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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
[문화현장] 익산서동축제 2012
관리자(2012-10-08 14:34:26)
시민 참여로 이끌어낸 축제의 성공 한규일 기자 익산서동축제가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을 알리는‘시민퍼레이드’에서 폐막식의 절정을 장식한‘500인 합창’까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올해‘서동선화 천도행차 시민퍼레이드’에는 익산시장과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단체, 동·읍·면 지역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해 기량을 뽐냈다. 취타대의 연주와함께 올해의 서동왕자 김예훈과 선화공주 유은선을 태운마차가 기마대와 군졸들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고, 백제백성들의 행렬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분장한 시민참여 퍼레이드가 뒤를 이었다.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알록달록한만장깃발, 분홍 넥타이를 매고 은빛 지팡이를 든 가면행렬이 있는가하면 다문화 가정들이 꾸민 이국적 옷차림도 눈에 띄었다. 이번 퍼레이드 심사결과 읍·면·동 중에서는삼기면이, 시민단체 중에서는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각각 1등을 수상했다. 시민퍼레이드의 끝에는 개막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동선화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긴 주제공연과 일본 분고오노시에서 온 전통 북 연주단의 축하공연이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조명과 무대,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미디어파사드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대한민국 국악제에서는 오정해, 신영희를 비롯해 내로라는 국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번 축제의 슬로건은‘사랑시! 익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으로 서동마당, 사랑마당, 참여마당 등 3개 분야에서 3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동마당은 개막행사를 비롯해 서동선화 천도행차 시민퍼레이드, 무왕제례, 무술공연인 무왕의 전사들,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S-POP Festival, 서동선발대회, 어린이인형극 서동요, 서동스토리텔링 전시로 구성되었다. 사랑마당의 프로그램은 사랑의 리퀘스트, 다문화 가정과 노년의 부부를 위한 사랑의 혼례식, 커플사진전, LOVE 영상 분수쇼, 사랑의 FM라디오 등이었다. 참여마당으로는 다문화체험, 산업홍보관, 식품클러스터 장터, 먹거리장터, 익산패션왕, 청소년서동요댄스대회, 시민열린공연 등 다양한 상설행사와 경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8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전통놀이,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만족시켰다. 나흘 동안 펼쳐진 익산서동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주최 측 추산 23만여 명이다. 축제의 성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있겠지만 익산문화재단에 처음으로 위탁해 치른 올해 서동축제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대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시민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익산서동축제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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