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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 | 연재 [사회적기업 탐방]
마음과 생활이 행복한 가구, 비사벌코리아
김이정(2015-09-15 13:17:54)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회사를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적기업 비사벌코리아는 가구와 실내환경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고령층과 지체·지적장애인 등 14명이 일하는 작은 가구업체다. 사회복지법인 사업단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으로 독립한 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았다.

2013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북 경주시 외동지구에 짓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499세대)의 붙박이장 공사를 맡기도 했다. 작은 사회적 기업이 기존의 기업들과 조달 공개경쟁을 통해 사업을 수주한 경우는 드문 일이다. 김광원 대표는 “공공기관의 지원으로 출발했지만 언제까지 보호만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일시적인 도움보다는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서다.

비사벌코리아는 ‘가구를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위해 가구를 파는 기업’을 지향한다. 저소득층, 고령자, 장애인,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현장교육을 실시해 가구제조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저소득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노후 가구를 수리하는 등 재능 기부에 나서고 있다. 비사벌코리아는 가구에 많이 사용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성분을 줄인 친환경 가구를 생산하고 편백 사무용 가구를 개발해 ‘친환경 가구’라는 비전도 실현하고 있다.
비사벌코리아가 주로 진행하는 사업은 가구 임가공, 가구 판매다. 기존 가구회사와 상생 협력을 통한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가구를 제작한다. 친환경과 착한소비, 나눔과 순환이라는 모토 아래 맞춤형 가구,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제조와 판매를 통한 이윤을 취약계층 고용 및 실속형 가구 제작을 통한 사회복지 시설과 비영리 단체의 사무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저소득 지역의 공부방 만들기, 가구수리 등의 자원봉사와 빈곤 가정 청소년과의 1:1 멘토링을 바탕으로 교육용 가구 전달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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