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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 |
[환경] 초록이 넘치는 생생삶
관리자(2010-01-05 17:44:19)
초록이 넘치는 생생삶 ‘Act Now, climate justice 지금 행동하라!’. 기후정의를 멀리 코펜하겐에 모였던‘지구인’들의 단호한 외침이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 것없더라고 지구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는 부분에는 다수가 합의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제시에는 실패했다. Hopenhagen(희망의 코펜하겐이라는 Hope+Copenhagen의 합성어)을 만들자는 지구인들의 소망은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되었다.이렇게 코펜하겐 기후 회의가 막을 내린 지난 달 19일, 전북환경운동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의 슬로건은‘우리는 생태사회를 꿈꾸고실천하는 진녹인(眞綠人)’. 팜플렛을 본 참가자 한 분이“이제 환경운동도 원조 논쟁을 벌어야 하는 것 아닌지 씁쓸하다”며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녹색의 가치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이 날 전북환경운동연합은 환경과 관련 있는 사회적 이슈나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환경 뉴스를 골라 전북 7대 환경뉴스를 발표했다. 뉴스를 통해 우리 환경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어떤 뉴스가 지난 한해를 뜨겁게 달궜는지 되돌아보면서 2010년 새해에는 생태사회로 가는 다양한 실천과 노력을 담은 뉴스가 넘쳐나길 기대해보자. 2009년의 기억, 새로운 실천을 약속하다 - 이정현 전북환경연합 정책기획국장 축포에 묻힌 새만금의 그늘 우선 환경뉴스를 발표한 이후 빠지지않는 단골 뉴스. 바로 새만금이다. 2009년 새만금은 장밋빛이었다. 새만금 내부최초 개발 사업인 산업단지 기공식이 3월 27일 4호 방조제 안쪽에서 열렸고,12월 10일에는 새만금 관광단지 기공식이 부안 1호 방조제 안쪽에서 열렸다.1991년 공사 시작 후 첫 내부개발이라전북도민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막대한개발비용과 매립토 확보방안, 수질 문제등은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과제다. 하지만 수질개선 대책은 계획만 무성할 뿐정부 지원은 불투명하다. 내부개발 계획변경으로 담수호 목표수질 3급수는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첩첩산중이다. 새만금의 가장 큰 쟁점이자 대안이었으나 사업 반대 논리로기피되었던 해수 유통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축포에 묻힌 새만금의 그늘은 여전하다. 만우절 아침‘전주굉음’, 원인 규명 없어 추측 난무 만우절 아침, 지진이나 폭발 사고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력한‘전주 굉음’이 등굣길의 어린이들과 출근길의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굉음의 원인에 대해 네티즌들의 추측이 난무했으나 결국, 군산 미군기지에서훈련 차 발진한 미군 전투기가 음속 돌파(소닉붐)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행정은 굉음의 원인과 피해, 향후 방지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었다.군산미군기지소음피해문제는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 전주굉음’사건으로최근 기지가 확장되고 아파치 헬기 부대가 추가되는 상황에서 소음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전주시 음식쓰레기 비례제, 단독주택 20% 감량 효과 음식쓰레기 비례제는 각 가정과 식당등에서 배출하는 음식쓰레기 양에 따라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배출량과 관계없이 일정한 요금을 납부했다.이처럼 납부하는 금액이 적고, 배출량을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요금 부과는 음식쓰레기를 감량을 유도하는데 어려움이있었다. 비례제 시행 결과 단독주택에서음식쓰레기가 20% 이상 줄었다. 음식쓰레기 수거운반과 처리비용, 악취 등 각종 환경오염 같은 것을 고려하면 감량의효과는 매우 크다.한편 음식쓰레기 침출수에서 유분을추출하고 슬러지 제거 효율을 높여 수질개선과 비용절감은 물론 부산물을 바이오 연료와 퇴비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가주관한‘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자원화우수사례’공모전에서 2년 연속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었다. 재앙의 시작, 4대강 사업 착공과 국민소송단 행정 소송제기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대운하가 국민반대로 무산되자 4대강 정비 사업을 들고 나왔다. 환경단체의 강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법과 국가재정법 등을 무시하고 밀어붙여 사업을 강행했다. 4대강 사업은 30조원의 예산을투자해서 강을 파헤쳐 하천 생태계를 위협하고, 보를 만들어 물까지 오염시킬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최근에는 없다던갑문까지 거론되면서 결국에는 국민을속이고 다시 운하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이에 많은 시민들과 환경시민단체, 종교단체, 교수, 변호사 등이 4대강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국민소송단을 구성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다. 우리 지역에서도 11월 26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토해양부장관을 상대로‘영산강사업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전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시름시름 앓는 지리산! 민족의 영산이자 남한 생태계의 중심축인 지리산이 케이블카와 댐 추진으로시름시름 앓고 있다. 지난 5월 환경부가 공원자연보존지구에서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를 기존 2km 이하에서 5km 이하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근 5개시·군이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어 지리산의 경관과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정부가 부산·경남 주민들의 식수난해소를 위해 지리산댐(문정댐)을 다시 추진하자, 전북도의회와 환경단체가 건설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리산댐 예정지는 칠선계곡, 백무동, 뱀사골 등 물이합수돼 흐르는 낙동강 유역의 최상류 지천중 하나로, 댐이 건설되면 자연환경 파괴, 생활터전 수몰, 기후변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등 엄청난 주민피해가 예상된다. AI 매립지 침출수 지하수 및 토양 오염 심각 조류독감(AI)으로 살처분된 닭·오리 등을 매장한 도내 매립지 주변의 지하수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립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높았다.특히 조사대상 15개 지점 중 김제 황산면 진흥리와 남산리, 정읍 고부면 관청리 등 도내 3개소가 수질 오염도가 가장 심하고, 일반세균의 경우 김제지역에서는 기준치의 1926배인 19만 2667CFU(세균 측정 단위)가 검출돼 충격적이었다.지하수의 경우 이동 속도가 빠르고 확산 범위가 넓다. 따라서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함께 다른 매몰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조류독감(AI)이 다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친환경 살처분과 매립 대책을 세우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생명이 쉼 쉬는 희망의 공간. 소류지의 재발견 무관심 속에 방치된 10여 곳의 소류지가 생태 습지로 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미 전주시 평화동의 지시제, 송천동의 오송제, 삼천동의 맹꽁이 놀이터 등은 시민들의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 생태 복원의 모범이 되었다. 이들 소류지는지역별 특성에 맞게 도시열섬현상 저감과 친환경 생태체험관광, 생태계 보전, 등테마별로 추진하고 있다. 소류지의 생태 습지화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친환경 도시 개발방식(LID)의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희망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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