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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
[수요포럼] 통합적 마케팅으로 전북의 브랜드 상품을 만들라
관리자(2012-12-06 16:46:33)
통합적 마케팅으로 전북의 브랜드 상품을 만들라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지난 4월부터 7개월의 대장정 끝에 300여회 공연을 마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횟수만 살펴보더라도 만만치 않은 공연이 펼쳐진 셈이다. 전주문화재단이 진행한 마당창극 ‘해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매고’는 안숙선, 김영자, 조영자, 이난초 등 당대 명창들의 마당창극 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전주막걸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사)한국예총 익산지회에서 진행한 창장악극 ‘백세지사 가람 이병기’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삶과 문학의 열정, 일제 강점기에 고난을 당하면서도 의연했던 가람의 일대기를 그의 생가에서 악극형태로 펼쳐냈다. 필봉문화촌에서 진행한 마을 정담, 상생하는 길 풍류 ‘웰컴 투 중벵이골’은 임실필봉농악 상쇠 양순용을 모티브로 그의 삶과 애환, 임실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구성했다. 국악예술단 고창과 (사)고창농악보존회가 함께 진행한 ‘오동나무집 엿보기’와 ‘新 도리화가’는 지신밟기 형태의 풍물과 동리 신재효 선생과 진채선의 사랑이야기를 엮은 창작 소리극을 동리 신재효 고택에서 진행했다. 전주, 임실, 익산, 고창에서 각각 펼쳐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공적 시험무대가 됐다는 평이다. 공연의 성과, 실행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한계와 문제점은 없었는지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담당했던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할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세영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공연에만 열중하다보니 타공연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를 것 같습니다. 발제를 대신해서 공연을 담당했던 분들이 진행했던 공연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과 특징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은정 전주문화재단이 진행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해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매고’였습니다. 토요상설과 금요상설로 진행했는데 유료인 토요상설은 25회, 무료인 금요상설은 20회 공연을 했습니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변사또 생일잔치 부분을 중심으로 전주의 잔치음식 체험, 공연, 전통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공연은 안숙선, 김영자, 조영자, 이난초, 모보경, 왕기석 등 유파별 명창들이 주요 배역을 맡고 지역의 젊은 소리꾼과 젊은 배우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출연진 21명과 스태프들까지 50여명이 5개월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공연을 했습니다. 금요상설은 부채문화관, 삼도헌 대청에서 격주로 달빛음악회와 대청음악회로 야외와 실내에서 20회 진행했습니다. 총관객은 6764명이었고, 유료공연인 토요상설 4764명으로 객석 점유율 96%, 유료 관객 점유율 62.3%였습니다. 티켓 판매 등 수입이 3673만1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개월 동안 한주도 못쉬고 진행했습니다. 평가의 기준이 완성도와 관객수였기 때문에 매주 관객이 몇 명이 될까가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양진성 처음에 한옥자원 활용이라는 제안에 대해 생각을 했을 때 한옥이 갖는 의미를 고민했습니다. 전북방문의 해였고 한옥 공간의 의미가 지역성도 있고 역사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내세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내용은 전통을 중심으로 임실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회의를 통해 우리가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필봉마을 이야기와 마을에서 굿판을 이끌어온 상쇠의 이야기로 가자해서 양승용이라는 상쇠의 이야기를 끄집어냈습니다. 필봉농악의 전통적인 풍물 공연을 극으로 꾸미기 위해 최기우 작가 대본을 의뢰했고, 전문적인 연출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연극적인 부분이 많아서 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필봉굿이 가진 가락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끌어내려 했습니다. 필봉굿에 극의 역할을 했던 게 도둑잽이굿인데, 풍물의 장점이 기악적인 요소, 춤적인 요소, 극적인 요소, 소리적인 요소를 결합시켜보자 했습니다. 배역 45명 정도를 썼는데 완성도를 위해서 전문 연기자를 쓸 것인가 고민했는데 결론은 자체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우리 마을에 있는 어르신들을 섭외했고 농악단 단원들이 연기수업과 춤수업을 받았습니다. 주민들과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준비했습니다. 토요일 에만 진행하다 8월에는 사람이 많아져서 토·일 이틀간 진행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적인 이야기를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취지는 어느 정도 채웠다고 보지만 공연의 완성도 면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완성도 있는 공연을 통해 무형의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이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예술적인 감동도 함께 해야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영 지역의 특색을 드러내면서도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을 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도현 지부장님이 익산의 사례를 말씀해주시죠. 이도현 저희는 이병기 선생님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취지는 지역의 인물을 발굴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시조하면 이병기인데 익산사람들은 잘 모르고 외지에서 더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한옥이라는 것은 우리의 옛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고 초가인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공연장으로 정했습니다. 이병기 선생을 좀 더 알리고 우리 익산의 문화적인 부분을 찾아내자는 의미로 예총 8개 협회가 모여서 함께 진행했습니다. 수우재에서 취하는 하루 ‘백세지사 가람 이병기’라는 악극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악극이 관객들과 호흡하기 좋은 형식이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다들 즐겁게 보고 가셨던 것 같습니다. 몰랐던 익산의 중요한 문화적 가치들을 지역 주민들이 알고 가셨다는 게 보람이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연습이 어려워서 이병기 선생의 모교인 여산초등학교 학생 20여명만이 출연했습니다. 시조 짓기, 시조 낭송, 난치기, 제기 차기 등 무료체험 활동도 병행했습니다. 저희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모객이었습니다. 버스도 동원해봤는데 홍보 등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공연장소가 차 없이는 들어오긴 힘들다 보니 주변에 계신 분들이 오고 싶어도 못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신 분들은 너무 좋아하셔서 초청공연 문의도 받았습니다. 다행이다 싶은 것은 우리 지역주민들이 우리 것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는 점, 교육적인 부분, 가람선생이 있었구나 하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 성과였습니다. 야외공연이다보니 기온이나 날씨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9월달 넘어서는 너무 춥기 때문에 시기나 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뭘 지으려고 하지 말고 주변여건을 개선하거나 어려웠던 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세영 익산의 경우는 8개 협회가 함께 만들 것, 임실과 같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고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 가람 이병기라는 인물에 대해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익산 공연에서 거뒀던 성과라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고창의 경우를 살펴보죠. 임승환 고창에서는 두 개 공연이 같이 진행됐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고창농악보존회에서 진행한 ‘오동나무집 엿보기’와 토요일에 국악예술단고창에서 진행한 ‘新, 도리화가’가 그것인데요. 오동나무집 엿보기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21회를 했고 관객수는 추정이 안되네요. 처음 한옥자원을 활용해보자고 하니까 공간과 이야기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가 관심사였고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 여기에서 봤기 때문에 의미있는 공연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중심이었습니다. 공간을 살펴보니 샘이 있고 옛날식 부엌과 진입로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매굿 형태로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공간을 구경할 수 있는 형태로 짰습니다. 이 공간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하는 상상력을 보태 보았습니다. 오신 관객들은 모두 좋아하셨는데 날짜가 금요일이다 보니 주말보다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고요.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오전만 되면 애가 탔습니다. 금요일에 비가 자주 와서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보존회원, 지역 주민 중심으로 배역을 짰고요, 전문적으로 극을 하신 분들만 두 분이 주연으로 결합했습니다. 기량보다는 고창을 아는 분들 중심으로 했습니다. 오승일 고창하면 동리국악단, 신재효 생가, 판소리 박물관을 생각할 수 있듯이 소리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돼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고창을 알릴 수 있을까, 판소리라는 인식을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존회에서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공연을 준비했고, 저희는 관광객과 신재효선생님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평균 120명에서 최대 250명까지 관객이 왔습니다. 관광객의 비율은 30~40% 정도였어요. 시간대나 장소 여건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어요. 밤늦게 공연을 보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있었고, 숙박시설의 미비도 채류형 관광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야간에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오히려 관람객이 오는 걸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유치, 장소의 협소는 문제였고 지역주민 함께 하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잘 기획된 공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이세영 지역별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민들과 같이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인한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공연이야기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완성도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공연이야기를 할 때 꼭 완성도를 이야기 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것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사업을 하면서 완성도를 고민해야하는 걸까요? 송은정 사업의 목적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체류형 도시관광 컨텐츠 발굴 사업입니다. 야간에 이 공연을 보기위한, 목적형 사업이기 때문에 공연의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죠. 공연의 완성도는 가야할 길이 멀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숙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도현 그 완성도는 누가 결정하는가요? 전문가들요? 그런데 오셔서 즐겁고 행복했던 분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도 완성도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분들이 그 기억을 담아서 다음에 공연을 보러 왔는데 “완성도가 떨어져서 없어졌어요” 이래야 되나요? 완성도가 아니라, 비판이 아니라 보완해야할 부분을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거죠. 양승수 완성도에 대해서 해석하기를 예술성으로만 직결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다르게 보면, 상품성으로 완성도는 있었다는 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양진성 송팀장과 같은 생각인데요. 어찌됐든 한옥자원 공연 포맷이 그 지역의 예술을 동원해서 뭔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지역 문화 인력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죠. 이 작품을 진행하면서 제2의 필봉농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걸쳐 필봉농악이 전해온 것처럼 오늘 만들어진 작품이 일회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공연이 좀 더 완성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예술적 완성도를 지닌 볼만한 공연이어야 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겁니다. 상품성, 예술적인 담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있는 인력들을 활용하면서 미흡함이 있었지만 올해 한해로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거든요. 내년에 다시 공연한다면 완성도는 더 높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했습니다. 작품으로써의 완성도를 지역에서 하니까, 지역민들이 참여했으니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피해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세영 지역주민, 비전문가들이 전문성과 완성도를 담보할 수 있는가요? 양진성 내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은데요. 지역민들이 참여하니까 예술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관점인 것 같고요. 모든 공연은 주 배역들과 보조배역들이 있습니다. 주 배역들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작품을 오래하기 위해서 전문가 집단을 외부에서 끌어들였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이 자리에 모여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지역에서 만들었다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 이번에 이 작품을 유료화 시켰잖아요. 저는 대단히 좋은 생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조금 사업이니까 무료라고 생각했는데 전주의 유료화 정책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돈을 5천원, 만원 받는다고 문제가 될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주에서는 왜 유료공연을 한거죠? 송은정 제대로 만들어서 제대로 평가 받고 싶었거든요. 물론 보조금 사업이긴 한데요. 그동안 한옥마을에서 보조금을 받아 무료로 공연한 경우는 많았지만 무료라고 해서 더 오거나 무료라고 더 고마워하진 않더라는 거죠. 이렇게 고생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다면 단 2만원이든 제대로 받고 그만한 가치를 부여받고 싶었어요. 유료관객은 공연에 대해서 공부하고 와요. 저희도 이벤트를 했잖아요. 굉장히 많은 사이트들과 제휴해서 초대관객들도 모셨는데 춥거나 지루하면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초대관객이었어요. 유료로 온 관객은 무릎담요를 요구하고 추워도 끝까지 봐요. 이런 면에서 유료로 해야 된다고 봐요. 양진성 좋아요,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지역적인 차이는 있었던 것 같아요. 한옥마을은 장소가 그런 것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지역은 공연을 통해 유입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거리감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유료화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구나, 다음에 이런 공연을 하게된다면 유료화하는 방법을 생각할 겁니다. 이세영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토론의 주제에서 비껴가는 이야기인 것 같아 이쯤에서 정리하기로 하고요. 양진성 회장님께서 좋은 논쟁거리를 하나 던져 주신 것 같은데요. 지역적인 한계라는 것은 타당한 부분이 있는 것 같거든요. 전주에서 하는 분들은 속편한 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서 어떻게 같이 발전할 수 있을까요? 양진성 이 사업의 의미가 뭘까 생각을 해봤을 때 관중이 얼마나 찾아왔나, 완성도가 있냐 없냐를 논하기 이전에 그 지역의 이야기를 그 지역의 인력들이 애정을 갖고 예술화작업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이 문화상품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이런 것들이 쌓여야 사람들이 올 것 아닌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사업이 지역의 문화상품을 만드는 토대의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양승수 각 지역의 여건이 다른데 동일한 목적을 부여하는 게 맞을까하는 고민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사업을 통해서 목적을 좀 더 정교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상황이 서로 다른데 하나의 이야기로 모으려니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사업을 면밀히 모니터했다면 각 지역에 맞는 목적 부여가 있겠죠. 예를 들면 시설이 부족한 곳에는 시설부분을 지원하고, 목적에 대해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에 대한 배점을 더 줘야하는 것이 필요한 거죠. 일방적으로 목적을 부여하기 보다는 서로 소통해서 공동의 목표를 정한다면 훨씬 더 성과를 낼 수 있게 되고 결국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세영 고개를 끄덕이시는군요, 다들 동의하시는 모양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전북도에서 진행한 사업이었는데 행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없었나요? 양승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다 나왔잖아요. 조건 자체가 문제였죠. 횟수, 시간의 제한 때문에 발생하는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양진성 제가 봤을 때는 횟수에 대한 제약은 없었던 것 같고요. 이도현 횟수 25회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양승수 도에서 사업을 하지만 해당 지자체에 가면 해당 지자체에서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또 달라져요. 임실의 경우는 그런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경우는 횟수를 크게 생각했던 거죠. 이도현 이런 조건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그것들을 채워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는 거죠. 비가 오거나 자연재해 등의 이유가 발생했을 때조차도 강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횟수에 따라서 돈이 지급되지 않느냐하면 해야 되는 거예요. 행위자에 대한 생각들은 전혀 없다는 거죠. 물론 횟수도 정해져야 하죠. 천재지변의 경우는 공연을 한 것으로 배우와 계약을 하는데 관에서는 이 부분을 인정해주지 않는 거죠. 사실 저희는 체류형 관광상품이라는 목적성은 2차적인 것이 되었고 한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공연을 하면서 덩그러니 놓여있는 생가에 문학관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던 거죠. 그런데 관에서는 공연에 필요한 것이나, 향후의 문제를 논하기보다 숫자에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관객이 왜 이렇게 적어, 어떻게 할거야, 이런 이야기만 한다는 거죠. 양진성 그런 부분들은 꼭 행정만의 문제는 아니 것 같고요. 공연을 기획한 쪽에서 본다면 일정 정도 채워야할 의무도 있는 거죠. 이도현 당연히 지원을 받으면 하겠다고 한 것은 채워야죠. 하지만 야간, 야외공연이라는 부분을 생각을 해줘야 된다는 거죠.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힘든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겁니다. 송은정 야외라는 기준은 없었죠. 이도현 한옥 자원 활용에 대해서는 야외라는 부분이 대두가 됐었죠. 한옥을 활용할 때 실내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안되는 거잖아요. 오승일 저희도 비슷한 경우였어요. 비가 오든 천재지변이든 해라, 관광객들은 와야 한다, 약속은 약속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에 있어서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가 올 경우 들어갈 장소가 아주 작아서 공연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는 거죠. 한옥 안에서만 공연을 해야하다보니 장소의 제약은 심하고 천재지변이어도 공연은 꼭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진 거죠. 양진성 상설이라고 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조건에서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테고, 그렇다면 공연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고요. 전주나 임실은 다행히 비가 와도 대체할 실내 공연장이 있었다는 거죠. 송은정 이것은 강요된 것은 아니었죠. 중요한 것은 한옥을 활용해서 야간상설공연을 하라고 하는 것이 대전제였죠. 가람선생님을 가지고 하세요라고 한 것이 아니고, 가람 생가에서 하라고 정한 것은 아니죠. 익산에서 제한을 한 거죠. 그렇다면 공모를 할 때 야간에 한다는 것, 야외에서 한다는 것, 봄여름가을에 걸쳐 한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고, 우천 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각자 주관사에서 해야 할 숙제인 것이지 전체 공모사업에서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오승일 도에서는 그렇게 했었더라 하더라도 지자체에서 융통성 있게 했어야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은 든다는 거죠. 양진성 공모사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획서를 쓰고 진행까지 해서 제약이 있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이도현 당연히 우천 시 대책이 있었어야 했는데 세세한 부분에 대비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죠. 텐트를 치거나 해서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분장을 마치고 공연을 준비하는데 공연을 못할 정도로 비가 오는 경우가 있었다는 거죠. 그런 경우조차도 공연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융통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지, 당연히 해야 되는 공연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죠. 아무리 공모사업이지만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부분은 발휘해줘야 한다는 거죠. 이세영 상당히 뜨거운 설전인데요, 일단 정리를 좀 하죠. 일정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왜 가람 이병기 선생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답할 방법이 없죠. 하지만 질문을 그렇게 하기보다 오히려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어떻게 하면 공연도 하면서, 교육적인 목적도 달성하고 관광객도 끌어 모을 수 있겠는가 고민을 같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공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옥 활용의 측면을 고려한다면 익산에서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공연자, 관객들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은 제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맺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문제로 넘어가보죠. 체류형 관광에 대한 문제들을 이야기 하셨는데 전주는 이점이 있는 편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상당한 난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역을 연계한 관광상품의 가능성은 없었는가요? 양승수 상품성으로는 굉장히 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공연만 보는 것보다는 공연을 보고, 쇼핑, 관광 이런 것들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중심의 관점이 아닐까요. 그것을 원하는 마니아는 있겠지만 시장은 굉장히 좁을 것 같군요. 양진성 이 공연을 통해 대단히 혜택을 받았어요. 한옥 공연장을 짓고 한옥체험을 끌어들여보자 해서 50명 정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공연 전까지 사람을 다 모집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한옥상설공연을 시작하고 나서는 매주 50명이 다 찼어요. 그래서 내놓은 상품이 오전에 임실치즈마을을 갖다 와서 오후에서 공연을 보는 상품이었어요.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도현 인프라가 있는 쪽에서는 그렇게 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팀에서는 시간이나 요일 배분이 달라져야 한다는 거죠. 한옥자원이라는 부분이 살고 지역에 오는 사람들 늘리는 길이죠.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문화를 다독여서 이어가다보면 상품화되는 것이겠죠. 이번 공연을 하면서 익산시청 계약직 공무원 한 분은 어떻게든 우리 공연과 관광객을 연계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줬어요. 한옥 상설공연이라는 꺼리가 있었기에 연계할 것들이 생기는 거겠죠.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다보면 관광상품은 만들어진다고 봐요. 지자체에서도 이런 꺼리들을 익산의 문화와 연계할 방법들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요. 이세영 플로어에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목적형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그 목적이 있는데, 그 수단으로 장소를 꼭 한옥으로만 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장소에 맞춰서 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토론자분들 중에 답변해주시죠. 양승수 그럴 필요는 없겠죠. 그런 면에 있어서 꼭 공연일 필요가 있냐는 의심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더 나아가서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할 다른 방식에 대해 생각해야 겠죠. 이것은 예시잖아요, 지역문화자원의 한 예로 한옥인 것이고, 그것을 활용한 예의 하나가 공연인 것이죠. 이런 것을 이해하고 간다면 더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목을 바꾼다면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상설공연’이라는 것이 되겠네요. 이세영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기획한 사람은 아니지만 정리를 좀 해본다면 한옥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설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앞으로 한옥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하려는 다양한 시도의 시작일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국악예술단 고창 손초혜 공동대표 오셨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송은정 공간적으로 멀다, 버스가 끊긴다 이런 말씀을 하는데 이 사업의 숙제가 뭐였는가 먼저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와이너리 콘서트가 있는데 거기는 버스가 없어요. 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불편하더라도 찾아오게 하거든요. 불편을 감수하고 꼭 보고 싶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내면 관광객은 찾아오게 되는 거라고 봐요. 오승일 덧붙여 말씀드리면 한옥이라는 테마를 가진 장소가 전국에 많잖아요.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이쪽 공연 저쪽 공연 비슷비슷한데 하나만 보면 되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한옥과 공연을 보기 위해 고창까지 오는 수고를 안하려한다는 거죠. 송은정 저는 고창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아주 많다고 생각해요. 아직 실현을 못한 아이디어지만 공연이 포함된 10만원 20만원짜리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2만원짜리 표를 200명 모으는 것 보다 20만원으로 20명을 모으는 것이 더 쉽거든요. 고급화된 콘텐츠를 만들면 충분한 매력과 수요를 만들어 내리라고 봅니다. 양진성 크고 많은 문제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서 공연상품을 만들어 냈잖아요. 익산에서도 주제가 확실했고 가람 선생에 대한 삶을 익산에 있는 예술가들이 들고 나왔고 그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어요. 고창, 전주, 임실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이런 자원들이 이 네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사업이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하면서 가장 약했던 것이 마케팅 쪽이었어요. 이세영 자연스럽게 다음 주제가 나온 것 같네요. 통합적 홍보가 부족했고 홍보의 부족이 관객스트레스를 받는 주요한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본적인 완성도를 전제로 공연을 관광콘텐츠로 연결해 상품을 만드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였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지 않은가요. 이도현 통합 기획자를 붙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각자가 홍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에 대한 것을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이런 단체에는 관광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통합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도나 시에서 홍보에 대해 관심이 없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송은정 전북 방문의 해 기념사업이 굉장히 많았어요. 우리 사업도 그 기념사업의 일부였을 텐데 다른 사업에 많이 치인 것 같긴 해요. 이세영 사실 굉장히 좋은 공연, 장소,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적인 관리, 하나로 꿰어줄 사람이 없어서 좋은 기회를 놓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승일 각 사업이 경쟁구도처럼 된 것이 안타까워요. 좋은 콘텐츠를 관광객과 연결시켜 줄 통합적 기획자가 있었다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요일을 분배한다던지, 관광객을 각 지역으로 분배하는 것도 필요했다고 봐요. 이세영 좋은 지적인데요.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관광 상품이 목적이었다면 관광객의 일정에 맞춰 공연을 하는 것이 필요했을 법합니다. 오히려 다양한 관객을 모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승일 포인트를 전북방문의해와 관광객으로 했다면 같은 시간에 공연을 해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이세영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계속 해야 됩니까? 원래 목적대로 상품으로써 만들어질 가능성은 있는가요? 송은정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사업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공모사업과 무관하게 내년에도 갈 생각이에요.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은 도의 보조금, 지원금이 줄거나 사라져도 자생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거든요. 그렇다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여서 자생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도현 이병기 선생님을 처음으로 극으로 만들었고 주민들이 호응이 높았던 작품인데, 이걸 어떻게 끌어갈지는 고민이 됩니다. 송팀장 말씀처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좋은데 현재 익산의 경우는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내년 사업에 대한 결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후속책을 고민할텐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죠. 송은정 도에서 브랜드 공연을 추진하다 하다가 지연되고 있는데, 해마달을 하면서 브랜드 공연의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예산에서 200석 정도 규모로 얼마든지 브랜드 공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어요. 이 사업이 전주를 대표하는 파워 브랜드로 갈 뿌리를 얻었다고 보고 그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이죠. 지금은 공연수입이 10%정도지만 매년 공연을 하다보면 100% 공연수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브랜드 공연이 될 것으로 봐요. 그리고 그렇게 가는 게 지속가능성인 거지, 한옥상설공연을 계속해야 되느냐는 물음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죠. 정책이 바뀌면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단칼에 날아가는 거겠죠. 오승일 가능하다고 봐요. 보조금 없이 해결하기는 아직까지는 어렵지만, 브랜드화, 유료화를 통해 지속가능하도록 해야 공연을 만들려는 노력이 지속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일단 이번 사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잖아요. 가능성을 물어서 이 작품을 썩히는 것보다 공연이 가능하게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이도현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람 이병기 선생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어요. 시에서 문학관 건립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말만 오가던 것이 실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양진성 전주에서 유료화를 시도했다는 것은 이런 사업을 통해서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다는 것이거든요. 각 지역도 지역의 역량들을 쌓아야 할 문제라고 보고요. 늦은 감이 있지만 전주에라도 전용극장이 하나 있었어야 한다고 보고 대표할 만한 문화 상품이 이미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야 한옥자원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늦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이렇게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일들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커지면 통합해서 함께 축제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이세영 의미있는 이야기들도 나왔고 서로의 상황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년에 같은 사업을 하신다면 네트워크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조직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씀들 있으시면 해주시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양진성 매주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하루도 긴장을 풀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경험이었어요. 이런 사업들이 더 확대되고 발전해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송은정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더 잘 팔기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장에 나오는 게 상품이잖아요. 작품이 아니라 상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서 잘 보여줬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고요. 앞으로 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생각이고 지역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여요. 임승환 우리 작품이 꾸준히 입소문타고 그곳에서 봤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크고 유명하다기 보다는 소소하게 꾸준히 볼 수 있는 공연이 되기 위해서 역사성을 지니게 하고 싶습니다. 오승일 기획자가 아닌 연주자로서 시작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갈 생각이고요. 한옥자원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문화 상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지속시켜 가는 방법,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짜서 내년에는 다들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해서 전북의 인프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세영 고민의 지점은 똑같았던 것 같습니다. 공연을 하시는 분은 역사성을 이야기하시고 기획하시는 분은 마케팅을 이야기하셨는데 결국 같은 이야기거든요. 잘 보이게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고 그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올해 공연을 좀 더 다듬어서, 말씀하신대로 전북의 대표 브랜드 상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입니다. 긴 시간 토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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