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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
[프리뷰] 음악과 춤이 주는 행복한 가을 선물
관리자(2012-10-08 14:35:33)
[프리뷰] 음악과 춤이 주는 행복한 가을 선물 임주아 기자 가을, 뜨락에서 저녁을 열다 깊어가는 가을, 지역 곳곳이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으로 물들고 있다. 가을 저녁, 전주박물관 뜨락에서 열리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 시민들이 직접 후원해 만드는 음악회라는데서 더 뜻 깊고, 시민들의 대표 문화공간인 국립전주박물관에서의 공연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곁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무대. 올해로 열여섯번째를 맞이하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개념의 음악회이다. 올해 무대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감동적인 선율을 보여줄 다섯팀이 무대에 올라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 가을 저녁, 전주박물관 뜨락에서의 고색창연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사단법인 마당이 주최하는 2012 가을날의 뜨락음악회_열여섯번째 무대,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뜨락이 물드는 저녁. 가을 하늘 보다 더 높은 그들의 무대를 미리 만나본다. 첼로에서 춤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섯 바탕 그 첫 막은 1990년 창단한 이래 꾸준하고 착실히 레퍼토리를 쌓아가고 있는‘필하모닉 첼리스트 오케스트라’가 연다. 그들은 올해 2월, 창단 37주년을 맞아 2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했고, 매년 2월 말과 9월 초 정기연주회를 열어왔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첼로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줄‘필하모닉 첼리스트 오케스트라’가을 저녁, _명의 첼리스트가 들려주는 선율로 뜨락음악회를 먼저 만나본다. 문화적 삶을 꿈꾸는 젊은 연주자들의 모여 퓨전음악을 연주하는‘공연단 마실’의 무대도 기대된다. 2009년 창단해 한국악과 양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크로스 오버 연주단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공연단 마실’. 2010년 상해국제박람회 초청 상설공연, 2011년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린지, 전주국제발효엑스포 초청 공연 등 국내외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퓨전음색이 기대된다. 뜨락의 저녁을 보탤 또 하나의 소리.‘제5회 한밭 가무악전국대회대통령상 수상’‘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대금산조 이수’‘전라북도 지정 제46호 전라 삼현육각 이수’‘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초청 대금산조 독주’등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그가 온다. 바로 전라북도립국악원 대금 수석 연주자 이항윤 씨다. 어쿠스틱 기타듀오‘2km’도 함께한다. 지난 9월 정식 앨범을 발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그들은 앨범에 있는 모든 곡들을 직접 작편곡해 내놓은 실력파 뮤지션. 양희은, 이은미, 김범수 밴드에서 오랫동안 연주해온‘2km’(박경호, 염승재)는 밴드와 가수들 사이에서 더 저명한 연주자다. 모두의 귀에 친숙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들. 국내 최초로 어쿠스틱 기타듀오 팀을 결성한 것 또한 주목받는 이유다.‘2km’, 그들의 명품 연주를 뜨락음악회에서 만나본다. 현대무용단 사포의 공연도 새롭다. 1985년 11월 창단한 그들은 26회의 정기공연과 31회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소극장 기획공연, 그리고 11회의 야외공연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현대무용의 불모지인 전북지역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며 서울, 부산, 광주, 대전,대구 등 지역 간의 교류 공연을 통해 서울과 지방의 문화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현대무용단‘사포’. 그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상해예술제(1994), 광주비엔날레(1995, 1997)에 참가해 호응을 받았으며, 무주ㆍ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1997) 폐막식에 참가해 황홀한 춤사위를 보여주기도. 1999년 한국에서는 최초로 영상, 안무노트, 대본, 작품사진 등을 수록한 광주민중항쟁 무용 3부작‘오월의 눈물’CD-ROM을 제작하여 출시했다. 낯설고 아름다운 각자 다른 다섯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이 공간이 바로 전주박물관이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전주 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발자취를 새겨온 전주박물관, 그 야외 뜨락에서 함께 만날 다섯바탕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낯설기’때문이 아닐까? 가을, 야외에서 즐기기 더없이 좋고, 남녀노소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정적인 음악무대로 구성한 이번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기대되는 것도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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