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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 |
2011 전주국제영화제 '로컬시네마 전주'
관리자(2011-06-09 15:20:14)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유 - 백정민 영화 <위도> 감독 애틋한 향수 속에 자리한 웃음과 만남의 영화제. 자유, 독립, 소통 슬로건으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다시 돌아왔다. 지역에서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온세월이 그다지 짧지는 않는 것처럼, 영화제도 벌써 12년의세월이 되었고 이젠 좀 더 성숙하고 내실이 튼튼한 영화제로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최다 관객 점유율과 많은 섹션을 통해 최고의영화를 선보이고 발전 해왔다. 그중 많은 섹션들 중 짧은 기간 동안 성장 하며, 매년 매진을 이루고 영화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섹션이 하나 있다. 다른 영화제와 차별성과지역 영화를 소개 하는 바로‘로컬시네마 전주’라는 섹션이다.‘로컬시네마 전주’는 매년 전주 지역에서 제작 된 영화를결산하고, 그 경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며, 그 성과를 국내?외에 소개한다는 모태로 2006년 처음 신설해 지금까지 많은 영화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영화란 일정 부분에 있어 감독의 고백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하고 그 고백을 관객과 만난다는 것이 무척 설레는 일이라는 관점에서‘로컬시네마 전주’섹션이 갖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그 첫 번째로는 감독과 국내?외 관객과의 소통의 통로가생겼다는 점 일 것이다. 매년 지역에서 만들어 지는 영화가단편과 장편을 합쳐 40여편이라 한다. 만들어 지는 편수에비하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지역에서는 힘들었다.하지만‘로컬시네마 전주’를 통하여 지역에서 만들어진 영화와 화두를 가지고 국내?외 영화인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아울러 지금 현재 보다 질좋은 영화가 많이 생산 될 수 있으며, 영화를 만들기 전의 설렘과 그 꿈, 열정을 다시 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로컬시네마 전주’가 지역영화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두 번째로는‘로컬시네마 전주’를 통한 지역 우수 영화의콘텐츠 확보라 볼 수 있다. 서두에 얘기 한 것처럼 지역에서영화과 학생들을 비롯해 매년 만들어 지는 영화가 40여편이라 할 때 과연 영화적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 몇 편이 될까? 하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 의심의 목마름을‘로컬시네마 전주’라는 섹션이 해결, 검증 해주고 있으며, 이영향으로 질 좋은 영화를 확보, 평가 할 수 있다. 예컨대 지역 영화 콘텐츠의 확보라는 점에서 중앙과 맞설 수 있는 문화적 대응이란 것이다. 이제는 지역을 떠나 한국 영화시장과더 멀리는 국제적 상호작용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서소개된 영화가 지역 영화콘텐츠로서 문화적 홍보를 할 수 있는 것에 큰 핵심이 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벌써 <오프로드>(감독/한승룡), <숨> (감독/함경록) 등 지역에서 만들어진영화가 국내 및 국제영화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이번‘로컬시네마 전주’섹션에서 이전과 다르다는 부분에 주목할 부문이 있다. 그것은 단편영화에만 의존 했던‘로컬시네마 전주’섹션의 시장이 이제는 장편영화에까지 도입을 시키며 그 규모를 확대 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영화가산업적 생산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자 작품들의 경쟁력 성장이 눈부시게 일어났다고 보여 진다. 또한 출품된 작품들 역시 완성도가 높고 다른 여러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에서 우수 작품으로 인정받고 지원 받았다는 부문에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다. 장편영화인 <위도> (감독/백정민)와 단편영화 <간이역> (감독/신일)은 전북영화제작인큐베이션 선정작이며, 단편영화 <완주에서 만나다> (감독/김재훈), <짝퉁엄마> (감독/이은상)는 완주군 사전제작지원 작품이다. 이작품들은 지역적 특색을 잘 그려냈으며 영화적 내용 및 완성도 역시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위도>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단편영화 같은 경우는 다른 영화제에서도 이미 초청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영화 속에서 부재했고 비슷한 이야기의 구성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이제는 영화는 온라인화, 디지털화, 무국적화, 독점화라는변화의 과정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시장만을 바라보는 영화발전 전략은 의미가 없게 되며 전 세계시장을 목표로전략적 방안을 구축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것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앞으로 연구를 해 줘야 할 역할이기도 것이다. 그러면 지역 영화인들은 이제 위험과 기회를 인식하고한국 영화시장을 선점 하려 노력 할 것이며 독점적 지위를누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존재함을 인식 할 것이다.또한‘로컬시네마 전주’섹션에서만 국한 되지 않고 또 다른 섹션의 신설 연구도 부탁해 본다.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이 많아진다면, 감독들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할 것이고 그이야기를 들어 줄 관객도 늘어 날 것이다. 영화라는 것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두려움이 앞서고 그리고 영화가감정이나 생각들을 개인적 차원에서 정리하고 끝내는 것이아니라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지점들을 탐구해 가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고 영화가 사람들에게 꿈과 도피적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로컬시네마 전주’에서는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 현실과 타협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기, 새로움을 꿈꾸고 갈망하고 있지만 때로는 제 힘만으론 모든 것들이 되지 않는 이야기 등 지역 영화인들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한다.아울러 지역영화인 들에게 부탁한다. 영화는 우리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보이고 있으며 인간이 만들어 낸 예술형태를 모두 표현 할 수 있다. 능력의 한계와 창작의 고통 때문에 좌절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열쇠들이 있기 때문 일 것이다. 하지만 좌절은 해도 포기를 하지말라! 그 이유는 열쇠만 풀린 다면 그 후에는 큰 눈물과 웃음까지 생긴다는 결과의 미학을 그 누구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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