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한 꿈과 희망을 그려가는 기업이있어 화제다. 바로 부안군 부안읍 봉두길 사회복지시설지구 내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바다의 향기(대표 유정호, 시설장 조상완)’가 그 주인공. 바다의 향기는 장애인과 함께 희망을 펼치는 곳, 중증장애인도 수출전문가가 되는 곳,
다문화가정과 고령자도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다.
부안군이 그동안 열악한 환경과 근로조건에서 작업하던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근로소득 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전북 최초로 장애인 근로사업장을 설립한 것.
(사)부신정회(대표 유정호)에서 위탁 운영하는 바다의 향기는 김 가공을 통해 근로능력은 있으나 일반기업 취업이 힘든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체 수익을 창출해 법정임금액을 지급하는 전국에서 유례가 드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장애인 38명(중증장애인 26명)과 다문화가정 3명, 고령자 7명 등 총 6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바다의 향기는 국내 최대 김 전문기업인 삼해상사(주)에서 원초(생김)를 제공받아 건조와 구이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다시 납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설비를 갖춘 건조과정(화입라인)에서는 금속을 검출해내고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화입패드 개수를 삽입해 4~12시간 동안 건조를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구이과정에서는 국산 신안 천일염과 국내산 참기름을 사용하고 제품 생산을 한 일련의 과정은 깨끗하고 청결한 작업장에서 진행하면서 철저한 위생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신안 천일염과 국내산 참기름을 사용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아 아이들 먹거리로 고민하는 주부들과 웰빙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명절선물세트 등으로 적합한 해미金김세트와 생파래김, 재래김, 김밥김, 도시락김 등이다. 자체 브랜드인 ‘해미金김’은 최근 대중국농수산수출협의체에 가입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등 그 맛과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바다의 향기는 다양한 수출품 생산 경험과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다의 향기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 직원들은 매월 월급의 일정 부분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부안군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한부모·조손가정에 김 선물세트를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