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 |
독자들께
관리자(2010-01-05 17:47:52)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2010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묵은해를 보내며 근심어린 일 모두 잊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악양에서 보내 온 편지
일찍이 故박경리 선생은 악양을 두고 이상향이라고 표현했지요. 너른 들판과 산, 그리고 강이 조화를이루는 곳, 지리산 동매마을 악양입니다. 모악산에서 악양으로 떠난 지 5년. 악양 동매마을에서 동네 밴드를 만들어 공연도 하고, 풍악재라는 건물을 지어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독자여러분께 새해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여전히 주민들과 더불어 삶의 지혜를, 마음을 나누고 있는 시인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그대로 전해집니다. 시인은‘구멍가게처럼 사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일상에 얽매어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에게는 부럽기만한 이야기입니다. 시인의 봄편지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
문화예술계에 사회적 일자리, 사회적 기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단체로는 처음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노리단’을 시작으로 시민문화네트워크‘티팟’, 신나는 문화학교‘자바르떼’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사회 곳곳에 생겼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와 사회의 자본주의가 다 메울 수 없는공공예술의 틈을 메우는 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앞서 말한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예비 사회적 기업을 만났습니다. 이들이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살펴봤습니다.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예술분야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방안을 모색했던 83회 수요포럼도 함께 엮었습니다.
흥미진진한 한국영화 속으로
이번 1월호부터는 보다 풍성한 이야기들이 독자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임안자의‘내가 만난 한국영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영화평론가 임안자 씨는 앞으로 한국영화의국제적 발전상과 그 뒤에 감춰진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독자들게 전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온 필자는 한국영화를 유럽영화계에 알려온‘한국영화 전도사’입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한국영화’의 부단한 성장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임안자의‘내가 만난 한국영화’>에 큰 관심을 바랍니다.
풍요로운 창작극을 기대하며
연극무대는 풍요롭지만 창작극 작업은 아직도 빈곤합니다. 연말 이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창작극회의 창작극 <필례, 미친꽃>이 돋보인 이유입니다. 전북연극협회 류경호 회장이 <필례, 미친꽃>을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필자는 여러 가지 연극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극사적인 측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족적으로 남을 수 있을 것같다고 평가합니다. 새해에는 더 많은 창작극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명인명장은 2월호에 이어집니다.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