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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 | 문화현장 [문화현장]
정보기술·문화기술, 뭉쳐서 함께 크자
전주·전북 IT융합발전포럼 창립총회 - 4월 5일 |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황재근 기자(2013-05-02 16:03:42)

전북 IT·CT(문화산업기술) 관련 산·학·연·관을 포괄하는 협의체가 설립됐다. 전주·전북 IT융합발전포럼(이하 IT융합포럼)이 지난 4월 5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IT융합포럼에는 지역 내 4개 연구소와 14명의 대학교수, 62명의 관련기업인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기관자격으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및 운영·지원 역할로 참여했다. 참여업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뿐 아니라 영상 및 음향 관련 기업, 농업경영컨설팅 기업 등도 포함돼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김용성 전북대교수가 회장으로, 박광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최형규 (주)e-클리오대표, 전석기 (주)아이티스테이션대표가 부회장으로 추대받았다.현재 도내 IT·CT 관련 종사자는 약 130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만한 단체나 기관은 없었던 상황. IT융합포럼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협의체의 필요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발제한 정순곤 (주)휴먼미디어테크 대표는 “도내 IT·CT 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도 규모나 매출 모두에서 최하위권”이라며 “그러나 IT·CT산업의 잠재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월등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고,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면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T융합포럼이 기대하는 1차적 효과는 바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이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체의 협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 지자체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프로젝트별 컨소시엄이나 분야별 협동조합 설립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사례발굴과 정책개발을 통해 조례제정 등 IT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정순곤 대표는 “그동안 3억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을 끼고 지역업체들이 대리전을 펼쳤던 것이 사실”이라며“지역업체들의 협동조합이나 컨소시엄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업체들에 뒤졌던 대형 사업 수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별기업으로는 불가능했던 정책 제안이나 장기적 전략수립도 IT융합포럼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성 IT융합포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럼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지역에서 힘을 합쳐 뭔가 해보자는 의지들이 모여 가능했던 것”이라며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그에 발맞춰 활로를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300여 종사자들이 뭉친다면 대기업 못지않은 규모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보편상생의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흩어져있던 지역 내 IT·CT 산·학·연의 협의체가 어떤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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