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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 |
성재민의 ‘올댓소셜’
관리자(2011-07-12 16:48:44)
인터넷을 대하는 당신의 이율배반 - 성재민 소셜미디어 에반젤리스트 사람들은 인터넷을‘좋아한다’ 세대별로도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을 씁니다. 연필을 쥐기 전에 마우스부터 쥔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어린아이들은 웹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과제를해결하거나 자료를 찾습니다. 대학생들 레포트는 거의인터넷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주부들도 요리법이나 상품 리뷰 등을 인터넷을 통해 접합니다. 정말‘정보의 바다’인 것 같습니다.사람들이 인터넷을 열심히 본다는 증거는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난해 10월 광고주협회가 실시한‘2010미디어리서치’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가장 좋아하는 미디어’로 약 27%로 인터넷을 1위로 꼽았고, 20.30대는‘가장 신뢰하는 매체’로‘네이버(25.4%)’와‘다음(4.8%)’을, 광고주목도에서도 41.4%로 인터넷을 꼽았습니다. 그만큼 인터넷을 선호하고있다는 이야기죠. (전국 성인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9월 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신뢰도 95%, 표본오차±0.98%P입니다) 사람들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꺼린다’ 그러나 이토록 열심히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것과 달리, 인터넷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이율배반적입니다. 사람들은인터넷을‘믿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홍보와 커뮤니케이션 쪽입니다. 쉽게생각해보면, 온라인 홍보는 이제 필수적인 분야입니다. 거의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기 때문이죠. 기존의종이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확인’하거나 인터넷에서 조각나 퍼져있는 정보를 한 번에 일목요연하게 접할 때가 많습니다.생각해봅시다. ‘나’의 정보습득 및 매체이용패턴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인터넷 사용시간은 매일 일정시간이상 꾸준하며 사용내용도 활발합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접하고, 가장 많이 이용하며, 가장활발하게‘나’를 나타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나’가 평범한 직장인,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할 때, 이런 패턴은 직업적특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당연히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맞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사람들은 막상 자신이 홍보나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상황이 오면 일단 오프라인부터찾습니다. 온라인은 제쳐두고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현수막을 해야 할지, 전단지를 만들어야할지 고민하며 말이죠. 그토록 많이쓰고,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인터넷은 전혀 고려되지 못합니다.이런 상황은 해외보다 국내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더 심각합니다. 인터넷을 대하는 인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죠.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인터넷에 대한 인식은뭔가 이율배반적인 것 같습니다.물론 인터넷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는 이야기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매체들은 매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보를 하건 커뮤니케이션을 하건 그런 부분들은 당연히 고려되어야 하죠. 그럼에도 인터넷에 대한 저평가는 조금 바뀌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들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식이 배너광고에 한정되는 점도 바뀌어야 할부분입니다. 인터넷, 온라인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인식이조금은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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