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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
읽고 싶은 이 책
관리자(2012-10-08 14:35:23)
민병헌 사진집 누드 - 민병헌 저, 난다 우리 사진계의 숨은 거장 민병헌이 사진집을 펴냈다. 국내보다 유럽 전역과 미국 등지에 그 명성이 더한 민병헌. 이번 책은 그가 아끼고 숨겨왔던 133점의 몸 연작들이다. 삼십 년 넘게 사진을 해오며 여러 풍경 시리즈는 단행본으로 소개한 바 있으나 몸을 엮긴 처음이라는 그. 민병헌의 누드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누드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적나라한 듯 싶으나 흐릿하고, 흐릿해서 깊이 들여다보면 선명한. 절대로 직업적인 모델은 고용하지 않는다는 민병헌의 고집은 모든 인물들의 포즈와 감정에서 읽어낼 수 있다. 인위적인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의 성격은 곧 작품 철학이었다. 민병헌은 디지털에 묶여 사는 이 시대에 철저히 불응한다. 사진을 찍고 프린트로 완성하기까지의 온 과정을 직접 해내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다.‘회색의 달인’이라는 수사는 지금껏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고집해온 민병헌에 대한 애정이다. 그가 부려놓은 회색의 누드는 곧 당신. 타인에게서 나를 읽어내는 것. 이번 사진집‘누드’에서만 읽어낼 수 있는, 그의 셔터는 곧 타자의 거울이다. 입술을 건너간 이름 - 문성해 저, 창작과비평사 5년 만에 펴낸 문성해의 시집. 그녀의 시선은 도시의 후미진 외곽 지역에 꽂혀있다. 슬픔조차도 주린 배를 채워주지 못하는 상처투성이를 바라본다. 안쓰러운 삶의 순간, 그녀는 냉정으로 화답한다. 삶의 진면목을 사유하는 존재론적 성찰에 이르는 것은 그녀의 오랜 습관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세밀한 관찰력 또한 그녀의 무기요, 섣부른 수식이나 과장 없는 시선은 그녀의 공력이다. 첫시집『자라』를 거쳐 두번째 시집『아주 친근한 소용돌이』를 펴내며 더욱 단단해진 그녀의 시.『입술을 건너간 이름』그것은 아마, 지나온 시(詩) 아닐까. 그녀를 응원하는 문태준시인 또한 추천사를 빌어 독자들에게 간곡히 바라고 있다. 그녀가 잡았다 당기는 시어를 목격하라고.“(…)문성해 시인의 시는 어느 누구의 시편들보다 결기가 있고 열렬하다. 그의 강직한 시 앞에서는 아무 말 못하게 될 것이다. 뒤집는 이 힘은 아마도 울분 때문이리라. 아래로 눌렸던 것이 일순간 튀어오르는 강력한 시의 탄성! 시집을 잡고 있던 내 손아귀가 휘어지고 얼얼하다” 전셋집 인테리어 - 김동현 저, 미호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5명은 전셋집 거주자이다. 예비부부나 신혼부부 등 처음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이들 중 내 집을 가지고 시작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인테리어 책들을 만날 수 있지만 그 속에 소개된 집은 대부분 전문가의 손길이 닿거나 값비싼 자재와 가구들로 화려하게 꾸민 공간이라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내 집이 아닌 전셋집을 인테리어하는 방법은 이런 방식과는 조금 달라야한다.이 책은 자가 주택에 비해 거주 기간이 짧은 전셋집이라도 내 스타일로 꾸미고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장 현실적인 인테리어 책이다. 인테리어 하면 당연하듯 떠오르는 구조 변경, 싱크대 교체, 욕실 수리, 조명 공사, 붙박이장 설치 및 문짝 교체 같은 건 전혀 없다. 기존 벽지 위에 페인트칠을 하고, 장판과 벽이 만나는 굽도리 부분은 흔히 하는 비닐 재질의 굽도리 대신 나무 패널을 간단하게 붙여 고급스럽게 마감한다. 또한 벽에 못 하나 박지 않고 와이어걸이를 이용해 액자를 거는 등 전셋집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는 100% 볼 수 있는 기발하고 놀라운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보여준다. 중산층은 응답하라 - 톰 하트만 저 l 한상연 역, 부키 그 많던 중산층은 다 어디로 갔나? 이 책의 저자 톰 하트만의 아버지가 한창 일하던 1950~60년대 무렵만 해도 미국은 중산층의 나라였다. 노동자들은 생활임금, 건강보험, 퇴직연금 등의 혜택을 누리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았다. 미국 노동자의 35퍼센트가 노동조합에 소속되어 있었다. 당시 노동자 가정의 약 70퍼센트는 부부중 누구 하나만 벌어도 생계를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반면 오늘날 미국 노동자들은 전업 일자리를 갖고도 생활임금을 벌지 못한다. 전체 노동자의 4분의 1인 3000만 명이 시간당 9달러 이하의 임금을 받거나 연간 1만 7280달러를 벌고 있다. 이 돈으로는 목구멍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기업 퇴직연금 제도는 유명무실해졌고,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4500만 미국인은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조차 못 낸다. 민간 기업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7퍼센트에 불과하다. 지난 30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1950년대에 태어나 중산층 황금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저자는 불과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1대 99의 사회로 변모해 버린 미국 사회를 들여다보며, 경제 위기 너머에 도사린 더 거대한 위협을 분석한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 - 최경주 저, 비전과리더십 “신이 우즈를 선택했다면 최경주는 신을 감동시켰다” 이 말은 프로 최경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찬사이자, 환경과 재능보다 성실과 뚝심을 믿었던 그를 향한 박수갈채다. 그동안‘우직하게 오로지 골프 하나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사람’‘뚝심으로 밀고 나가는 한국탱크’로 비쳐져 왔지만 그에게도 좌절과 눈물, 애틋한 사랑과 말 못할 고민이 있었음은 당연할 것이다. 골프 불모지인 전라남도 완도에서 열일곱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미국 PGA 투어 한국인 1호 프로 골퍼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 최경주. 미국 PGA 투어에 한국인 최초로 입성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골퍼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고 있는 그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 숱하게 마음을 비워야 했다.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요 세 아이의 아버지다. 내 인생은 한 번도 쉽게 풀린 적이 없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사랑해 주는 이들이 많고 내가 사랑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그가 풀어놓은 진솔한 이야기를 자전으로 만나볼 시간. 10월 10일 출간 예정. 인체 완전판 - 앨리스 로버츠 저 l 박경한, 권기호, 김명남 역, 사이언스북스 공상과학 영화처럼 한 번도 본 적 없던 내 몸 속을 탐험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상상을 해본 이들이라면 앨리스 교수의 해부학 실습 수업에 초대한다. 75조 개의 세포, 200여 개의 뼈, 600개가 넘는 근육, 15만 킬로미터의 혈관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인체 탐험이 기다리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세포의 발생과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인체 대탐험을 한눈에 보여준다. 조각 그림 맞추기와 같은 세밀한 인체 해부 그림에 이어, 생리학에 초점을 맞춰 인체의 기능을 살펴본 뒤, 질병과 장애 파트에서는 앞서 살펴본 몸의 유기적 기능들이 어긋나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친절한 과학 교양서이자 전공자에게는 해부학 입문서이다. 가깝게는 한 인간의 생애주기를 다루고, 크게는 인류 진화와 더불어 몸의 역사를 살피는 이 책의 리듬은 깊고 섬세하다. 더불어 엑스선, CT, MRI, 전자 현미경에 힘입은 최신 의학 영상들은 여행의 속도를 더해준다. 책과 함께 풍부한 인체 일러스트레이션을 엄선해 책 내용을 차근차근히 짚어 볼 수 있게끔 도와줄 DVD-Rom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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