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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 이경진
    지난해 12월 17일, 용머리여의주마을주민협의회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2019년 마지막 음식 나눔 행사가 다음 날인 18일에 잡혀 있었는데,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던 주민협의회 복지분과 위원이 갑자기 가벼운 뇌출혈 증상으로 입원하게 된 것이다. 센터에서는 부랴부랴 단체 카톡방에 상황을 알렸다. 통상 음식 나눔은 주민협의회 복지분과의 …...
  • 이동혁, 김하람
    소박하고 정겨운 공동체의 회복, 동네책방에서 해답을 찾다얼어붙은 땅에 온기가 스미듯 사라졌던 동네책방들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우리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연 동네책방의 수가 무려 여덟 곳이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 밀려 점점 그 수가 줄어들던 동네책방들이었지만, 몇 년 새 상황이 바뀌었다. 변화의 중심엔 바뀐 동네책방의 성격과 역할이 톡…...
  • 이동혁, 김하람
    기획 | 다시, 동네책방_군산마리서사|시간을 거슬러 1940년대의 숨결과 만나다 군산시 구영5길 21-26화요일~토요일 11:00~20:00 / 일요일 11:00~18:00063.445.7364군산 월명동은 또 다른 군산이라 불러야 할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선 1930년대 월명동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지금도 일본식 가옥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
  • 이동혁, 김하람
    기획 | 다시, 동네책방_완주플리커책방 두베점|책맛이 깊어지는 그곳, 플리커책방 두베점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화요일~금요일 10:00~19:00 / 주말 11:00~21:00063.243.5222완주 산자락에 특이한 한옥마을이 있다. 한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았을 아원고택과 소양고택이 있는 오성한옥마을이다. 그곳 한편에 너른 산세를 배경 삼…...
  • 임안자
    일리노이대학의 폐병전문병원 나는 쿡 카운티 병원과의 계약이 끝난 뒤 일리노이주립대학 의대에 속하는 폐병전문병원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입원환자는 거의가 결핵환자들이었는데, 쿡 카운티 병원과 달리 그곳엔 인종차별 없이 흑백인 환자들이 섞여 있었고 병실 구조도 훨씬 나아 보였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병동에서 일하다가 병원의 규칙에 따라 4…...
  • 이동혁
    언뜻 보면 호방하고 즉흥적인 기분파.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 전지선 대표가 만드는 빵에 대해서 알 때 그의 삶도 더욱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드러난다. 대표 본인도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의 방식과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닮았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에게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관이 담긴 매개체다. 무엇이 건강한 …...
  • 윤지용
    인도 여행은 덥고 힘들다. 인도 대부분의 지역들은 우리의 봄에 해당하는 3~4월부터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시작된다. 인구 13억 명이 넘는 나라답게 붐비는 인파와 무질서하고 불편한 교통 환경, 집요한 호객꾼들이 여행자들을 지치게 한다. 수도인 델리와 인도 여행의 필수 코스인 바라나시 같은 곳들이 특히 그렇다. 그런데 그런 번잡한 곳들만 있…...
  • 최진규
    김충순 형이 세상을 떠난 지 삼 개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는 투병 중에도 살아생전 마지막 개인전이라고 스스로 공언하며 서울 전시를 준비하면서 붓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은 원하던 전시를 해내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이제 그가 못다한 얘기를 이어보기 위해 유족과 지인들이 뜻을 모아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화가 김충순보다는 인간 김충순으로 만나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