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0.11 |
문화저널 창간 23주년을 축하하며 1
관리자(2010-11-04 14:33:48)
문화저널 창간 23주년을 축하하며 지역문화예술의 새 지평을 활짝 열어라 - 유혜숙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전주 혹은 전북사람들은 다른 지역사람을 만나면 전주음식을 자랑하곤 한다. 전주라는 이름이 들어간 식당을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자부심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은 전북이 가진 큰 자산이다. 한 두 해 반짝 하는 유행상품이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넘는 전북의 자산인 것이다. 지역문화예술의 지킴이 그런데 우리 전북에는 다행스럽게도 이런 자랑거리가 또 있다. 23년을 이어온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잡지『문화저널』이다. 힘 있는 일간신문이나 찰나의 재미를 추구하는 스포츠 신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사를 다룬 잡지도 아닌『문화저널』이 23년을 이어왔다. 이리저리 아무리 재보아도 속칭 장사가 되지 않을 것이 뻔한‘지역문화’를 주제로 23년을 이어왔음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시련과 좌절 속에서도23년을 꽃피며 지역문화를 지켜온『문화저널』에 감사드린다. 오늘의『문화저널』이 있기까지현장에서 발로 뛴 기자 분들과 편집인, 편집위원, 발행인 등의 땀방울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랑스러운것은 역시 23년을 지켜주고 사랑해준 애독자와 전북지역의 문화역량이라 생각한다. 『문화저널』을 구독한다고 선풍기나 자전거를 주지도 않지만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독자 분들이 오늘의『문화저널』을 있게 한 주역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또한, 지역 내 아름다운 문화자산을 지키고 문화역량을 키워온 문화예술인들이 봄날 새싹처럼 피어나지 않았다면『문화저널』이 설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문화저널』의 수혜자이자,『 문화저널』을지켜온지킴이인것이다.문화는 유행을 주도하지만, 그 유행 속에 또다른 문화를 죽이는 경우가 있다. 속도와 찰나의 흥미가 시대적 흐름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문화예술인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는더욱 어렵다. 그런 면에서도『문화저널』이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조망하고 그들을 고집스럽게 지켜봐 주고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일이 아니다. 부족한 필자가 보기에『문화저널』은 우리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알리고 보존하는데 노력해 왔다. 유무형 문화재와 관련인사들을 소개하고,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곤 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낳았고, 10주년을 이어온 힘이 되었을 것이다. 아울러, 지역 내 각종 문화탐방과 축제도『문화저널』이 제안하고 비평한바탕위에 더욱 튼튼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문화예술의 지평 넓혀야 공자는 예(禮)란 검은 방안의 촛불과 같은것이라고 했다. 문화도 사람들의 마음과 정서에 사랑과 평안을 주는 촛불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문화저널』은 이러한 촛불이 환히 타도록 돕는 산소가 되길 기대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영역을 넘어 영상과 미디어, 현대음악과 미술, 각종 공연 등에도 더 많은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문화저널』이 전통적인 문화예술분야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이런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역량을 키우고, 관련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더욱확장해 주길 기대한다. 23년을 이어온『문화저널』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사랑과 애정으로 함께해주신 애독자와전북도민들이 진정『문화저널』의 자랑이기에그들이 이 큰 영광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하고자 한다. 유혜숙 전주코끼리유치원 원장이자 유아유기농급식기관들의 모임‘얘.하.밥’의 대표다. 전북학교급식연대회의 상임대표와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