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 |
[독자들께] 각박한 시절, 가을의 풍요가 그립다
관리자(2011-09-07 13:04:55)
각박한 시절, 가을의 풍요가 그립다
여름 내내 극성스럽게 내리던 비로 농가들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수해피해는 물론이고, 수해를 비켜난 지역에서도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작물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올 추석, 서민들의 장바구니에는 근심이 더 많이 담길 듯합니다. 가뜩이나 각박한 시절, 서울에서는 아이들에게 주는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이전투구가 벌어졌습니다. 포퓰리즘이니, 경제파탄이니 외치는 저들의 목소리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지갑은 가볍고, 상차림은 단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가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임실 문화예술에 새 길이 필요하다
산간으로 뻗은 길, 들로 들어가는 입구. 예부터 임실은 길과 길이 맞닿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임실사람들은 길 따라 흘러온 문물을 그 골짜기 품안에 고이 간직해왔습니다. 그러나 산을 뚫고 물을 넘는 새 길들이 곳곳에 열린 오늘날, 임실의 명성 역시 과거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임실 문화예술에도 새길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과 과제, 그리고 그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하천정비와 문화공간 조성, 양립은 불가능 한가
전주시는 남고산성 초입에서 전주천으로 합류되는 산청천 구간에 대한 정비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성천 정비 사업권역에 자리한 산성마을은 인근의풍부한 역사문화자산과, 70년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외관으로 한옥마을에 이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비사업이 진행된다면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 사이 어딘가 접점은 없을까요? 수요포럼에서 논의해봤습니다.
고려청자 재현에 건 30년 세월
고려청자의 신비로운 빛깔에 매료돼 인생을 걸고 도전한 사람, 바로 사기장 이은규 명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30여년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의 기술로 재현할 수 없다는 고려청자의 쪽빛을 가장 가깝게 재현했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답니다. 여전히 그에게 고려청자재현은 남은 인생을 걸고 도전해야할 과제입니다. 오직 청자로 외길을 걸어온 명장의 인생을 살펴봅니다.
소리축제, 전통 지키며 대중에게 한발 더
2011전주세계소리축제가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소리축제의 가장 큰 화두는‘대중성 강화’입니다. 박칼린, 김형성 공동집행위원장은 본연의 장기를 살려“더 많은 사람들이 소리축제를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0년의 전통은 굳건히 지키고 대중성 강화로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2011 소리축제, 그 면모를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건축과 디자인, 그 최첨단에 서다
‘쇼핑과 향락의 도시’란 수식어로 홍콩과 마카오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문화와 예술과 축제의 도시로 변신에 한창인 두 도시를 131번째 백제기행을 통해 찾았습니다. 이번 백제기행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의 건축과 리빙디자인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건축의 트랜드가 설계되고 디자인의 미래가 디자인 되는 두 도시에서의 3박 4일을 지면에 펼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