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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
[프리뷰] 국난극복의 주역, 전라도
관리자(2012-10-08 14:36:00)
[프리뷰] 국난극복의 주역, 전라도 이순신 장군이 인척인 현덕승에게 보낸 서신에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글귀가 나온다. 예로부터 풍족한 곡창지대인 전라도는 군수물자 조달에 없어서는 안 될 지역이었고, 서남 해안의 다도해와 바다 물길은 충무공이 여러 해전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기에 조선 안보에 있어 전라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임진왜란 발발 7주갑(420년)을 기념하는 연합전을 개최한다. 임진왜란은 근세 동북아시아 각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전쟁으로 조선 역시 인구수의 급감, 경제적 파탄,신분제도의 문란, 소중한 문화유산의 상실 등 국가 전체의 기틀이흔들렸던 전쟁이었다. 당시 조선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원천은전국적인 의병항쟁과 더불어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을 빼 놓을 수 없었다.이번 전시는 국난극복의 주역이었던 전라도의 유물·유적을 찾아 널리 알려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보물 1096호 『쇄미록』(瑣尾錄)을 비롯해 10여점의 진귀한 보물이 전시되며, 전주역사박물관 2-3층 기획전시실 100여 평에 차려지는 대형전시이다. 또한 2012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임진왜란 관련 유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서 전북을 찾는 모든 관광객으로 하여금 전라도의 역사를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내 최다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충무공이 말한 바와 같이‘전라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1부 <호남방어와 그 주역들>, 2부 <전북출신의 충의지사>, 3부 <전란에 관한 기록과 병기>로 나뉜다. 1부에서는 호남의병이 최초로 승리한 운암전투와 전주성 침공을 막은 웅치전투, 대승을 거둔 이치전투 등 호남방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투들을 보여준다. 2부는 동래부사 송상현, 청난공신 최호 등충의지사에 대한 내용이다. 마지막 3부는 전란에 관한 기록과 당시 사용되었던 병기에 관한 것으로『쇄미록』,『임진록』,『이순신전』,『호남절의록』을 비롯해 화차·조총·총통 등을 만날 수있다. 2007년 12월 (사)한국박물관협의회 소속으로 발족한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는 우리 지역의 40여 박물관 미술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이 3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 1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였다.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전라북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가 제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진흥 활동의 법적 기반과 함께 예산 지원의 근거도 마련되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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