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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 권경우
    2년 전부터 애쓰고 있는 습관이 있다. 거주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일이다. 수 십 년을 산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신축 아파트에서는 서로 얼굴을 알더라도 모른 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인사를 하면서도 어색한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1년 넘게 꾸준히 인사를 했더니 이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 이동혁, 김하람
    1970년대 전주 동문길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미원탑과 함께 학원, 헌책방, 인쇄소들이 한데 모인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일대는 책방골목이란 이름으로 불렸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미술학원과 예술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꽃피웠다. 책방골목의 활기는 2000년대 초반까지 쭉 이어졌지만, 이후 대형서점의 …...
  • 이동혁, 김하람
    살림책방전주시 덕진구 하가3길 20-9 화요일~토요일13:00~20:00 010.3365.1221모든 것이 떠나고 사라지는 동네에 희망을 심는다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길 한편에서 오늘도 책의 향기를 전하는 ‘살림책방’. 주택가에 자리 잡은 덕에(?) 동네책방이란 이름과 잘 어울린다. ‘살림’이란 말에 우스갯소리로 주부 살림인 줄 알았다는 손님도 많지만, 진짜 뜻을 알고 …...
  • 이동혁, 김하람
    조지오웰의 혜안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25금요일~일요일 09:00~20:00 063.288.8545인문의 가치를 전하는 호남 최초의 동네책방청소년들이 작가 조지 오웰의 통찰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었다는 ‘조지오웰의 혜안’. 호남 최초로 문을 연 이 동네책방은 그 이름에 걸맞게 인문학 전문서점이란 간판을 내걸고 정신적 유산으로서의 책방을 지향하고 있다. 유…...
  • 임안자
    미국으로 가다1966년 친구가 독일로 떠난 다음 나도 두 달 뒤에 미국으로 떠났다. 평소 에네스트 헤밍웨이, 존 타인백, 제임스 볼딘 등 미국 작가들의 책을 아주 좋아했었지만 미국으로 갈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미국으로 갔던 건 예수병원의 내부 사정과 무관하지 않았다. 전주 예수병원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프레스비테리안(장로교) 선교단체가 세운 …...
  • 홍현종
    마술이라는 것은, 우리와는 먼 이야기, 특별한 날 TV에서나 만나는 것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지역에서 마술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보겠다며 괴짜의 삶을 사는 이가 있으니 마술사 문태현(35)이다. 그의 마술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술사 문태현을 소개한다면 어떤 사람인가요?“저는 ‘마술디렉터’입니다. 마술을 만드는 사람이지요. 저만의 마…...
  • 장미희
    2000년 12월 나의 첫 해외여행은 신혼여행으로 간 태국이었다. 비행기를 타 본 경험은 광주에서 제주도를 갈 때 탔던 두어 번이 고작이었고, 더군다나 남편은 첫 비행이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우리는 어느덧 비행기의 중앙 좌석에 앉아 있었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깨어 보니 남편은 창가에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을 한참…...
  • 한경미
    “이 집은 파리 상라자르 정류장에서 전차로 25분간밖에 아니 걸리는 파리 가까운 시외니 별장 많기로 유명한 레베지네하고 하는 곳에 있다 . 시외니 만치 수목이 많고 이 집 정원도 꽤 넓다 . 정원에는 높은 고목이 군데군데 서 있고 푸른 잔디 위에는 백색 화초가 피어있고 우거진 수풀 , 엉켜 오르는 덩굴 , 작약화 , 월계화 , 등꽃이 피어 있고 그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