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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 |
[수요포럼] 자치단체의 영화제작지원시스템, 그 양면성
관리자(2011-04-12 16:14:32)
자치단체의 영화제작지원시스템, 그 양면성 사람을 키우는 정책, 그것이 진정한 지원이다 영화 등 영상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지자체들의 지원도 늘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엔딩 크레딧에 지자체의 이름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홍보나 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 증대 등 유·무형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세금인 지자체의 지원금에 대해 명확한 원칙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리지역의 영화제작지원시스템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 참석자들은 전주의 영화제작 기반이 타 지자체에 비해 탄탄하게 구축돼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영화제작과정 전체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지원 기관과 지원을 받는 창작자간의 소통에 대해서도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전주 그리고 전북이 진짜 영화의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 영화제작시스템에 대해 속 깊은 이야기가 오간 아흔 여덟 번째 수요포럼 현장으로 안내한다.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들이 조금 더 비중이 가는 정책, 지원시스템이 잘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유대수 일단 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스텝들한테 단돈 얼마라도 제대로 돈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 정진욱 다른 데 비하면 여러 가지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하려는 사람에게는 더 많이 기회가 주어지고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아닌가 합니다. - 신귀백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영화제작의 다양성도 보장 받을 수 있겠죠. - 홍영주 여기는 사람은 없는데 정책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영화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있는 자격 조건에 나를 끼워 맞출 수밖에 없어요. - 함경록 유대수 98번째‘마당 수요포럼’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자치단체의 영화제작 지원시스템의 양면성입니다. 공공영역에서의 영화에 대한 지원기금 사업 또는 시스템 이라고 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오늘 토론을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기 전에 관련 자료를 검색해봤습니다. 2011년도 전북문화관광부와 전주시 예산표에서‘영화·영상’이 들어간 항목을 체크했더니 전라북도가 8억 가량이고요, 전주시에서 사용되는 돈이 가장 큰 게 전주국제영화제인데 30억 가량이 배정이 되어 있더라고요.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크다 작다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만 먼저 지원이라는 지점에 가장 가깝게 게신 영상위원회 정진욱 국장님 의견을 들어봤으면 합니다. 정진욱 2007년도 처음 전주에 왔을 때 영상위원회는 로케이션서비스에 관련된 중심이었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영상위가 우리나라의 영화진흥위원회 공무원 조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간에서 출발을 하게 되면서 성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주가 부산 다음으로 생겨난 영상위입니다. 그동안 여러 지역에 영상위원회들이 계속생겨나면서 기능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예산도 많이 늘어났고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부산은 영화산업 쪽 지원을 영진위가 아니라 영상위가 하고 있고요. 대전과 경기는 진흥원 안에 영상위를 흡수해서 진흥원에서 영상 산업 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주는 영진위가 일부, 영상위가 일부를 맡고 있습니다. 제작은‘프리’부터‘포스트’까지 있습니다. 오늘 말씀하시는 제작 지원은 프로덕션 단계와 포스트 단계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프리는 제외를 하고요. 저희 경우는 영상위원회가 프로덕션 단계를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독립적으로 하는 인큐베이션 사업이 있는데, 인큐베이션 사업같이 독립영화가 됐든 저예산이 됐든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은 현재 서울하고 부산과 전주가 있고 인천이 좀 더 예산이 작은 규모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직접지원 방식이죠. 경기도는 조금 더 앞서가고 있는데 지원방식을 넘어서 펀드 개념입니다. 고양시에서 20억, 경기도에서 20억을 해서 펀드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차이는 우리는 영화를 유치하는 입장이고 그곳은 영화에 투자하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투자를 하면서 경기도에서 촬영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거고요. 저희는 그렇게 큰돈이 없으니까 영화를 유치하는 상황이고요. 신귀백 우리도 그쪽으로 갈 계획이긴 합니까, 투자까지도? 정진욱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할 때는 사실 진짜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희가 인큐베이션은 장편의 경우 작년까지는 1억을 지원했습니다. 이 돈이 이 지역에서는 굉장히 큰돈입니다. 다른 예술 장르와 단순비교해서 보면 너무 많은 돈이라는 얘기도 들을 수 있어요. 사실 영화라는 장르만 놓고 이야기 할 때는 문화라고 하지만 제작을 할 때는 문화로 안 봐주거든요. 산업으로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북에 영진위에 등록되어 있는 제작사가 28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편을 제외하고 실제로 본인이 직접 투자를 받아서 영화를 제작을 하는것은 거의 전무합니다. 장편을 자꾸 만들어야 지역 인력들이 더 고급화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도제시스템이 남아있는 영화계 현실을 볼 때 지역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인큐베이션 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한지 한 3년 정도 지났습니다. 문제는 지역에는 카메라 빼고는 장비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고급인력들을 배출하기 힘들어요. 인큐베이션 지원받아서 제작하는데 퍼스트급 스태프는 서울에서 모시고 와야 하고 그럼 당연히 비용들이 커지고요. 그래서 지역에서 촬영이나 조명 등으로 다양화해서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예산을 더 세밀하게 챙겨서 이런 제작 시스템으로 바꾼 상황입니다. 유대수 예산표에 제목을 보니 예매한 예산 항목들이 있기는 하는데‘영화영상제작기지화’라고 표현된 것도 있고‘영화영상물촬영유치지원’등 이런 쪽이 영상위쪽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까 경기도 사례의 경우 펀드가 일종의 투자조합이나 SPC 이런 형태의 것을 말하시는 겁니까? 정진욱 경기도에서 출자한 회사자체가 SPC 목적 회사가 되겠죠. 경기도와 고양시에서 받은 40억과 다른 투자자들의 돈을 가지고 와서 펀드를 100억이든 200억이든 만들어서 하는데 경기도의 경우는 40억이라는 돈을 투자하고 그에 대해서 경기도에 와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험을 들고 진행을 하는 거죠. 저희는 유치를 위해서 서울에 가서 사업 설명회를 한다든지 하는데 그러한 것들을 투자사에서 다 해주는 거죠. 유대수 전국적으로 볼 때 영화제작지원에 관한 여러 가지 제도 시스템 같은 것들은 다양한 사례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전주와 전북의 경우에 어떤 것들이 시행되고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다, 또어떤 것들은 적극적으로 개발을 해서 우리지역에서도 만들거나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는 쪽 토론을 진행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신귀백 영화관련 기관들은 거의 갖춰졌다고 봐야죠. 시네마테크도 있고 후반작업 할 수도 있고. 함경록 감독님 생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기본 인프라가 제법 갖춰졌다고 봅니다. 관련기관 멤버들끼리 정서적인 유대 부분도 튼튼한거 같고요. 영상위를 통해서는 세트 디자인을 배울 수 가 있겠죠. 촬영소가 있으니까. 또 하나는 진흥위가 있으니까 후반 작업이 또한 가능하겠죠. 그래서 다른 데 비하면 여러 가지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하려는 사람에게는 더 많이 기회가 주어지고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닌가 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대학에서 해야 될 역할인데요. 대학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 부분을 영상위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졸업 작품을 할 때는 학교에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못하니까 영화전공자들이 영상위의 지원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면 영화전공이 아닌 영화인들이 받아야할 영상위의 도움을 대학 전공자들이 뺏는 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큐베이션 사업을 대리모라고 한다면 친엄마와의 관계가 서툴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함감독 어때요? 후배들 보면? 함경록 그런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어쨌건 제일 중요한 신입생이 안 오니까요. 영상원 등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배급 시스템을 가지고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에게 영화제 출품 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예 학과가 없어지는 상황이라…. 유대수 최근 영화·영상 산업이 나름대로 대중의 주목을 받는 편인데 실제로 대학을 진학해서 영화 공부를 하는 학생 수는 줄어든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정진욱 아뇨. 수도권은 다릅니다. 영화계는 도제시스템이 강하다보니 중앙대, 동국대, 한양대, 영상원 같은 끌어줄 힘이 있는 학교를 선호하죠. 그 다음에 정규 교육은 아니지만 영화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정규 영화 교육을 받으신 분도 가지만 영화 전공자가 아닌 분들, 예를 들면 봉준호 감독 같은 분들이 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 교육을 받고 데뷔한 경우지요. 유대수 나중에 혹시 전주에도 영화 아카데미가 만들어질 수 있잖아요. 정진욱 저희는 찬성이죠. 저희가 2년 전에 전주에서 하는 영화 관련된 교육에 관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저희랑 익산시민미디어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까지 프로그램이 어마어마해요. 굉장히 많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예산도 굉장히 클 거예요. 진흥원은 노동부에서 하니까 조금 차이가 있는데 거기는 노동부에서 받기 때문에 바로 취업하고 연결되는 쪽으로 나가는 형태고요. 우리 영상위원회에서 산업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을 아울러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황이고요. 전북독립영화협회 같은 경우가 실질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영화를 공부 안 하신 분들, 또는 조금 하신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쪽이고요. 시민미디어센터는 영상을 모르시는 분들을 상대로 하고요. 이렇게 여러 기관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한번 정리하자고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게 발전하면 영화아카데미가 돼서 기본적으로 연출이면 연출, 촬영이면 촬영, 조명이면 조명분야별로 할 수 있겠죠. 저희들도 영화 교육에 있어서 최상위는 어떤 대학의 대학원이 아니라 영화아카데미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영화아카데미를 만들어 놓으면 사람이 오겠냐는 거죠. 지금도 교육 사업을 할 때는 대학이나 독립 영화 하시는 분들에게 언제 시간이 괜찮은지 물어봐서 거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1년짜리 프로그램을 만들면 과연 들어올 사람이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영화·영상산업이 전주에서 10년이 넘었지만 아카데미로 가기엔 아직 층이 얇다고 봅니다. 유대수 지역 인력이 수도권에 흡입되는 거야 다른 분야들과 대동소이한데 특히 여러 가지 산업적 기술적인 것들이 많이 소모되는 영화 같은 경우는 더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더 빠져 나가는 인력을 붙잡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외부 인력, 시스템을 지역으로 끌고 오기 위한 선도적인 도전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논의로 돌아가서요, 지자체가 만들어준 영화제작시스템, 예산의 규모와 범위 이런 것들이 과연 충분한가, 또 부족하다면 어떤 방식에 뭐가 또 더 필요한가, 바꿔야 되는가,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홍영주 한국영화는 현재 빈익빈부익부 상태입니다. 몇 개의 제작 배급 투자사가 100편 정도의 한국영화를 쥐고 있다 보니 항상 같은 사람들만 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최근에 시나리오 작가 한분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단순히 지역영화 활성화 차원문제가 아니라 영화 산업계 전체에 드러나는 양극화 문제이죠. 이런 차원에서 봐야할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전주와 전북지역에서의 영화산업활성화라는 부분입니다. 전주시나 전북의 여타 문화사업과 비교했을 때 영화 로케이션 사업은 충분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수가 있겠습니다. 투자대비 거두어들이는 수익을 단순비교해도 그렇고 그 이외에 기초인프라와 관광사업과 연결이 되고 그 사람들 쓰고 간 돈, 다음에 다시 방문하는 문제들, 전주이미지 재고 효과 그런 것들을 보게 되면 충분히 산업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영화제작 지원시스템만 보고 말씀을 드리면 따로 이야기하기 참 애매한 부분이긴 한데, 사실 전체영화 뭐 전주영화산업만을 놓고 보았을때 제작지원 시스템은 전주 전북지역에서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기댈 언덕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작은 해놓고 상영할데가 없는 게 현실이죠. 영화산업이라는 게 제작만 돼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배급-상영으로 이어져야 산업으로서의 상품가치를 갖게 되는데,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구조가 뭘까 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영화제작의 다양성도 보장받을 수 있겠죠. 제작시스템 뿐만 아니라 상영시스템도 같이 고민을 해야만 기본적으로 영화를 많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그래야만이 층이 두터워지게 됩니다. 즉 바로 눈앞에 있는 어떤 실적을 바라는 것 보다 기초 인프라를 사람을 키워내는 부분 속에서 다져간다는 합의가 필요하죠. 신귀백 그런데 하나 물을게요. 함감독님은 예를 들어 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을 할 때 외국의 유명한 감독에게 지원하고 그러는데, 3인 중에서 1인정도는 우리 지역에서 선정하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안 드시나요? 뭐, 로컬시네마 섹션이라고 해서 이 동네 친구들의 영화를 선보이는 것도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제작비말고도 멍석을 깔아주는 지점이 좋긴 하지만 작년에 그 삼인삼색에서 굉장히 난해한 영화가 있었는데 그 작품을 전주 사람들이 착해가지고 끝까지 참고 보더라 이거에요. 그런 영화는 관객이 의사를 표출해서 이거 좀 아니면 아니다 라고 소리를 치고 나간다든가 하는 해프닝도 있어야 하는데 돈 줘서 찍는 것을 그 예술가들에게 무한자유를 준다는 것이…. 과연 줘야하나요? 홍영주 제가 답변을 드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2000년도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출발하면서 함께 당시 디지털이라는 신기술이라는 것들이 제작방식, 상영방식, 배급방식에서 비약적인 가능성을 보면서 출발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이라고 보고 있고요. 올해 디지털3인3색 같은 경우도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이 참여를 하시는데 정말 세계영화사에서 한 칼을 휘두르고 있는 거성입니다. 그런 분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의 어떤 전주국제영화제가 브랜드가치가 올라와있다고 봅니다. 전주의 영화제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영화제이기도 하고 세계에 이미들어서 있고 세계 속에서 전주를 알리고 있는 국제적인 브랜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신귀백 저 역시 그런 부분은 사실 홍국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함경록 제가 느끼기에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감독들에게 판을 만들어 줬다고 봅니다. 기댈 수 있는 언덕이나 이런 걸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전주영화제인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지역의 독립영화를 로컬시네마로 10편을 모아서 상영을 했었잖아요. 그때 당시 감독 한 친구들 중에 직장인들이 있었는데 그걸 계기로 직장을 그만두고 시나리오를 써야겠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예상보다 그런 계기들이 영화를 만드는데 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전주영화제 자체의 시스템은, 다른 곳은 잘 모릅니다, 잘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영화를 찍었을 때 전주에서 영화를 찍는다고 하면 이 동네 사람들은 전주에서 영화를 왜 찍느냐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영화를 찍는 것, 영화를 만들거나 보는 게 참 자연스럽고, 그게 참 좋아요. 다만 제가 관심 있는 건 인큐베이션 공유분야와 관련된 제작 지원이거든요. 사실 한 번도 속 시원하게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매회 인큐베이션 사업이 진행이 되면서 무언가 조금씩 바뀌고는 있는데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바뀌어왔고,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유대수 잠시 만요. 인큐베이션 사업은 지금 영상위원회에서 진행하시고 있는 사업의 줄기를 말씀하시는거죠? 전체적으로는 지역에서 영화하기의 여건이라고 보면 대체로 긍정적이시네요. 네 분 다. 저는 조금 야단칠 줄 알았는데. 신귀백 객관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죠. 함경록 부족해 보이는 여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화만드는 사람도 책임이 있는 거죠. 유대수 그렇다면 결론은 전주·전라북도가 영화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냐는 건데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연 그런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상영관이야기 하셨잖아요. 당연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그 좀 일반화시켜서 영화도시라고 한다면 영화를 만드는 도시일 수도 있고 보거나 즐기는 도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만드는 점에서는 여건이 좋다고 너무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니까요. 홍영주 사실 타 지역과 비교해서 전주만큼 제작환경 뿐만 아니라 즐기는 환경도 잘되어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제도 있고 상영관도 있고 제작환경도 되어 있고. 영화산업의 문제가 지역 문제가 아니라 한국 영화산업이 엘리트 중심주의, 자본중심주의라는 것인데, 그 외에 나머지는 다 소외 되어있는 상황이고. 지역영화와 지역산업이라는 두 가지 부분에서 전주는 모범적으로 가고 있지 않나, 물론 힘든 길을 가고 있기도 하지만. 산업 쪽에서 봤을 때 전주 영상위가 지금 한국영화에서 40% 이상 50% 정도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굵직굵직한 영화들을. 그러니까 이 자체만 봐도 산업 쪽으로는 전주만큼 앞서가고 있는 곳은 없다고 봅니다. 아까말씀하신 어느 한 분야에 특징적으로 쏠리는 것 보다는 기본적으로 즐겨야한다고 봅니다. 영화와 친해지고 즐김 속에서 독특한 감독이 나오면서 상업 쪽으로 성공하는 감독이 나올수도 있고 해외영화제에 진출하거나, 함 감독님처럼 훌륭한 감독을 배출하게 되고요. 정진욱 아까 함경록 감독님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어서 말하고 싶은데요. 저희가 인큐베이션 사업을 하면서 생각한 건 감독만 키우자는 건 아니거든요. 저희한테는 피디, 촬영 감독, 조명감독도 중요하고요. “그 지역에 내려가서 영화하려고 하는데 어떤 피디 있어요?”라고 물었을 때 이름 대면“그 피디랑 일 하고 싶은데요.”이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겁니다. 그러려면 단편이 아니라 장편을 만들어서 큰 영화를 만들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 졸업생들도 본인들이 대학에서 졸업작품이라고 해서 단편을 만들지만 큰 시스템 안에 들어와서 만들 기회는 전혀 없거든요. 그런 기회를 우리 지역에서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다음에 이런 것을 통해서 지역에서 퍼스트급 스텝들이 나와서 그 퍼스트급들이 영상위나, 영화제나, 독협이나 이런 데서 월급 받는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연적인 상태에서도 살아남아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 그게 가장 큰 목적이었죠. 함경록 지금 지역에 영상위제작지원이 있고요, 그 다음에는 예전에는 제작지원은 아니지만 독립영화제에서 1등을 했을 때 100만원 씩 주는 게 있었어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감독으로서 얘기를 할 수가 있고 감독으로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가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인큐베이션이라는 것은 다른 얘기에요. 로또에요. 잡으면 대박 아니면‘황’이거든요. 예전부터 인큐베이션을 기다렸다가 떨어지면 다른 데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인큐베이션 지원 사업은 영화를 만들고 독립영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터를 제공하는 바닥은 안 된다는 거예요. 가능하다면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유대수 혹시 생각 하시는 개선 방향이 있나요? 함경록 제가 97년도에 연극영화과에 처음 들어가면서 영화한다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기 시작했는데 지역에서는 제가 1기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서울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골방에서 소위 영화 한다는 사람들이 무게 잡고 앉아 있는 곳에서 얘기가 시작되더라고요. 거기에서 시나리오 얘기도 나오고 이런 강좌를 만들어서 아르바이트 해보면 어떨까 구상도 하고. 이렇게 형성되는게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을 해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체가 돼서 얘기들이 나오고 소통할 수 있는 방식. 그런데 여기는 사람은 없는데 정책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영화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있는 자격조건에 나를 끼워 맞출 수밖에 없어요. 1억을 준다는데, 몇월 며칠까지 도착분에 한해서다. 그럼 맞춰야죠. 1억인데. 하지만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죠. 더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 불만이 쌓여가고 있던게 아닌가 싶은 거고요. 다른 분야는 되게 부러운 게 그 바닥사람들이 술 마시면서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불만도 많지만 자기들끼리 할 수 있는 얘기들, 계획. 분명 그런 것들이 쓸데없는 수다들은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참…. 신귀백 예산 전형에 관한 얘기는 잘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독립영화협회 마스터클래스 지원에서 영화 한 편에 30만원 씩 줬잖아요. 어떻게 보면 껌 값이기도 하고 그런데 나는 그 껌 값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작지원금을 더 늘릴 필요는 없나요? 함경록 전 반대에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내가 하고 싶은 영화가 떠올랐을 때 할 수 있기를 희망하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다른 체계가 필요한 거고. 그 사람들한테는 액수는 얼마 안되더라도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그런 것을 해줬을 때 더 좋죠. 뭐냐면 분명히 힘들지만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거든요. 그걸 하다보면 서로 아쉽기 때문에 아쉬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고. 어떻게 보면 대학생활이 그랬던 것 같아요. 항상 자기 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감독이 알바해서 백만 원 벌어오면 후배들하고 같이 하고 후배가 하면 선배가 도와주고 그런 식으로 형성이 되는데. 저는 오히려 제작지원제도가 있다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요. 1억, 10억짜리도 있으니 3백만 원, 백만 원 지원제도도 있으면 좋겠다, 억짜리 지원금 받아서 부담감 안고 영화 만드는 것보다는, 그러니까 퀄리티를 올리는 제작지원제도가 있다면 퀄리티와는 별개로 계속 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진욱 말씀하신 부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됐어요. 그런부분들은 다양성이 있으면 좋은데 예산과 수반이 되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스텝들한테 단돈 얼마라도 제대로 돈을 줘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은 꼭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작은 영화라는 부분, 좀 더 그것보다 예산이 작은 부분은 저희가 중단편이라고 해서 하고 있는데 그 구분은 저희가 내년에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함경록 배급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겠는데요, 영상위가 배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주 영상위는‘결과물 중심으로 제작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수한 의도는 배제한 채 실적을 남기려고 하는 것 아닌가’이것이 드러난 게 배급이라고 생각했어요. 과연 전주 영상위가 배급할만한 능력이있는지, 배급권을 의무적으로 가져온다는 게 바람직한 건지, 이게 제작지원제도인지 아니면 배급사를 차리겠다는 것인지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정진욱 배급 시스템을 우리들이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영화제를 활용하는 게 훨씬 좋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인원 충원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저희가 말하는 배급 시스템은 대형배급사를 만나서 그 배급사를 통해 우리가 선정한 독립영화를 배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만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요. 배급사도 어느 한 곳만 접촉하지 않은 것이 배급사마다 성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원해서 제작한 영화의 성향을 각각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배급사들에 맡기기 위해서고요.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들 중에서 함감독님 작품은 배급이 되고 있으니까 빼고 나머지 세 작품에 올해 것까지 네 작품은 배급사를 저희들이 선정해서 그 배급사가 전국 배급을 할 수 있게끔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유대수 배급사 전주영상위가 아니라 배급지원제도가 하나 생긴거라고요? 정진욱 어떻게 해서든지 제작된 작품들은 선을 보이고 싶은 건데 저희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영화제작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배급지원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이상의 수익이 발생을 하면 그것을 모든 스텝들에게 줄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시나리오 하는 사람이 상금 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분께도 나중에 이 영화가 배급이 돼서 일정 수준에 오르면 통장을 보고 1년 전에 쓴 시나리오가 영화제 가서 상 받았다고 돈 들어왔네, 이런 것들을 만들고 싶은 거죠. 함경록 배급 지원 제도라고 내놓은 게 아니라 장편 영화는 의무적으로 영상위에 배급권이 있다고 명시가 돼있더라고요. 정진욱 지금까지는 영화 제작사가 제작을 했잖아요. 배급권이 제작사에게 있는 거죠. 저희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요. 이걸 하게 되면 선정되신 분이 영화 제작사를 만드셔야 해요. 그런데 저희들이 공고 낼 때 이 설명을 다 써서 낼 수는 없잖아요. 저희가 배급권을 갖는다는 부분은 나중에 협약서를 통해 진행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 배급을 할 때는 제작사가 아니라 영상위에서 이렇게 하겠다는 부분으로 받아들여달라는 의미입니다. 유대수 지금까지 말씀을 종합해보면 지역에 교육, 영화 인력 또는 영화 제작 기반의 재생산 구조들이 취약하다는 부분이고요. 그 다음에 필요한 게 사업이나 프로젝트 지원 형태에서 제작투자, 펀드를 세우는 돈 확보도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들리고요. 함감독님 말씀 중에 사람은 없는데 정책은 많다고 하신 그 말이 딱 꽂히네요. 영화산업 혹은 영화제작에 관심이 있는 도시의 지자체가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또는 좀 더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얼마 들었는지 혹시 아세요? 자치단체가 영화제작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예산을 들여야 할 텐데 여러 가지 다른 데에 쓰이는 돈들도 많거든요. 효율성 면에서 본다면? 정진욱 <달빛 길어올리기>는 영화제작 지원 사업이라고 보기 어렵죠. 유대수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정진욱 제작지원시스템이라는 것은 영화촬영유치를 위한 정책입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촬영되는 많은 영화들을 우리 지역으로 유치해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목적이죠.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에서의 영화산업시스템, 그것이 선순환 시스템이 됐든 뭐가 됐든지 간에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서 상영도 되고 그래서 이 지역에서 영화를 하는 사람들이 돈도 벌고 인접해 있는 산업군들도 같이 먹고 살 수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그런 형식의 지원이 아니라 투자의 개념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서 투자해서 만든 영화이고 투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그것은 또 다른 영화발전을 위해 사용되거나 또 다른 작품에 투자가 되거나 그럴 수 있는 것이죠. 유대수 제가 판단할 때는 기본적인 인프라들은 충분히 구축이 되어 있고 영화 찍기 좋은 도시가 됐다는 것은 사실인데, 제가 시민의 입장에서 본다면‘그러면 기술과 기계와 노하우를 통해서 과연 전주라는 정체성을 살리는 그런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고려하고 계시겠지만, 예를 들어서 영상위에서 주는 인센티브를 촬영 기간과 제작비만 기준으로 하지 말고 한국적인 것이나 전주적인 것, 그런 부분까지 확장하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귀백 전주에서 만들어진 영화 속에서 특정한 장면이 전주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진다거나. 단 한 장면이라도 말이죠. 제가 잠깐 채찍을 들자면 영상위가 10년이 됐는데 과연 그런 장면이 몇 개가 있고 그런 장면을 담은, 어디든지 걸릴 수 있는 영화가 있었느냐는 겁니다. 정진욱 그런 게 <달빛 길어올리기>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유형의 자산도 있지만 무형의 더 큰 자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주하면 전통 문화, 소리로 대변되는데 소리의 경우는 소리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해도 결국 울려 퍼지는 무형적인 부분들이 더 크잖아요. 영화라는 것도 이미지로 보기 때문에 유형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무형적인 부분도 충분히 인지를 해야 하고 그런 것을 인정을 해야만 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유대수 오늘 토론을 통해‘내가 만약 지자체라면 무엇을 해주면 되겠느냐’라는, 특히 오늘 주제에 한정해서 영화제작시스템 부분에서 요구사항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영상위가 답변하는 식이 됐네요.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오는데 평상시에 영화를 하며 살기 좋은 도시라면 영화를 하거나 영화를 꿈꾸는 분들이 자꾸 이 동네로 와야 할 텐데 그런 유인책이 있을까요? 정진욱 영화를 계속 만드는 구조가 있어서 영화인들이 여기서 자리 잡고 살 수도 있고, 욕심을 내자면 영화인의 가족들이 같이 살면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함경록 감독님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한 게 그동안 영화제나 독립영화협회나 시민미디어센터 등과는 많이 소통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현장에 있는 분들과도 함께 나눌 자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자리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귀백 전주만의 특수성이 나와야죠. 아직은 그러기에는 어렵지만요. 그렇지만 전주영화제가 이만큼 큰 것은 참 대견합니다. 면서기 아들이 의대 간 것 같은 느낌? 또 하나 전주영화제 성공요인은 차별성인데 제 경우를 보면 부산영화제는 작년에 가서 사흘 동안 계속 술만 마시고 영화는 딱 두 편만 보고 왔어요. 여섯 편을 예매하고 갔는데. 전주에서는 오히려 술 마실 사람이 더 많아도 정말 영화를 봐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챙겨 보게 되고요. 다만 영화제 전후에 친절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런 부분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대수 저도 창작자 출신이다 보니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들이 조금 더 비중이 가는 정책, 지원시스템이 잘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토론을 진행하면서 영화 관련된 몇 가지 층위들이 있는데 굉장히 긴밀하거나 원활하지만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이라면 그런 것들이 지역 안에서 좀 더 긴밀한 소통과 어우러짐을 통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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