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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
아름다운 당신 -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익산희망연대
관리자(2011-10-10 14:17:45)
시민이 곧‘희망’이다 이현수 시인 스무 명, 젊은 청년의 꿈 2001년, 스무 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였다.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그들은 기존의 시민단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시민단체에 정말시민은 있었던 것일까’, ‘제도개혁이 곧 시민들의 생활과이어질 수 있을까’과거의 시민운동은 주로 시민사회단체활동가들이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선두에 섰고, 보통의 시민들은 이들의 후원자로서 뒤에서 박수를 보내는 위치에 서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시민단체는 시민의‘대변자’였다. 대변자가 있는 한, 시민은 스스로 말을 하지 않았다.이들은 시민운동의 주인공을 시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민사회활동가들이 참여와 열정이라는 무대를 만들어주면, 그 무대에서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삶의 공간, 즉 지역과 사회를아름답게 바꾸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생활시민운동’을 추구하다 <익산희망연대>는 시민들이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거대담론이 아닌 시민의 눈높이,즉 생활현장에 더욱 밀착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를잡았다. 첫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공간을 열어주고지역사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참여형 시민운동을 이끌 것. 둘째, 시민들의 삶의 양식과 의식을 변화시킬 것. 셋째, 대안과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운동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이 세 가지 목표에 따라 <익산희망연대>는 다양한 사업을벌여왔다. 먼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벽화봉사단‘붓만세(붓으로 만드는 세상)’와 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 행복식탁 자원활동을 시작했다. 벽화봉사단‘붓만세’는 10년 동안 연 인원 1만 2천명의 시민이 참석하여 익산의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담장 80여 곳에 벽화를 그렸다.이 중에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의 재능을 그림을 통해 사회에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삼성동 어린이도서관’은 전라북도 최초의 작은도서관. 당시 한 TV프로그램에서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 지역에도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이를 모델로 익산에는 현재12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익산시에서는 조례를 통해 이들 작은도서관 상근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까지도 이루어지게 되었다.행복식탁 자원활동은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의 지역소외계층 이웃에게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선물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7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두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은 바로‘공동체 시민아카데미’다. ‘공동체 시민아카데미’는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시민교육사업으로 매년 가을 우리시대에 존경할만한삶의 스승을 초대하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제공하는프로그램.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스스로 삶과 사회를 성찰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전의 구절을 통해 어떻게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어떤 것이 진정한 자유인가 진정한 행복인가을 고민해보는‘고전과의 대화’라는 연찬 프로그램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편안한 배움이 있는 학교 밖의 학교라 할 수 있다.그리고 세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이 바로, 시민들스스로 지역사회의 대안을 제시하는‘시민창안대회’다. 당신의 아이디어에 붉은 장미를! 100여명의‘시민’이 앉아 있다. 이들은 각기 손에 한 송이 붉은 장미를 들고 앞에 나선 한‘시민’의 발표를 귀 기울여듣는다. 발표를 곰곰이 듣던‘시민’은 이것이 익산의 발전을위해 필요한 제안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같은 생각을가진‘시민’들이 일제히 붉은 장미를 머리 위로 든다. 많은장미를 받은‘시민’의 아이디어는 희망연대에 의해 익산시로건의되어 현실이 된다. 이것이 <익산희망연대>의 사회창안프로젝트‘사회창안대회’의 모습이다.사회창안은 사회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갈 수 있는‘가치’와‘필요’의 아이디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고 느낀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공공갈등과 대립을 만들어내는 근간이 되었다면 이제는 시민의불만을 사회변화로 이끄는 희망의 씨앗으로 만들고자 하는것이‘사회창안대회’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2006년부터 지금까지‘사회창안대회’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아이디어는 1,084개. 그 중에 익산시에 110여개가제안되었고, 30개가 현실화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개중에는‘곰개나루 오토캠핑장 조성’과 같은 큰 사업이 필요한 아이디어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만 선정되는 것이 아니다. 시내버스 앞에 LED번호 표시기를 설치해달라는 제안, 주민센터 민원창구에 번호대기표를 설치해달라는 제안,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색상별로 구분 제작해달라는 제안도 사회창안대회에서는 많은 장미꽃을 받아 실천되었다. 중요한 것은 거대담론에서의 획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작지만 꼭 필요한 변화와 이를 위한 제안인 것이다.“버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굴까요? 공무원도 전문가도 아닙니다. 매일같이 등굣길에 버스를 타는 학생들,시장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할머니들, 바로 이분들입니다.”익산희망연대 이진홍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시민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익산문화재단 김진아 팀장은“쉽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시민들을 보면서, 또 즐기는 분을 보면서, 바로 시민들이 익산의 문화기획자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결국 <익산희망연대>는 사회창안대회를 통해 비판과 감시로서의 사회단체가 아닌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사회단체의 역할을 제시했고 또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자연스러운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마련했다. 이는 익산시 시의원들이 사회창안클럽을 운영하고 시민들의 제안을 귀담아 듣고 있는 모습에서도 잘 알 수있다. 또한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함으로서 시민들로 하여금사회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자각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것이다.특히 최근 시작된‘익산시민창조스쿨’은 단순한‘제안’을넘어 시민 스스로가 지역에 필요한 구체적인‘정책’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정책의 주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에 관련된 정책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는 관련 시 공무원과 시의원이 같은 팀에 배속되어실질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관에서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말 그대로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정책을 모색하여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민이‘희망’이다 결국 <익산희망연대>의 궁극적인 지향점이자 시발점은 ‘시민’이다. 시민이 시민을 위한 정책이 시민에 의해 만들어질 때, 지역과 사회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시민이 곧‘희망’이다. 앞으로 <익산희망연대>는 약 100여개의 시민 소모임이만들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이들의 활동을 돕고 싶어 한다. 하나하나의 희망을 가진 이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여 지역과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이들의 연대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모든 희망이한 곳에 모여 제 목소리로 사회를 만들어 나갈 때까지 <익산희망연대>의 걸음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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