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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 이동혁
    지금만큼 세상이 편해지기 전, 장날만 되면 날이 무뎌진 농기구를 벼리거나 손에 착 감기는 호미를 사기 위해 대장간 앞은 언제나 북새통을 이뤘다. 혹여 대장간이 없는 마을이더라도 떠돌이 대장장이가 각 집을 돌며 날을 벼려 주는 풍경이 그때는 참 낯익고 당연했더랬다.하지만 무정한 세월 앞에선 누구도 변해 가는 세상을 붙잡아 둘 수 없었다.대장장이가 …...
  • 남종영
    영국의 슈퍼마켓에 계란을 사러 갔다가 놀랐다.모든 계란이 우리가 '동물복지란'이라고 부르는 방사유정란(free range)이기 때문이다.계란값도12알에 2파운드(약 3000원) 정도로, 한국의 공장식축산 환경에서 생산된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공원의 풍경도 낯설다.영국의 공원은 한국과 다른 게 하나 있는데,바로 주 이용자가 유모차를 탄 아기들과 뛰어다니는 개들…...
  • 이동혁·김하람
    '관광객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과거 많은 관광 사업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해 왔고, 그 저변에는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깔려 있었다. 관광객의 소비가 곧 지역의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현실은 결과가 전혀 달랐다.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원주민…...
  • 이동혁·김하람
    도시재생지원 사업 프로젝트로 근대역사경관 위주의 개발이 이루어진 군산. 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군산 주민들에게 이익이 가기는커녕 오히려 혼란만 발생시켰다. 그러한 때 지역이 가진 자산으로 지역의 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도록 도와 혼란을 잠식시킨 것이 바로 '관광두레'다.군산이 가진 지역 자산은 근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축물이다. 이화…...
  • 이동혁·김하람
    1차 산업인 농업이 중심을 이루는 마을, 편리함을 좇아 도시로 떠난 사람들로 휑해진 시골 마을에 다시금 활기찬 바람이 불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사무장과 김제시 농촌체험관광협의체 두루두루협회 사무국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인식하게 된 경용주 씨는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농촌을 살릴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우리 …...
  • 이동혁·김하람
    호남선과 전라선, 그리고 장항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 선사 시대 삼한의 으뜸이었던 마한과 백제 시대의 찬란했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익산. 백제 무왕의 천도설로 유명한 왕궁리 유적과 백제 최대의 가람으로 기록된 미륵사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익산의 대표 관광지다. 이처럼 편리한 교통과 세계의 인정을 받은 역사 유적으…...
  • 이동혁·김하람
    해발 400~700m 이상의 고지대로 산림이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청정 산촌 지역 장수.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이 있는 고장으로 예로부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은 장수를 대표하는 자긍심이었다.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도 관광의 측면에서는 그동안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훼손되지 않은 장수의 자연을 부각시키고 이…...
  • 이동혁
    도시재생이 화두다. 무조건적인 철거와 재개발 시대를 거쳐 쇠퇴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 도시들은 이제 '재생'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신도시, 산업단지, 뉴타운 개발 등 그동안 도시를 양적으로 키운 팽창 위주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더 이상 도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공통의 이해와 공감 속에서 중소 규모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전략을 바탕으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