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 |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관리자(2011-10-10 14:22:52)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10월 1일 ~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시 일원)
전북, 세계의 서예를 품다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0월 한 달 동안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힘차고 활발히 움직인다는 뜻의‘역동(力動)’. 정적(靜的)인 예술로 여겨지던 서예가 세계를 향해 역동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주제다. 붓을 쥔 손으로 춤을 추듯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 역동성과 서예가 어울리는 조합임을 알 수 있다. 전시 이외에도 학술·부대행사·연계행사를 포함한 28개의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의 동양작가 외에도 전 세계의 서예 작가들이 참여해 서예의 세계화에 힘을 더한다.
서예의 세계화를 꿈꾼다
1997년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축하하는 문화행사로 시작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011년 8회째를 맞았다. ‘서예비엔날레’라는 이름으로 전시한 것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처음이다. 세계서예축제로서의 자부심이 큰 만큼 매 년 내실을 다지고 참신한기획으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올해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서예의 새로운 모습 부각,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 마련
10월의 첫 날, 개막행사‘필가묵무’는‘붓의 노래, 먹의 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모션과 그래피의 합성어인 이모그래피는 전통 서예와 현대 추상기법을 접목한예술장르다. ‘필가묵무’행사는‘이모그래피’와 관념이나 사상을 서예로 표현한‘도화문자(圖畵文字) 시연’,‘춤이 있는 판소리 한마당’,‘ 초서 릴레이’로 진행된다.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합동휘호 행사인‘서예,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도 열린다.올해 행사에는 11개의 전시가 준비되었다. 대표전시는각 국의 작가 253명이 참여해 세계서예 창작의 새로운지평을 열고 기존의 서예와는 다른 작품 전시를 선보이는‘세계서예의 역동성전’이다. 서예 대가들이 쓴 간판·책표지·상표를 모아 놓은 전시, 우리 사회에 널리알려진 유명 인사들의 서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서예와 영상미디어의 결합을 통해 서예의 다양한 변화를보여주는 전시도 마련되어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서예의 역동성을 탐구하는‘국제서예학술대회’도 열린다. ‘서예와 타 장르 신체운동과의 역동적 융합 가능성’을 주제로 서예와 태권도와의 연계, 서예와 공연문화와의 연계 등을 시도한다. 기존의 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는 실험성과 참신성을 더해 눈길을 끈다.부대행사로는 관객참여 프로그램 6개를 포함한 9개의 행사가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기념공모전을통해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초대작가전, 탁본, 한지공예, 서예 등을 관객이 직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다.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그동안 전주 지역에서만 개최되었던 지역 집중성을 탈피하기 위해 익산, 군산, 남원등에서도 그 지역의 작가를 중심으로 한 서예전이 열린다.이번 행사는 세계서예의 메카로 자리매김해나가고있는 전북에서 서예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한국의 서예가와 외국의 서예가들이 어울리고 대중이 함께하는 세계서예의큰 잔치, 10월의 세계서예비엔날레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