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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
[수요포럼] 10년, 그리고 1년 소리축제는 어디로 가는가
관리자(2011-11-04 16:31:48)
‘축적’과‘확장’, 이 지점을 똑바로 살펴라 백다섯번째 수요포럼에서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내세운‘대중성’이라는 목표에 얼마만큼 다가섰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로 무엇을 남겼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 날 패널들은 소리축제가 공연 콘텐츠, 운영 노하우, 관객 등의 자산을‘축적’해야 하고, 이 축적을 통해 소리축제가‘확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오정학 사무국장은“소리축제 몇 몇 공연에 대중가수가 참여한다고 해서 우리 소리의 대중성을 확보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중성을 확보한다고 했을 때는 축제 프로그램 전체를 놓고 기획 의도나 주제를 놓고 이야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중화’가 과연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필요하다며 소리축제가 지향하는‘대중화’에 대한 정의나 방향 정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JTV 하원호 기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음악인들이 와서 전통의 소리를 하는 것이 젊은 관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이 국악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이번 소리축제는 일단 국악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11회째인 소리축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이음의 김병수 대표는“소리축제에는 충성도 높은 관객들이 부족하다. 소리축제의 독자적인 관객을 축적시켜야 축제의 생명력이 보장될 수 있다. 또한 축제 공간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구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축제를 자신들의 놀이판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포럼에서 패널들은‘우리소리의 대중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뚜렷한 정의가 필요하며 탄탄한 내실을 갖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하우축적을 통한 시스템 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전주세계소리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로그램과 관객과 공연자 등의 범위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 다섯 번째 수요포럼을 정리했다. 장세길 마당 수요포럼 백 다섯 번째는‘10년, 그리고 1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어디로 가는가’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지역 대표축제라는 점에서 항상 시작과 끝에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다. 올해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 성과에 대한 것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점검하는자리가 필요했고 그 첫출발을 마당 수요포럼에서 하게 되었다. 먼저 이준호 팀장께서 올해 축제가 예년과 달라진 점 중심으로 설명을 해주시고 성과와 자체적으로 평가됐던 한계에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자연스럽게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이준호 축제가 끝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정리중이다. 자체평가, 외부용역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주관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향후 자체평가와 외부 평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내년을 준비하면서 도움 될 수 있는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나왔다.간단하게 2011년 소리축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축제를 진행했다.장소는 전주 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두 곳을 중심으로 진행했고, 올해는 한옥마을을 특화시켰다. 축제의총 사업비는 22억 정도였고 올해 축제는 약21만 명 정도가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역동적이고 축제를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춘향가의 한 대목을 따가지고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 했다.프로그램은 4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횟수는 301회 정도, 그리고 참가 공연자는 1,616명 정도가 참여를 했다. 올해 같은 경우 저희가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협찬에 비중을 둬서 열심히 뛰었다. 그래서 협찬의성과가 컸다. 소리축제는 다른 축제에 비해서 유료공연이많은데 유료 좌석 점유율이 55.5% 정도, 총 좌석 점유율같은 경우도 작년보다 20포인트 정도 상회한 85.7%정도를 달성했다.올해 소리축제 방향과 목적에 대해서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직원들과 계속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국악 대중화를 통한 소리축제의 위상강화라는 목적을 잡았다. 소리축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다보니까 우리부터 자긍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보려고 했다.이런 목적을 실현하기위해서 크게 4가지 정도의 실행과제를 만들었다. 일단 국악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에방점을 찍었다. 국악 스펙트럼의 확장을 통해서 소리축제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 관객들이 점점 깊이 있는 관심들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가지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하려고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신경을썼던 것은 미래세대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갖자는 것이다.올해 같은 경우 어린이 소리축제‘키드존’을 특화해서 진행했다. 같은 공간 내에서 가족단위로 공연관람과 체험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작년까지는 없었던‘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려고 시도했다. 그리고네 번째로는 소리축제의 브랜드 가치, 젊은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포스터 등 이미지들을 젊은 감각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SNS 같은 경우에도 지역의 소셜 네트워크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과 아웃소싱해서 좋은성과를 거뒀다. 홍보에 공동집행위원장을 많이 활용하지않았냐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 스타마케팅을 최대한으로활용하려고 노력했다. 박칼린, 김형석 이 두 사람을 보기위해서 많은 이들이 소리축제를 찾았다.서두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두고 갈것인가, 아니면 한옥마을까지 장소를 넓혀서 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올해 같은 경우는 한옥마을에서 공연이 많이 이뤄졌고 장소적인면에서 대폭 전환이 됐다. 젊은 감각의 국악, 정통성 있는국악, 다양한 프린지 무대들을 과감하게 한옥마을에서 시도했다. 한옥마을에서 소리축제를 체험하고 즐겼던 분들에게 좋은 평이 있었다. 그리고 행사운영평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언론 등 외부에서 소리축제를 평가한 분들이 작년에 비해서 올해 행사 운영이 무난하게 이루어졌다는 말씀을 하신다. 대부분 내년까지도 기대를 해보겠다는 평들이 많았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도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발제를 이 정도로 마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봤으면 좋겠다. 장세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대개 다 알 것이다. 소리축제에 대해서는 존폐논란, 정체성 위기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그래서 발제하시는 이준호 팀장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고 올해는 좋은 평가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올해 소리축제에 많은 변화가있었고 성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먼저 간단한 인상평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하원호 기자부터간단한 총평을 해주면 좋겠다. 하원호 소리축제에 관해서는 많이 취재를 했었다. 박칼린, 김형석 두 공동집행위원장을 선임했을 때 제가 기사에<구원투수 두 명을 불렀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에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축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면 올해는 성공했다. 공동집행위원장의 영향이 얼마 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기존의 소리축제보다는훨씬 활기가 넘쳤다. 소리축제의 운영이 잘 되어서 인지, 관객들의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그런 것인지는 좀 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난 축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오정학 축제가 11년 됐다고 하는데 올해 처음 와봤다. 소리축제가 처음 생길 때부터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작 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인상적인 부분을말씀드리면 학인당 공연 <춘향가>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봤다. 공연이 박제화 된 느낌이 아니라한옥에서 명창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이번에 봤었던 몇 개의 프로그램 중에 인상에 가장 많이 남았다. 학인당이 넓지 않기 때문에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인데 정말 귀한 공연을 봤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주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콘텐츠에 대해서 참 가진 것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대표적, 단적으로 만나서 아주 인상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어서 굉장히 좋게 봤다. 장세길 두 분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 첫 번째는 대중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옥마을이 가지고 있는 풍치가 소리와 연결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는 것이다. 올해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박칼린, 김형석 공동집행위원장인 것 같다. 문화와 무관한 기업인이 조직위원장이 됐다는 것도 큰 변화지만 대중적으로가장 큰 변화는 집행위원장 선임에 대한 것이다. 국악에 관련 없는 사람들을 대중성과 스타마케팅 측면을 반영해 선임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과연 소리축제에 어떤 효과를가져왔는지, 앞으로 이런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옳은지에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이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두 사람이 소리축제의 가능성과 애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년 계획까지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고. 다음에는 더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한조직위원장의 경우 축제 기간에 전 공연장을 돌아다니며많은 공연을 보러 다녔다. 지난주에 팀장들을 불러 내용을정리한 페이퍼를 제출하며 평가하자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무진뿐만 아니라 윗분들 또한 소리축제를 제대로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말씀드리고 싶다. 소리축제의 운영시스템이 5월에 다 갖춰졌는데 그러면서 실무자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했고 축제에그 분들의 노하우라던가 열정이나 애정들이 프로그램 속에녹아났다고 생각한다. 장세길 하원호 기자는 박칼린을 구원투수라고 표현했는데 이번에 보기에 정말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보는가, 집행위원장의 역할이 제대로 됐다고 생각하는지. 하원호 축제가 존폐위기까지 갔었는데 이번에 희망의 씨앗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분들을 3번 정도봤는데 상당히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고 느꼈고소리축제에 대한 일회적인 관심이었으면 아마 3년을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축제를 통해서 뭔가를 바꾸고 좋게 만들고자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소리축제는 1, 2년 하고 말 축제가 아니고 우리 전통 소리나 음악을 박제화 시켜놓은, 우리 한 번씩 가는박물관 같은 축제가 아니다. 대중 가수들이 우리 국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고 이런 공연을 젊은사람들이 많이 봄으로써 앞으로 관객층을 넓혀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당의정 같은 역할인데 환자에게 그 약이 옳은지 그른지는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이전까지의 소리축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좋았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효과가 충분히 있었다고본다. 그럼 과연 이런 식으로 성능개선제 같은 일시적인 약품이 얼마나 효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 얼마만큼저변을 확대해서 소리의 정통성을 지키는데 활용이 될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들은 내년 축제를 봐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세길 오정학 사무국장께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오정학 말씀하셨듯이 조직위원장을 김한 전북은행장이 맡게 됨으로써 협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자체 자금, 자체수입이 늘어나서 소리축제의 자생력이 강화될 수 있는여건이 형성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셨다면 전문경영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것은 긍정적이다. 그 역할을 조직위원장이 충분히 할 수 있다면 전문경영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이 적절하다. 1차적으로 조직위원장 부분에 대해서는 축제의 자생력과 맞물리는 부분이라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봐야하지 않겠는가. 박칼린, 김형석 두 분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는 부분에서는 일반적으로 어떤 행사를 하는데 집행위는 집행에 대한 의결을 하고 결정을 하는 기구라고 했을 때 두 사람이 계속 전주에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내부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그게 궁금했다. 이준호 문제는 없었고 정기적으로 미팅 일정을 잡아 움직였다. 오정학 일을 수시로 발생하고 의사 결정을 해야 할 부분들은 축제가 임박할수록 빈번하게 발생한다. 예술 감독이나 홍보대사라는 직함이 아니라 책임감을 부여해주기 위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신 것 같다. 이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내부적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나 궁금했다. 일단 3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결정이 됐다면 충분한서포트가 필요하다. 제가 알기로도 박칼린 같은 경우에는전부터 국악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대중적으로 풀어나갈 것인가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다.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대중성’내지는‘국악의대중화’에 대한 것이다. 이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원론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단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악의 대중화라는 것이 스타가수 몇 명데려와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이 대중화라고 할수 있겠는가. 축제는 공연 한 두 개에 대중가수가 참여한다고 해서 대중성을 확보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중성을 확보한다고 했을 때는 축제 프로그램 전체를 놓고 기획 의도나 주제, 프로그램 전체를 놓고 이야기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몇 몇 공연에 대중가수가 출연해서 그 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왔다고 해서 축제가 대중화됐고 성공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무리가 아닌가 싶다. 저도 축제가 대중화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하는데 대중화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이준호 소리축제에는 원로 명창들의 무대도 필요하지만 저희는 무게 중심을 젊은 층으로 돌리려고 노력했었다.그런 것들이 소리축제가 바라보는 대중화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했다. 국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이번에 소리축제에서 판소리 공연을 보고 좋았다는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것이 소리축제에서 지향하는대중화라고 생각을 한다. 장세길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내용적인 측면 보다는 소리 축제에 대중이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만 장소가 집중되었던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상당히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것. 그것과 더불어 대중가수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대중적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대중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있었다.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 하원호 좋아하는 가수가 와서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우리 소리를 하는 것이 젊은 관객들에게 미치는영향이 클 수 있다. 그것이 소리축제에 작은 밑거름이되지 않았을까. 젊은 사람들이 국악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소리를 직접 듣는 것과 간접적으로 듣는 것은다르다. 기존 한옥마을 유동인구가 사실 노년층이 많았는데 최근 방문객 연령이 젊은 층으로 낮춰졌다. 소리축제의 공간이 넓혀지고 한옥마을 방문객이 소리축제에 참여하면서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져 운이 좋았다고도볼 수 있다. 모악당이나 이런 곳에서 하는 대규모 공연보다는 한옥마을에서 하는 아기자기한 공연들을 많이 배치를 하고 축제 공간을 아예 한옥마을로 옮겨 오는 것이 어떨까 한다. 개·폐막식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공연들은 집중할 수 있게끔 한옥마을로 가져오는 부분도 고민하면 좋겠다. 오정학 축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장소에 관한 문제다. 최근 한옥마을이 인사동처럼 많은 유동관객들을 보이고 있다. 소리축제 때문에 한옥마을이 북적인다는 것보다 주말이면 한옥마을에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다. 이번 소리축제는 그 덕을본 것 같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공간이 황량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공간에 대한 것인데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대한 답은 어렵다.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소리전당과 한옥마을, 둘 중에 하나만을 취하기에는 두 공간의 장점이 다 있다. 한옥마을만 사용한다고 했을 때는 정식 공연장설비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소리전당으로 몬다고 하면 과연 관객 확보가 될지 잘 모르겠다. 두 공간을 함께가져간다고 했을 때 공간 특성에 맞는 어떤 형태의 구획정리가 필요하다. 두 공간에 대한 차별화를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소리전당에서는 정말로 볼만한 공연,유로로 봐도 아깝지 않을 공연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옥마을에는 없는 너른 야외 마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기획해야한다. 한옥마을에서는 세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태조로 가설무대의 경우 오히려 통행을 방해하면서까지 동선을 정체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됐다. 동선을 막는 것뿐만아니라 그 장소에서 하는 것이 뜬금없이 느껴졌다.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공간구성이 급하게 되었다. 주막도 기왕이면 네트워킹의 장소가 되어 출연자들도 들릴 수 있게 유도를 해서일반관객들뿐만 아니라 공연을 했던 사람들도 같이 어울릴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세길 지금까지 소리축제에 대해서 이슈가 될 만한 점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어쨌든 박칼린, 김형석이 첫 번째 이슈가 되었다. 프로그램이나 기타의 면에서는 이슈가 될 만한 것이 딱히없었다. 개선되어야 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하원호 전 오히려 더 발칙하게 노는 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문경영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았을 때의 장점이 있다. 예술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을 때는 그 예술인의 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있고 그것에 따라 공연을 넣고 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오히려 비예술인 조직위원장이 좀 더 폭넓게 관객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오늘날은 지금의 세대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세길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보는 언론의 시각에도 차이가 있을까? 하원호 지역 언론이 영화제는 기사가 잘 나오고, 소리축제는 조금 까다롭게 보는 프레임이 정해져있는 것도 같다. 저는 영화제보다 소리축제가 훨씬 실수하기 쉬운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리축제의 경우는 모든 공연을 직접 만들어서 현장에서선보여야 한다. 한 마디로 수백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과 같은 과정이라는 것이다.소리축제의 아쉬운 점은 소리축제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는데 1회 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가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축제를 하면서 겪었던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텐데 그것에 대한 대안책이다음 집행부로 전달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은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들이 전수가 되어야하는데 그 부분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구조적으로 축제 몇 달 전에 스태프들을 뽑고 축제가 끝나면 흩어져신분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은 알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어야 생명력이 긴 축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장세길 소리축제 대외언론대책이 소극적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김병수 노하우 전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력이 자주바뀌고, 체제나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축제 자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영화제와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은 충성도 높은 관객들이 부족하다. 영화제는 지난 몇 년에 걸쳐서 영화제가 거느리는 관객이 크게 형성이 되고 관객들이 지역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도 굉장히 자유로운 경향이 있다. 소리축제의 독자적인관객을 축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또하나는 공간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한옥마을을 선택한 것은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둔 선택이지만 너무손쉬운 선택이기도 했다. 축제 공간을 어떻게 전략적으로구성하는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축제를 자신들의 놀이판으로만들 수 있어야 한다. 축제는 더 축제답게 가야 한다. 축제기간에는 어느 정도 도시가 마비되고, 비정상적이 되고, 일탈을 해야 한다. 축제라는 것에 집중이 되고 축제가 비일상적인 것이라는 것에 광범위한 동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축제를 즐기러 오는 절반 이상이 외지사람이어야 하고 거기에 지역 사람들도 같이 어울려야한다. 메타적으로 확장이 되어야 지역경제나 사람들의 인식 전환에 영향을주는 것이다. 장르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소리축제는 설비가 잘 된 시설에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집중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축제가 되어야한다. 공연에 대한 연출 요소, 좋은 기획이 필요하다. 오정학 소리축제를 두 개의 단어로 설명하고 싶다. 하나는‘축적’이고 하나는‘확장’이다. 이 두 가지가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외부인의 입장에서“소리축제에 가면 도대체 뭘 볼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떠오른다. 차표 끊고 숙박까지 하면서 볼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저는 주로 공연을 만들어서 올리는 사람으로 축제와 공연이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본다. 축제는 기간이 중요하더라. 최소 10년은 봐야한다. 축제의 십 년이 사람나이로 치면 한 살쯤 된다고생각한다. 에든버러나, 아비뇽이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예술축제는 오십년 이상 씩 된 축제들이다.축제라는 관점에서 볼 때 10년은 아직은 짧은 기간이지만 그럼에도 그 동안 쌓여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는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리축제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충성도 높은 관객을 얼마나 확보했는가도 중요한 요소이다. 소리축제에서 공연해보고 싶다고 하는 이들이 얼마나 확보가 됐는가. 아주 사소한인상들도 공연자들에게는 크게 남는다. 소리축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공연자들이 얼마나 확보가되는가. 소모적으로 공연을 하고 일회성으로 끝내버리고 이렇게 매년 바뀌기만 하는 것 보다는 자산이 쌓여야 한다.축적만큼 중요한 것이 확장이라고 생각했다. 축제에공연을 하러 오는, 공연을 보러오는 외지인의 비율이늘어야 한다는 의견과 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타이틀자체가‘전주세계소리축제’인데 세계와의 교류는 얼마나 되는지. 해외 팀 몇 팀이 오면‘세계’라는 타이틀을 걸을 수 있을까? 어떤 의미냐면 예를 들어 오래된축제는 축제가 시장의 기능을 한다. 그 안에서 프로그램을 사고파는 거래의 장이 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인위적으로라도 타지역이나 해외의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전주의 소리를 선보일 수 있는 심포지엄, 강연을 한다거나해서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세길 축제가 공연의‘거래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오정학 최소한 아시아권의 소리를 주제로 할 수 있는 그룹이나 프로듀서로 구성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한다거나 해야 한다.그것을 통해서 어떤 개발된 프로그램을 내놓고 해서 이곳의공연을 외부로 보내고 외부의 공연도 이곳에서 선보여야 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 폐막작 같은 경우는중국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가깝게는 국내에서 멀게는아시아권, 해외 까지 말이다. 그런 노력들이 축적이 된다면.‘소리 프론티어’같은 발굴 프로그램이 있다면 선정된 팀이어느 단계까지 지원이 되고 어느 지역까지 노출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하다못해 국내의 몇 몇 축제들가까운 축제하고도 교류를 할 수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등 몇몇 축제와 교류를 맺어 주고받을 수 있다면 프로그램을받아서 좋고 여기에서 발굴된 프로그램을 내보낼 수 있어서좋다. 장세길 소리축제에 대한 좋은 제안이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소리축제 평가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김병수 축제를 위해 모인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가 탄탄해야한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나온 여러 의견과 제안을 통해 축제의 기본 틀을 짜야 할 것 같다. 또한 공간이 어떻게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공간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기획 연출부분도 강화시켜야 하고. 장세길 올해 소리 축제는 관객들에게 대중적으로 어필이 됐고 공간의 외연도 확장이 됐다고 본다. 새로운 뭔가를할 수 있는 발판, 전환점을 찾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발판을 통해 콘텐츠 등에 대한 새로운 시도, 대외적인 활동, 시민적 입장과 대중적 측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상으로 마당 수요포럼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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