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5.6 | 연재 [장영란과 김광화의 밥꽃 마중]
민족 허브 달래꽃
(2015-06-01 11:32:35)

허브가 유행인데, 우리 민족의 허브는 무얼까?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과 마늘. 마늘은 지금 우리가 아는 마늘이 아니라 아마도 달래였으리라 추정한다. 그렇다면 쑥과 달래. 이 두 가지는 민족 허브라 하겠다.

산에서는 진주처럼 알이 작던 달래가 밭으로 오면 마늘처럼 굵어진다. 외떡잎식물로 가녀린 이파리를 하나나 두 장 올리는 달래. 자손 번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땅 속 비늘줄기는 새끼뿌리를 달아 새끼 달래를 남기고, 땅 위로는 꽃대를 올려 아기 달래인 싹눈(주아)을 달거나 꽃을 피워 씨를 퍼뜨리기도 한다.

여린 조선 여인네들도 엄마가 되면 뭐든 하는 것처럼……. 조선 아줌마들이여! 민족의 허브 쑥과 달래를 잊지 말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