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 |
[문화현장]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리자(2010-03-03 17:25:16)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0> 프로젝트 발표
아메리카 대륙, 숨겨진 진주를 발견하다
전주국제영화제, 미주를 택하다
그동안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감독과 함께해 온전주국제영화제가 이번에는 미주 대륙으로 눈길을 돌렸다.삼인삼색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주의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 그곳의 수많은 감독들 중에서 채택된 주인공은 제임스 베닝(미국), 드니 코테(캐나다), 마티야스 프녜이로(아르헨티나) 감독이다.세 감독과 전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일찍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바 있다. 제임스 베닝 감독은 2008년 <RR>과 <시선을 던지다>라는 두 편의 작품을 들고 전주를 방문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드니 코테는 2006년에 데뷔작 <방랑자>로, 마티아스 피녜이로는 2008년에 데뷔작 <도둑맞은 남자>로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우석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해외의 평단과 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이 세 감독과 함께 조금 더‘넓은’시각과‘다른’감각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 감독을 주목하라
특히 주목할 만한 영화는 제임스 베닝 감독의 <Pig Iron(선철)>. 미국실험영화계의 거장이라불리는 그는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RR>이 21세기 첫 10년간 가장 중요한미국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디지털 형식이 부여하는 시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그는“이번 작업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형식이 부여하는 시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Pig Iron(선철)>에서는‘철광석이 선철로 만들어지고, 이 선철이 기차로 옮겨지는 연속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또 한 번의 특별한 영화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현재 캐나다를 대표하는 독립, 영화예술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드니 코테 감독. 지난 2009년 영화 <그녀가 바라는 모든 것>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영화제와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영화는 집단 속의 외로움과 친밀함에대한 사랑스러운 장난감 병정들의 페이크 전쟁 이야기를 담은 <에머니 라인스>다. 그는“남성성과 전쟁, 그리고 위험의 그림자에 대해 생각하던 중 집단 속의 외로움과 친밀함에 대한 추상적인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르헨티나의 떠오르는 신예 마티야스 피녜이로 감독은 <잠깐, 로잘린!>이라는 영화를 들고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셰익스피어의 연극 <뜻대로 하세요>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섬으로 들어가는 젊은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 우리에게 낯선 아르헨티나 청춘의 현주소를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0>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기대하며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2일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간담회에서“그동안 전주와의 깊은 인연을 쌓아온 이들 세 감독의 참여는 계속해서 세계 각국의 영화를 발견하고 제작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연륜의 결과”라며“동시대 영화미학의 최전선에서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만들어온 아메리카 대륙의 세 대표 감독이 빚어낼 또 한 번의 새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인삼색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미주 지역의 감독과 함께 HD영화로 제작되는 11번째 <디지털 삼인삼색 2010>. 전주국제영화제와 세 감독의 색다른 도전과 열정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