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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
[REVIEW] 샘고을시장, 낯설지만 조금만 더 外
관리자(2012-12-06 16:49:07)
샘고을시장, 낯설지만 조금만 더 임주아 기자 지난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정읍샘고을시장 오거리광장과 평화주차장 일대에서 ‘단풍축제’가 열렸다. 정읍시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이음과 샘고을시장상인회가 주관한 행사는 이틀동안 공연, 전시, 아트마켓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80년대 음유시인 이광조와 오르부아미쉘, 락타이거즈, 로다운30 등이 라이브 공연이 열렸고, 둘째날에는 FM모닝쇼의 김차동이 진행을 맡고, ‘인생은 미완성’의 이진관을 비롯한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했다. 아트마켓이 열린 평화주차장에는 홍대와 정읍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좌판을 펼쳤다. 깨진 유리병이 브로치로, 안 입는 한복이 가방으로, 헌옷이 돗자리로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상품들과 직접 찍어 인화한 사진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정읍 어린이들이 일일 장사꾼으로 나서기도 했다. 판매하는 물건은 자신들이 쓰던 책, 장난감, 헌옷 등. 어린이 장사꾼들이 원하면 이날 판매한 금액의 50% 아름다운가게에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아트마켓과 체험워크숍 장소에서 가수 요조를 비롯하여 루빈, 김일두, 칸패밀리 등이 ‘정읍 방물단’의 초청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선보였다. 정읍방물단 고영철 씨는 “정읍의 시장에서 이 정도 라인업으로 공연했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라며 “뜬금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시장상인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인부녀회 측은 “시장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아직 상인들에게 축제가 흡수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양보하며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도 마련됐다. 아프리카북(젬베) 배우기, 세계 각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퓨전 마당놀이, LED전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어쿠스틱 공연에 앞서 열렸다. 시장 곳곳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한 사진도 전시한 ‘시장갤러리’도 열렸다. 11월 4일 정읍의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시장 사생대회를 통해 시장풍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 중 우수작품들도 선보였다. 시장 곳곳에선 2개월간 라디오 교육을 받은 고등학생 라디오기자단이 직접 기획한 라디오 방송이 울려퍼졌다. 축제에 대한 상인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젓갈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차장에 무대를 지어 손님들이 불편해하고, 시끄러워서 전화 한통도 받을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조금 더 지켜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여러 세대의 노력으로 축제를 버무리려는 노력이 엿보인 정읍샘고을시장 단풍축제. 아직은 낯설지만 조금 더 걸어가면 차차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18회 전라미술상 류재현, 2회 김치현청년미술상 이광철 2012년 11월 8일(목) | 전북예술회관 서양화가 류재현(49)과 이광철(36)이 각각 전라미술상과 김치현청년미술상을 수상했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이들 두 작가의 올해 활동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 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류재현 화가는 올 초 3개월간 프랑스 파리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하고, 두 차례 개인전을 이어가는 등 활발한 작업을 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미술교육과 출신으로, 임실동중 교사로 재직중이다. 청년미술상 수상자인 이광철 교수는 조형 언어를 디지털 매체와 결합시켜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의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했으며, 지난 9월 전북대 교수로 임명됐다.지난 94년부터 운영해 온 전라미술상은 전북화방이 매년 창작지원금(300만원)을 준다. 전북문화저널 25주년 창간기념식 2012년 11월 24일(목) | 공간 봄 전북문화저널 창간 25주년 기념식이 11월 24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렸다. 전북문화저널은 1987년 11월 진호 초대발행인 겸 주간이 취임하며 창간호를 낸 이래 지난 11월까지 통권 291회를 발간한 지역문화의 산실이다. 건강한 지역문화를 위한 비평과 전라도의 역사와 전통, 오늘의 지역문화 현장을 기록해 온 문화저널은 그 자체로 전북문화의 역사가 되었다. 정웅기 (사)마당 이사장은 “전북문화저널은 지역문화의 발판이 되어준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25년, 그리고 더 오랫동안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한승헌 변호사는 “지방이라는 한정된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화저널의 모든 구성원들의 모습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전북문화저널은 2002년 (사)마당을 창립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뜨락음악회’, ‘백제기행’, ‘마당문화기획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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