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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 |
[문화현장]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
관리자(2012-08-03 16:10:45)
전통과 미래의 만남, 진화된 소리축제가 궁금하다 임주아 기자 올해로 12회째를 맞은‘전주세계소리축제’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 일대에서 ‘소리 한 상 가득’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의 화두 역시 전통과 소통. 박칼린·김형석 공동집행위원장은“지난해에는 소리축제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소리축제의 중심인 판소리와 국악의 정체성을 공고히하고, 대중들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국 월드뮤직전문지 송라인즈(songlines)가 선정한‘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의 하나로 선정돼 세계축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전주세계소리축제’발표회가 지난 7월 12일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무얼 선택 했나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중심은‘판소리’다. 판소리의‘원형’에서부터‘창작’이라는 범주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중심은‘판소리’라는 특징과 정체성을 더 강화시켜낸 것. 주목받는 중견 명창들의 화려한 다섯바탕 무대(왕기석, 채수정, 박복희, 윤진철, 송재영 명창)와‘젊은 소리꾼 다섯바탕’, 소리축제만의 브랜드공연인 판소리극‘2012 광대의 노래’, 과거와 현재의 소리를 비교·감상하는‘고음반감상음악회’, 전북도립국악단의‘창극 춘양아씨’초연,대학창극‘적벽에 불지르다’등 판소리의 원형부터 변형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젊은 소리’에 주목하라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이번 해에 새로 기획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이다. 판소리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젊은 소리꾼의 목소리로 판소리 다섯 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에서중견 명창들의 공력 있고 탄탄한 목소리를 감상했다면,‘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은 판소리계 샛별들의 울울창창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남상일(적벽가), 정은혜(춘향가), 민은경(심청가), 유태평양(흥보가) 등 국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20∼30대 초반의 젊은 판소리꾼들이 선다. 국악기와 서양악기, 퍼포먼스를 접목한 새로운 창작국악의 성장과 미래를 가늠하는‘소리프론티어’의 무대도 관심사다. 본선에 오른 8개팀(거문고 팩토리, 고래야, 놉, 바이날로그, 스톤재즈, 안은경 Purity,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오리엔탈익스프레스)의 창작국악 배틀이 펼쳐진다. 지난해 ‘소리프론티어’대상을 거머쥔‘불세출’은 국내공연 무대에 초청됐다. 퓨전국악계의 젊은 기대주라 불리는‘불세출’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해금 등 전통악기부터 어쿠스틱기타까지 다루는 퓨전국악계의 신예다. 2007년 제 1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아리랑상’수상에 이어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천차만별 콘서트’에서 개막무대를 장식한 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실황음반 제적의 특전을 얻기도 했다. 해외음악과 교류하는 실험무대 강화 지난해도 시도했던 박재천의 <Korea Grip Meets the World>를 통한 국내외 아티스트 간 교류 및 실험프로젝트를 올해도 추진한다. 장구에 드럼을 엮어 만든 세계 유일의 박재천표 타악기와 그의 연주가 또 한 번 국악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대. 호주의 유명드러머‘사이먼 바커’,‘일본 사쿠아치의 명인 아키카츠 나카무라’몽골 전통창법인 흐미 싱어이자 맏금 연주자인‘신츄도린얌’스페인 플라멩코 댄서‘호아킨 루이즈’등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한국의 장단과 만난다. 해외공연으로 초청된 4팀도 쟁쟁하다. 전설의 살사밴드‘엘 그랑 콤보’는 창단 50주년을 맞이해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전주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의 첫 무대로 올해 76세가 된 라파엘 이티에르(예술감독)등 창단 멤버가 참여하는 뜻 깊은 무대라는 후문. 여기에 디제이와 라이브 연주의 색다른 결합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일렉트로닉 그룹‘DJ클릭’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전 세계 축제와 클럽무대를 누비며매번 다른 아티스들과 함께 12장의 앨범을 냈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두 보컬리스트‘클라우디아 오로라’의 목소리도 기대된다.‘운명’을 뜻하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성악‘파두 fado’를 들려줄 그녀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기타리스트‘카말 무살람’도 음을 보탠다. 한국과국악을 사랑하는 요르단 출신의 연주자인 그는 개막공연을 통해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그는 빌리 코햄, 요요마, 마이크 스턴 등 거장들과 작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길 위의 축제라 불리는‘소리프린지’행사에는 국악, 월드뮤직, 인디밴드, 힙합, 재즈, 춤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61개팀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두 집행위원장의 활약 박칼린 집행위원장은 개막공연을, 김형석 집행위원장은 기획공연을 맡았다. 총 3부로 구성된 박칼린의 개막공연은 안숙선 명창부터 아랍의 재즈뮤지션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최고의 기량을 가진 소리꾼과 뮤지션들을 한 데 모은다. 지난해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부상한‘김형석 with Friends’는 한옥 아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김형석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밤을 맞는다. 지난해에는 김조한과 하림, 나윤권, 장재인, 최재림 등이 그와 함께 하모니를 선보였다. 올해도 역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김일구·원장현·박칼린이 뭉치면 아쟁명인‘김일구’대금명인‘원장현’뮤지컬 음악감독이자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인‘박칼린’. 이 세 사람의 음악세계와 음악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작은 무대를 선보인다. 그들이 생각하는‘음악’에 대한 성찰을 느낄 수 있는 기회. 유쾌한 대담은 덤이다. 상급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개레슨, 해외 공연자들의 이색적인 워크숍도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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