시한 키워드를 조합하여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
칠월칠석,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즐기는 풍류
계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절기 축제 '칠월칠석, 완판본 만나는 날'이 지난 8월 10일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곡우와 입하, 하지 등 전주 한옥마을에서 절기별로 펼쳐진 '2019 절기축제'의 마지막 순서였다.
이날 축제는 남천교에서 태조로로 이어지는 풍물패의 길놀이로 문을 열고, 기획전시 '완판본 한글편지, 언간독(諺簡牘)'의 해설 체험, 한옥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한 전시 '완판본 판각 삼매경', '칠석에 띄우는 목판화 엽서' 시전지(詩箋紙), 편지지 인쇄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완판본 판각 삼매경'에 전시된 주민 작품은 절기축제 이후 한옥마을 곳곳에 걸릴 예정이다.
합굿마을과 연계한 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특별 공연도 관람객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됐으며, 문화시설 연계 체험으로 전주소리문화관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 대목', 전주부채문화관 '전주부채 완판본 만나는 날', 최명희문학관 '완판본, 소설 「혼불」을 만나다', 전주전통술박물관 '견우 방문주, 연화 주안상' 및 연근 연잎을 이용한 주안상 체험 등도 펼쳐졌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과 여행객, 문화시설 등이 함께 한옥마을을 더욱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시설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 국제사진교류전 '풍경과의 대화'
사진으로 나누는 대화
2019 국제사진교류전 '풍경과의 대화'(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주 F갤러리)는 인천 선광문화재단의 초대로 이루어진 전시로 국내외에서 현대적 풍경을 대상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강은희, 구자철, 국나영, 나혜숙, 민석기, 안정배, 이상설, 최옥희 작가가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LeHong Linh(베트남), Saeed Arabzadeh(이란), Joey Leung Cho-Yi(홍콩), Takada Rui(일본), Lisa Fisher(영국) 작가가 참여했다. 특별초대로 가재강, 곽풍영, 권은경, 박성민, 박영삼, 오세철, 임상섭, 한상표 작가가 함께했다.
출품 작품들은 극단적인 접사와 감성적인 프레이밍을 통해 초현실적인 시선을 표현한 사진에서부터 현대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테마를 다룬 작품, 18세기 고전프로세스 기법인 검프린트를 이용해 현대적 오브제들을 재해석한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2m에 육박하는 작품들도 전시돼 관람객에게 역동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했다.


완주 소양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개관 초대전
산 속 등대에서 즐기는 전시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의 개관을 맞아 심은솔 작가의 '무의식의 드로잉'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내면에 집중하며 즉흥적으로 그린 '몬스터' 연작, 2014년 '관계', 2018년 '유토피아'와 '낯선 여행', 종이에 펜으로 무의식을 드로잉한 2019년 '우주' 연작을 선보였다.
전시는 6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완주 소양면에 위치한 '산속등대'는 국내 최대 규모 폐산업시설 재생 프로젝트로 조성된 전시, 교육, 공연, 체험 등 문화 향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새단장한 춘향문화테마파크 연.희.한.판.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 신명 나는 놀이판

국립민속국악원이 지난 8월 14일 오후 7시 30분 남원시 놀이마당에서 특별기획공연 '연.희.한.판.'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남원시에 새롭게 단장된 춘향문화테마파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국립민속국악원의 첫 번째 기획 공연으로 펼쳐졌다. 야외 놀이마당으로 진행된 공연에선 남원농악보존회의 '길놀이'가 관객의 흥을 돋우며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남원농악은 올해 6월 좌도풍물의 본향과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에서 국가 무형문화재로 승격된 바 있다. 길놀이에 이어 놀이마당에서는 전국팔도의 풍물연희와 재담을 야무지게 버무려 옹골지게 풀어내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뛰는 놈, 나는 놈, 도는 놈' 무대도 50여 분간 진행됐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남원시 춘향문화테마파크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미 예원당과 예음헌 두 개의 실내공연장을 갖추고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유휴공간은 국립민속국악원 바로 옆에 인접해 실내공연장과 더불어 야외에서 진행되는 풍물연희와 같은 공연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2회 생활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잔치
아마추어 동호회의 끼와 재능의 무대
시민들의 삶에 녹아든 문화예술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자리, '생활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잔치, 생활문화동호회 축제'가 지난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주문화재단이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역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한 행사다.
생활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동호회들이 그간의 연습 성과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째 날 열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밴드동호회 경연대회에는 전주'음악친구들'과 '여고졸업반', 군산'GS밴드오브브라더스'와 '사운드밴드', 완주 '이팔청춘밴드'와 '고산나눔밴드' 정읍 '스카이밴드' 등 총 일곱 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이 중 여고졸업반 팀이 당당히 1등상을 수상하여 갈채를 받았고, 2등과 3등상은 각각 GS밴드오브브라더스, 스카이밴드가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 '썬내인', '동풍', '디디색소폰앙상블', '줄리아니', '서원오카리나', '서원하모니카', '환경문화예술단', '제이제이라인댄스' 등 총 여덟 개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팀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 외에도 여름을 주제로 한 '부채 위 캘리그라피', '창의비즈 팽이만들기', '에티켓 수건 위생일잔치 그림 그리기'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전시, 체험 행사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2019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 작가 성과보고전
연석산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
2019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 작가 박종호, 김정미 작가의 성과보고전이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작가들은 지난 3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 작가 온라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선정된 상반기 입주 작가다. 두 작가는 각각 김선태(미술평론가),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와 함께 그들의 미술세계를 통하여 작품 담론을 펼쳤다.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
국립민속국악원이 지난 7월 31일 오전11시 소극장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열었다.
'한국인의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을 주제로 국립전주박물관 천진기 관장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했다. 풍요와 재물을 상징하는 쥐부터 복을 가져다주는 돼지까지, 우리나라 세시풍속, 속담, 설화 등에 등장하는 열두 동물의 의미와 우리 민족과의 관련성 등 신비롭고 재미난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우리 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소리애'가 출연,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 연주를 통해 친숙하면서도 새로움이 묻어나는 음악을 선보였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린다.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4)로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댄스썸머대첩
꿈꾸며 노력하는 우리 지역 청소년과 함께하다
자라나는 무용 꿈나무들의 열정과 기회의 무대, '댄스썸머대첩'이 지난 8월 8일 오후 8시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문화대장간 초연'과 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무용 예술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주 혁신도시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창작 한국무용 '작은 아씨들', 창작 발레 '카니발의 아침',현대무용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무용 전공을 꿈꾸는 10대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와 더불어 '아댄스'와 '온무용단'의 신인예술가들이 펼치는 한국 전통무용 공연도 관객들을 맞았다. 리듬체조, 밸리댄스, 태권댄스 등 인근 초중생들이 준비한 '꿈을 꾸는 춤 놀이터'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졌으며, 마지막 'Shall we dance' 시간에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춤을 추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문화대장간 초연 황은아 대표는 "지속적으로 예술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모집해 같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독립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우리 지역 영화제 함께 만들어요"
국내 및 지역의 우수독립영화를 선보이며 영화인과 관객 사이에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온 전북독립영화제가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축제를 함께 이끌어 나갈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진행 업무를 지원할 프로그램팀, 상영관, 티켓부스, 초청 게스트 담당 등을 맡는 기획운영팀, 데일리(취재 및 사진), 자료 기록 등을 지원하는 홍보팀, 영화 상영 및 영사를 지원하는 기술팀 등 네 개 분야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및 해외 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며, 영화제 전 기간 및 자원 활동 교육 일정에 참여 가능한 사람이다. 신청은 오는 9월 20일 오후 6시까지 받으며, 전북독립영화제 홈페이지(www.jifa.o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jifaindie@daum.net)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282-3176


제3회 전라북도 무용협회 학술 심포지엄, 하계 강습회 개최
한자리 모인 전북 무용인,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다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염광옥)가 지난 8월 5일부터 7일까지 소셜캠퍼스온 전북 5층과 우진문화공간 연습실에서 '제3회 학술 심포지엄 및 하계 강습회'를 개최했다.
첫날인 5일 소셜캠퍼스온 전북 5층에서 개최된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무용인의 발전 방향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각의 주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에는 서울대스컴퍼니 이재영 대표, 보훈무용예술협회 류영수 이사장, 마이스테이지 선홍진 대표가 참여해 각각 '공연예술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무용인의 발전방향 모색', '무용분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6일과 7일에는 우진문화공간 연습실에서 하계강습회가 이뤄졌다. 한국무용 실기는 서경대 전순희 교수, 현대무용 실기는 더파크댄스 박근태 대표, 발레 실기는 이원국발레단 이원국 대표가 각각 맡아 수업을 진행했다.


제2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빼어난 소리꾼의 탄생
(사)완산국악제전진흥회(이사장 조소녀)가 주최한 '제2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에서 한채완 씨(명지대2)가 일반부 판소리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17일과 18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완산전국국악대제전에서는 판소리부 일반부 대상을 포함해 10개 부문 48명을 시상했다. 일반부 기악 부문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민지 씨(청주시립국악단), 신인부 판소리 부문 대상(전주시장상)은 도영실 씨(대전 서구), 기악 부문 대상(전주시장상)은 정유미 씨(대전 서구)가 각각 수상했다.
고등부 판소리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이우현(국립전통예고2), 기악 부문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은 김현서(전주예고2)에게 돌아갔다. 중등부 판소리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이현빈(홈스쿨), 기악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장서윤(국립전통예술중3)이다. 초등부 판소리 대상(전북교육감상)에는 이규희(장서초4), 기악 대상(전북교육감상)에는 이다인(능동초5)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판소리 부문 모보경 명창, 기악 부문 김일구 명창이 받았다.
지난 1996년 제1회 판소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문을 연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은 판소리와 기악 등 두 개 종목에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을 펼친다.


제6회 석정시문학상
독자적 시 세계 구축, 한국 대표 시인의 위치를 다지다
'제6회 석정시문학상'에 신달자 시인이 선정됐다. 미발표시를 대상으로 하는 '석정촛불시문학회상'에는 이춘호 씨의 시 '도마'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운룡, 박찬선, 구재기, 최동호, 김종섭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지난 8월 9일 토의를 거쳐 이와 같이 수상자를 결정했다.
석정시문학상 당선자 신달지 시인은 초기 시집 '봉헌문자', '고향의 물', '모순의 방', '아가' 등을 통해 아픔의 침묵 속에서 헌신하는 진실을 제시하면서 한결 높은 차원의 인간 생활 본질을 노래해 왔다. 최근에는 시집 '종이', '북촌' 등을 통해 인간 고뇌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아 왔다. 심사위원들은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음은 물론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확고하게 위치를 다져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이춘호 당선자에 대해선 "빼어난 상상력과 언어미로 함축된 시적 기량을 보여 주고 삶에 천착된 안목이 깊고 절실하게 느껴진다"며,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제재를 깊고 명징한 이미지로 아름답고 훌륭하게 구조화했다"고 평했다.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고 부안군이 후원하는 석정시문학상은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인품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제정됐다. 문학적 성과가 높은 국내 시인 중 한 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상금 3,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익산 W미술관 '이리로 이리로'
이곳, 익산의 미술
익산 W미술관이 2019 지역창작 스튜디오 작가 교류전인 '이리(익산)로 이리(이곳)로'전을 열었다. 지난 8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된 전시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됐으며, W미술관 입주작가인 홍준호·정나영·주미영 작가, 익산문화관광재단 입주작가인 김정우·이현무·최영지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지역주민프로그램 '무어서원에서 우리와 함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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