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글의 제목이다. 지금처럼 글의 제목이 글 내용의 인기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제목을 어떻게 뽑아내느냐가 글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글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또 공유하게 만든다.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보다 글의 제목을 뽑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글은 장황하게라도 써내려가다보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반면, 제목은 한정된 길이 안에 글의 핵심 내용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력적이면서도 메시지를 함축하는 제목, 그러면서도 다른 글들과 차별화 되도록 만드는 제목.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오늘은 블로그 포스팅 작성시 참고하면 좋을 제목만들기 노하우10가지를 소개한다.
1.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인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글의 주제가 대중적인 인기를 갖지 못하는 분야라 하더라도 매우 ‘맛있게’ 글을 쓴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글쓰기 초보자들은 그런 ‘맛’을 내기 어렵다. 때문에 글을 쓸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혹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IT나 맛집, 여행과 같은 콘텐츠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반면 꽂꽂이나 정책, 행정 등과 관련된 분야에는 관심이 낮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을 많이 한다는 뜻이고, 이는 곧 내 글이 검색될 확률을 의미한다. 검색한 이의 1% 정도가 내 블로그를 보게된다고 할 때, 1000명이 검색하는 분야와 100명이 검색하는 분야의 1%는 다르지 않은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쉽게 만나고 그들의 방문과 반응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시작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분야를 택해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전문용어는 절대로 피해라
전문용어는 절대로 피해라.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쉽고 인상깊은 단어를 사용해 제목을 만드는 것이 좋다. 업계 전문용어가 제목에 중점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해당 단어를 모르는 독자들은 읽지 말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전문용어는 피하되 같은 내용을 보다 쉽고 많은 사람들이 뚜렷하게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단어로 대체하라.
3. 제목이 내용이다
글쓰기를 배울때 많은 사람들이 ‘줄이기’를 배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쓴 다음, 그것을 반으로 줄이고, 또 반으로 줄인다. 계속 줄여나가다보면 내용은 결국 한 문장, 혹은 두 문장으로 압축된다. 그것이 제목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제목을 보며 글의 내용을 추측하고 기대한다. 제목은 곧 내용이다.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제목만들기는 훨씬 쉬워진다
4. 섣부른 낚시는 금물
인터넷 신문들의 그것처럼 ‘낚시’를 하려는 생각은 버려라. 제목으로 ‘낚아서’ 방문자 수나 올려보려는 생각은 섣부른 행동이다. 독자들은 다시는 당신의 블로그에 오지 않을 것이다. 블로그는 호흡이 길긴 하지만 글을 통한 독자(방문자)와의 대화다. 제목과 내용에 생각과 뚜렷한 메시지가 담겨야만 한다. 독자를 기만하지 마라. 매력적인 제목과 낚시성 제목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5.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땅에서 사는 물고기가 있다?’ 나 ‘한끼에 5천원 하는 한정식이 있다?’ 등의 제목은 ‘물고기는 물에서만 산다’ ‘한정식 한 끼는 꽤 비싸다’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통념을 뒤지는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호기심은 클릭을 유발한다.
6. 의문형 제목은 관심을 낳는다
제목을 의문형으로 써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통념뒤집기’형 제목과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좋다. 질문의 내용이 얼마나 호기심을 자극하는지에 따라 독자의 클릭은 달라질 것이다.
7. 한 제목에 한가지 아이템만 써라
사람들은 매우 똑똑한 존재이지만 그들의 집중력은 한정되어 있다. 한 제목에 한가지 메시지만 담아라. 두가지 아이템은 제목과 글의 내용을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 것이다. 우리가 강연을 들어도 강의장 문을 나서는 순간 머릿속에 남는 것은 불과 몇 문장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다. 제목에 들어갈 아이템은 하나면 족하다. 대신 그것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8. 글의 형식을 밝혀라
사람들은 제목에서 글의 형식을 예상한다. 제목에서 말머리 등을 통해 글의 형식을 밝혀주면 원하는 타겟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있다. 현장탐방기인지, 리뷰인지, 칼럼인지 글의 맨 앞에 표시해주는 것은 글의 독자층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사전에 글의 형식에 대해 알고 읽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지게 만든다.
9. 매력적인 소재는 말머리에 써라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한 페이지에 15초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는 조사처럼, 글 역시 제목을 끝까지 다 읽는 경우 역시 드물다. 대부분 앞의 몇 단어를 보고 제목을 끝까지 읽을지, 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한다.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소재들은 글의 앞쪽으로 가져와 배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