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호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9. 7
  • 이동혁
    여름을 나는 전통 기물로 부채만한 것이 또 있을까. 그중에서도 합죽선은 멋과 풍류의 상징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마치 몸의 일부인양 언제 어딜 가든 지니고 다니던 것이었다. 사대부들은 음의 기운을 가진 대나무와 한지로 만들어진 합죽선을 첩이라 부르며 여인처럼 다루었고, 해서 남에게 빌려주지도, 후대에 물려주지도 않고 사후엔 고인과 함께 묻어 주…...
  • 오관영
    시민참여예산은 납세자의 권리우리나라에서 참여예산을 처음 이야기한 것이 1998년이었다. 1997년 IMF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나라살림이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납세자인 시민들이 세금을 내는 데까지만 관심을 가지고,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이 낸 세금이 '주인 없는 돈'이 되어 낭비되고 결국 IMF 경제위기까지 겪게 되…...
  • 이동혁
    오는 7월 29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 분은 손을 들어 주기 바란다. 국제 호랑이의 날? 반지의 제왕의 첫 책인 반지 원정대가 영국에서 출간된 지 65주년을 맞는 날? 전부 맞지만, 기자가 원하는 답은 아니다. 힌트는 환경, 그리고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 그렇다. 올해 7월 29일은 국제환경단체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가 발표한 '지구 생태 용량 …...
  • 이동혁
    우리가 쓰레기라 칭하는 많은 폐품들, 이를테면 찢어진 우산이라든가 수명이 다 된 폐타이어, 구멍 난 양말, 빈 페트병 등등, 거기에 옷을 재단한 뒤 나오는 수많은 자투리 천과 행사 뒤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현수막까지. 과거에는 이런 것들이 전부 쓰레기장으로 향하거나 매립지에 묻혔지만, 이제는 다르다. 버려진 물건에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하여 …...
  • 이동혁
    프라이탁업사이클링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명사, 바로 세계 최고의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프라이탁'이다. 지난 1993년에 설립된 프라이탁은 스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프라이탁 형제에 의해 처음 세상과 만났다. 취리히 교외에 살면서 늘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던 두 형제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비가 잦은 스위스의 기후 탓에 방수성이 뛰어난 가방이 …...
  • 이동혁
    누군가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예향의 도시 전주를 더욱 살갑게 알리고 싶어서, 그중에는 거리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를 보다 못해 직접 두 팔 걷어붙이고 골목으로 나선 이도 있었다. 다들 시작점은 달랐지만, 목표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들은 한 가지 착한 가치로 교집합을 이뤘다. 바로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아직이라고…...
  • 이동혁
    인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에 폐를 끼치는 생물이다. 듣기에 불편할 수도 있으나 그게 진실이다. 우리는 숨을 쉴 때도 이산화탄소를 내뱉고, 어떤 행동을 하면 항상 쓰레기가 배출된다. 인간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은 이화작용인 배설뿐이다.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시작된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 우리는 무분별한 벌목과 개발, 토지…...
  • 이동혁·김하람
    뜨거웠던 그날의 열망, 한 생애의 마지막 숨결을 저 하늘은 기억할까. 자그마치 125년만에 이뤄진 고인의 안장식 앞에선 따스한 햇볕도 맥을 추지 못했다.6월 1일, 풍남문 앞은 분주하면서도 깊은 숙연함에 잠겨 있었다. 한 세기가 지나도록 쉴 곳을 찾지 못했던 동학농민군 지도자가 드디어 영면에 드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제야 뫼시게 됐다는 안도감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