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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 |
[저널초점]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 4
관리자(2010-01-05 17:40:30)
문화예술교육으로 꿈꾸는 문화예술공동체 -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 문화도 경제가 된 시대에 문화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외된 계층에게는 문화를전도함으로써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신나는 문화학교’의 자바르떼다. 이름부터 독특한 자바르떼는 영어단어 job과 예술을 뜻하는 이태리어 arte의 합성어로 문화예술인들의 공공적 일자리라는 의미다. 이들은 문화예술놀이가 어우러진 예술교육공연 체험활동을 펼치는 사회적 기업으로‘건강한 예술과 함께 하는 문화’를 모토로 세상을 좀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문화조차도 경제논리에 휩싸인 이 시대에 문화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이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안고 자바르떼의 이은진 대표를 만났다. 사회적 기업 참여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2004년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인‘신나는 문화학교’로 시작해 2007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자바르떼. 이들은 초기에 실업극복국민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2005년신나는 문화학교 2기가 시작될 무렵 재단 내부 문제로 재원이 끊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바르떼는 신나는 문화학교를 4년간 진행하면서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활동의 기반을 만들어가기에 자원의 한계를 느끼고사회적 기업에 참여하게 됐다.이 대표는“문화예술은 먹고사는 일 만큼이나 정서적, 정신적인 욕구를충족시키는 중요한 기본 권리다. 문화기본권을 실현하고 보다 확대된 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게 됐고, 이는 이후 문화예술생산자협동조합으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바르떼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후 과거에 비해 신뢰도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빼고는 사회적 일자리 지원 외에 특별한 지원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사회적 일자리 지원을 일부 받으면서 예술강사로서 참여하던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됐다. 교육사업 외에도 지역의 공연 및 체험, 기획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사업규모와 재정규모가 확대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 대표는“예술가들의 존재방식에 대한 고민, 즉 예술노동이 어떻게 사회화되고, 경제적 가치뿐만이아닌 사회적 가치로 평가받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좀 더 진전시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확장되기도 했다는 것”또한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현재 자바르떼는 연 매출액 10억 원을 달성하며 총 6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자바르떼가 오늘에 이르기까지겪은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위한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정책지원은 자바르떼를 더욱힘겹게 만들었다.문화예술 분야는 다른 제조업이나 돌봄의 영역처럼 삶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소외계층의문화예술권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자체들은 문화권에 대한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그간 지역에서 진행해온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과 공연활동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며“그러나 사회적 기업을하고자 했던 것은 기본 권리로서 문화예술을 누구나 향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인데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그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라 생각해 계속진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비용을지자체나 정부가 제공해주지 않는 한, 그리고 경제적인 가치로 사회적 기업의 활동을 평가하는 한 이들은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문화, 기본적인 사회권으로 규정해야 자바르떼는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과 결합하고, 문화예술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공동체를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문화예술생산자협동조합으로서의 변화발전을 모색 중이다. 이 대표는 문화예술분야의사회적 기업으로서“문화를 기본권으로 생각하도록 사회적인식을 바꾸는 활동을 할 것이고, 지자체나 정부에 이 부분에 대한 제안을 계속해서 기본적인 수익구조를 공공시장쪽에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그는 특히 문화예술분야의 문화복지 실현에 강조하며“문화는 기본적인 사회권으로 규정해야 한다. 문화적 소외가 경제적 소외감을 더 가중시키는데,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긍정성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자바르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창출모델을 개발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문화예술분야의 공공적일자리로서 장기적 전망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를만나 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의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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