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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 |
마을이 희망이다 - 군산 대방마을
관리자(2011-08-17 19:00:50)
구불 구불 아름다운 길 위로 불어오는 건강한‘신’바람 예전에는 이곳에 대방골, 안터, 만금정의 세 마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수가 줄어 대방마을 하나로 불린다. 대방마을은 대방산이 포근하게 등 뒤를 감싸 안고 아스라이 펼쳐진평야가 시원함을 준다. 높은 산이 없고, 큰비도 없는 데다가만경강과 금강, 서해바다를 근동에 끼고 있어 농사 짓기에좋은 곳이라고 이 마을 어른들은 자랑한다.마을의 경관도 볼 만하다. 군산 도보여행길인 구불길이 대방마을을 관통하고 있다. 구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줌바위약수터가 나온다. 장마나 가뭄에도 물의 양이 오줌처럼 샘솟는다는 이 약수터는 무병장수의 물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마을의 자랑거리다. 약수터 방향의 등산로를 따라 가면 대방마을 뒷산의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아름다운 산책로, 대방마실길이 펼쳐진다.먹을거리가 풍부했던 대방마을은 예전에는 부촌에 속했다.하지만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하나둘 사람이 떠난 마을이 지금은 반토막이 난 상태. 전북 향토산업 마을만들기에 참여하며 예전의 영화를 되찾기 시작했다.젊은 열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한세 위원장은 쌀농사를 지어도 남는 것이 없는 현실에서 쌀 문제를 해결하는방법을 정부에만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스스로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이 위원장은“쌀 문제도해결하고 농가의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 마을의주 생산물인 쌀을 가공하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사업 참여동기에 대해 말한다.대방마을이 선택한 상품은 현미식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쌀에 지역의 색다른 첨가물을 첨가한다면 일본 흑초의 명성을뛰어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시험을 통해 만들어진노하우로 지난해 4월 쌀 1톤으로 식초를 처음 담갔다. 브랜드명도‘초마실’로 정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앞으로도 헛개나무, 질경이를 이용한 기능성 식초도 만들 계획이다. 마을의 내일을 한발 앞서 생각해야 경쟁에서 살아남기 때문이다.대방마을은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 현미식초 제품 가공과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반제품 생산(OEM 방식)을 중심으로 체험 활동과 연계한 소비자그룹 형성을 통한 현미식초 판매, 그리고 도예·전통한과·국화재배 체험·현미식초 만들기 체험·대방산 구불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연계해상승효과도 노릴 계획이다.이 위원장은“초마실 식초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식초는 공동체가 함께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체험마을을 만들 생각이다. 그러나“다른 체험마을을 보면서 어르신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은아니다 싶었다”는 이 위원장은 마을 주민이 텃밭에서 생산한것을 이용해서 마을레스토랑을 만들 생각이다. 자기가 가꾼채소와 작물로 시골밥상을 차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것으로 판단한 것. 거기에“평생 농사만 지은 어르신들에게경제적 이득을 주고 마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일거양득의사업”을 이 위원장은 꿈꾸고 있다.대방마을의 향토산업 마을만들기 사업은 농촌의 쌀 문제를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되살아나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이원장이 새로운 사업을 꿈꿀 수 있었던 것은 전북 향토산업 마을만들기를 통해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의지가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만큼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공동 소득 개발과 주민 역량 강화라는 향토산업 마을만들기의 목적이 이곳에서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발산리대방마을에 향토산업 마을만들기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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