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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 | [예고]
5월 정보
문화저널(2003-07-04 15:52:47)
<출판·문학> 전북문인협회 『전북문단 39호』 전북문인협회(회장 소재호)가『전북문단 39호』를 펴냈다. 시와 소설을 비롯해 수필 동화 동시 평론 등의 부문에 문인협회 회원들이 2003년 봄을 맞아 그동안의 노작들을 풍성하게 엮어냈다. 특집에는 광주 문인협회 시조시인 권현영·김계룡·박노경·김진우·신기호·이정룡씨 등 6인의 작품이 소개됐으며, 한편의 시조가 탄생하기까지 시인의 서정과 시심이 어떻게 공글려졌는지를 엿볼 수 있는 '시작메모'가 담겨져 주목을 끈다. 이밖에 김충식씨의 소설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 박근후씨의 수필 <하얀 발자국> 등이 실렸으며, 『소설전북』의 작품세계에 대한 문학평론가 장세진씨의 평론이 소개됐다. "전북소설가협회의 동인지 『소설전북』제7호에 실린 소설들은 치열한 사회상 드러내기의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썩 재미있게 읽히는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장씨의 평론이 눈길을 끈다. 박종식 시인『삶의 동그라미』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지난해 시인으로 등단한 박종식씨(64)가 시집 『삶의 동그라미』(도서출판 명문)를 펴내 노년의 창작열을 오롯이 담아냈다. 시인은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따뜻하게 그려내면서 우리 고유어를 적절하게 풀어낸 정감 어린 시어로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순창 출신인 박 시인은 40여년동안 농림부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전북대 사회교육원을 통해 문학과 인연을 맺었다. 이병초 시인 『밤비』 '수첩이나 봐야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나는 누구의 수첩 속에서 궁금한 이름이 되어 있는가' (묵은 수첩을 보며) 1998년 계간 '시안' 신인상에 연작시 '황방산의 달'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병초 시인이 마흔을 넘겨 첫 시집 『밤비』(모아드림)를 내놓았다. 전주 출신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인 이 시인은 일상의 작은 소란들을 깊은 시선으로 포착해 내면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의미들을 푸근하고 훈훈한 시어로 담아내고 있다. 이 시인과 대학 동기인 문병학 시인은 발문에서 서럽고도 아픈 그의 시어들을 "그가 간직한 물의 이미지는 푸르고 유장한 강물이 아니라 이끼가 덕지덕지 붙은, 우리네 삶 구석구석을 돌아 나오는 실개천"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수필가 오현의 『사는 맛 일하는 맛』 역사 속으로 쓸쓸히 퇴장해 가는 50대 중년의 회한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수필가 오현(군산예총 사무국장)씨의 『사는 맛 일하는 맛』(신아출판사)이 나왔다. 환갑을 눈앞에 둔 중년의 작가는 밋밋한 듯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마음을 흔들어 놓는 삶의 쓸쓸함과 50대 중년의 고뇌를 담담하게 그려놓고 있다. 8년 전 '한맥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그는 치열한 경쟁이 만들어내는 삭막한 세상 풍경 속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감추고 다스려야 할 중년의 일상을 50여편의 수필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그것이 남겨놓는 어쩔 수 없는 회한 뒤에는 언제나 감춰진 삶의 지혜와 기쁨이 있음을 미덕처럼 안겨주고 있다. 군산 출신인 그는 국제펜클럽과 전북문협, 표현문학 회원으로 있으며, 한국예총 예술공로상을 수상한바 있다. 저서로 <느끼고 생각하고> <춘하추동> 등이 있다. 김제·고창문화원 자료집 출간 김제문화원과 고창문화원이 향토사와 관련한 자료집을 잇따라 펴냈다. 김제문화원(원장 김병학)은 향토문학지 '성산문화(城山文化)' 제14집과 더불어 향토문화자료집 '우리고장 인물사'를 펴냈다. '성산문화' 14집에는 일제시대 '진단학회'를 조직하고 한국 역사학을 바로 세우는데 헌신한 김제 출신 사학자 김상기 박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시와 수필·동화·평론 등 1백여편의 작품을 실어 눈길을 끈다. '우리고장 인물사'는 김제가 배출해 낸 인물 1백29명을 상세히 소개한 향토문화 자료집으로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진표(眞表) 율사에서부터 지난 1999년 작고한 실경 산수화의 거목 벽천 나상목 선생 등의 삶을 다루고 있다.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도 최근‘고창문화' 제14집을 펴내고 '동학농민혁명과 고창의 관계'를 기획으로 다뤘다. 특집에는 고창문화예술의 역사와 모양문학회·동리문학회를 소개했으며, 지역예술인으로 시인 송혁씨와 조각가 김수현씨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전시> 이동근 개인전 서양화가 이동근씨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5월 2일~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씨는 이번 전시에서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스케치했던 작품과 하눅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화 및 정물화 240여점을 선보였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북도전 초대작가 심사위원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씨는 이동근 갤러리를 운영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유라 개인전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한지조형작가 이유라씨의 개인전이 5월 4일~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마련됐다. 이씨는 한지의 실용성에 바탕을 둔 가구와 의상, 액세서리, 커튼 등 생활 소품과 함께 감상을 위한 순수 공예작품과 천연염색을 이용한 설치작품 등 한지의 멋을 고스란히 담아낸 70여점의 한지 작품을 선보였다. 이씨는 호원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원광대 공예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호원대 겸임교수. 조진성 개인전 모래와 천을 이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서양화가 조진성씨가 5월 9일~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 나들이에 나섰다. 주로 조각 작품을 다뤄온 조씨는 이번 전시에서 철근과 모래,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주변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반추상화로 표현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조씨는 원광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3·2전 회원. 채성태 개인전 한국화가 채성태씨의 세 번째 개인전이 5월 7일~19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마련됐다. 조씨는 '자연 속에 있는 생명력의 움직임'을 종이, 솜, 천연안료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 입체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도예장터+테라코타 소품전 '생활도예장터+테라코타 소품전'이 5월 5일~25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렸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주 얼화랑이 마련한 기획전으로 박순천 방호식 유신아 안시성 장준영 정찬금 조희욱씨 등 작가 7명이 참여해 도자기와 옹기, 테라코타 소품을 선보였다. 장식을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식기와 화기 다기류 등 생활자기도 다채롭게 마련돼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신영식 목공예전 전북대 미술학과 신영식 교수의 세 번째 개인전. 5월 20일~2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 이날 전시에서 신 교수는 흑단과 느티나무를 이용한 서랍장 등 실용 가능한 작품 13점을 소개했다. 꽃 문양과 기하학적 무늬가 여성적인 섬세함을 오롯이 담았다. 이경례 개인전 '꽃이 있는 세상'을 주제로 여성적인 섬세함과 화려한 색감을 담뿍 담은 한국화가 이경계씨의 개인전이 5월 16일~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됐다. 수련과 등꽃, 들국화, 능소화, 목단 등이 먹선의 골격을 따라 화려한 색채의 리듬을 연출해내며 화가의 색채적 미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무채색 기운이 강한 한국화에 회화적 특징을 한껏 살린 작품들이 화가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엿보게 한 자리. 전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이씨는 현재 여소회와 건지회 회원으로 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사. 전량기 개인전 한국화가 전량기씨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아홉번째 전시 나들이에 나섰다. '징울음 소리에 하늘 문 열리고'를 주제로 한 이날 전시는 천과 아크릴을 이용해 전씨의 민중의식을 토대로 한 전통의 가치를 화폭에 담아 소개한 자리. '메아리' '징 울음' 등 민족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 전씨만의 독특한 의식세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씨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나와 전주미술협회 이사와 함성전·파장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들꽃의 향연전 들꽃 향기 가득한 '들꽃의 향연전'이 5월 7일~14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들꽃을 사랑하는 모임'이 주최하고 민촌아트센터가 기획전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이 지역 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들꽃의 향기를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낸 자리. 강정진 국승선 김부견 김철규 오우석 이경례씨 등 이 지역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들꽃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인 시인 윤현순, 수필가 신해순, 아동문학과 양봉선씨의 작품 낭송과 차 시음회 등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일수 섬유전 백제예대 이일수 교수가 '시공을 너머'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5월 13일~1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마련된 이날 전시는 스크린 프린트 기법 등을 활용, 조형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토기의 문양을 이미지화 한 형상들과 모시를 이용한 작품 등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제8회 누드크로키전 제8회 누드크로키전이 5월 17일~26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마련됐다. 민촌아트센터가 1996년부터 기획전으로 열어온 누드크로키전은 신비스런 인체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올해로 여덟 번째 전시를 가졌다. 강화정 고영복 권숙정 김경운 김과리 김민자 김서환 김영주 김윤진 김진두 김철규 김철수 김형권 노정희 박상규 박지예 백금자 석창우 소훈씨 등 도내 중견작가 47명이 참여했다. 전시에 앞서 원광대 이창규 교수(서양화과)가 '인체의 미'를 주제로 성적 표현들이 누드 속에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들려줬다. 여류구상작가전 전북지역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여류구상작가전이 열 한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5월 16일~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체전 기념, 어린이와 함께 전북의 향기를'을 주제로 회원들의 작품은 물론, 도내 어린이 30명의 시선으로 그려낸 수채화 30여점을 함께 소개했다. 회원으로 김숙경 김화경 노정희 문영선 백금자 신은아 안영옥 윤완 최미혜 최분아씨가 참여하고 있다. <공연> 전유성이 만든~ 하하호호 콘서트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전유성의 하하호호 콘서트>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됐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고정관념을 깨는 유쾌한 시도로 간간이 기발한 공연을 펼쳐온 개그맨 전유성이 기획한 콘서트. 딱딱한 클래식 무대를 편안하게 이끈 이날 무대에는 김동섭(바리톤) 김성주(바리톤) 이재명(테너) 김진열(테너)씨가 무대에 올라 'O Happy Day'를 비롯해 '마징가 Z'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우리들은 미남이다' '사랑으로'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줬다. 이준복 작곡발표회 전북대 음악학과 이준복 교수의 작곡발표회가 5월 6일 전북대 건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교수는 이날 목관 5중주 '남해기행'과 클라리넷 2중주 '로망스', 오보에 2중주 '두 오보에 주자를 위한 신고산 타령' 등 한국과 서양의 정서를 접목한 독특한 근작을 선보였다. 연주는 아울로스 목관 실내악단이 맡았다. 비르투오조 정기연주회 전주대 출신 피아니스트들로 구성된 '비르투오조'가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5월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 진 이날 연주에서 비르투오조는 '헝가리안 랩소디의 밤'을 주제로 피아노 선율의 깊이를 전했다. 악극 <봄날은 간다> 고단한 인생 여정을 걷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린 악극 <봄날은 간다>(연출 김덕남·희곡 김태수)가 5월 7일~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나선 <봄날은 간다>는 전형적인 신파극의 구성을 따라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와 고집 센 시어머니, 새 여자를 만난 남편 등 비극적이고 고달픈 삶을 눈물겹게 헤쳐가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강효성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씨 등 국내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도무형문화재 제14호 임산본옹 민족문화대상 수상 도무형문화재 제14호 완제 시조창 기능보유자인 임산본 옹(71)이 올해의 민족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민족문화대상은 세계예술교류협회와 2003민족문화대상 제정위원회(대회장 이환의·백제예술대학 이사장)가 제정한 상으로 5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임씨는 스무살에 석암 정경태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에게서 완제 시조창을 사사했으며 85년에는 시조연구소를 개설하고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80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을 비롯 85년 공주백제문화제 시조경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국악협회 감사와 도립국악원 시조부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도립국악원 명예교수로 있다. 민족문화대상 제정위는 후진양성과 연구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펼쳐온 임씨의 예술혼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익산시립무용단(상임안무 이길주·원광대 교수)의 13회 정기공연이 5월 9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무용의 대중화에 열정을 쏟아온 익산시립무용단은 이날 무대에서 그동안 다져온 전통춤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창작춤을 강강술래와 태평무, 사물놀이 등에 실어 다채롭게 풀어냈다. 무용단은 이날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생명체에 십장생의 의미를 불어넣고, 인간의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창작무 '십장생의 꿈'을 비롯해 풍류를 노래하는 옛 가인들의 삶을 몸짓으로 담아낸 '청산향' , 이매방류 살풀이, 북장단과 소고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민속춤 한마당 '소리&춤' 등을 선사했다. 강동렬 가야금병창 가야금병창 명인 강동렬씨와 그의 제자들이 선사하는 가야금병창 무대가 5월 17일과 18일 전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여성들이 주로 전공하는 가야금병창을 남성병창의 멋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 자리. 제4회 남도연극제 창작극회 <상봉> 초청공연 제4회 남도연극제에 극단 '창작극회'(대표 류경호)의 <상봉>(극본 최기우·연출 류경호)이 초청됐다. 5월 13일~18일까지 '남도의 훈훈한 정·작은 만남'을 주제로 순천 문화예술회관과 금당야외공원 등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는 영·호남 연극인이 한 자리에 모여 연극의 열정과 화합을 풀어놓는 비경쟁 연극제. 순천·진주·목표·부산 등 영호남 6개 극단을 포함해 영·호남지역의 18개 예술단이 무대에 올랐으며, 창작극회는 5월 17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상봉>은 올해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전북가야금연주단 제2회 정기연주회 가야금 명인 고 김철진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가야금 음악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창단한 전북가야금연주단(대표 박희전)이 5월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연주단은 이날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금의 전설(작곡 황의종), 25현 가야금3중주를 위한 외국민요 메들리(편곡 백성기), 비발디 4계중 봄(편곡 이해식), 먼 훗날의 전설(작곡 이성천) 등을 들려줬다. 박현주 유현정 이성숙 이지은 박선영 황선미 김정은 박미란씨 등이 무대에 올랐다. 타이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전주와 대전 광주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타이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황영선)가 5월 1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타이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각 지역 연주단체와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55명의 연주자들이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뜻을 모은 단체. 이날 공연에는 전북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손효모씨가 지휘를 맡고 전주시향 단원인 이성하·이성은(이상 바이올린)·최원호(클라리넷)씨를 비롯해 콘트라바쓰의 동형성씨(대전시향 수석), 러시아 바순연주자 타라스(대전시향 단원), 플롯의 정석구씨(광주시향 단원) 등 8명이 무대에 올랐다. 바이올린 연주자 조인상(나사렛대 교수)씨가 협연했다. 이들은 이날 베토벤의 서곡 '에그몬트'를 비롯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G단조'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란드' 등을 들려줬다. 전북국악관현악단 연주회 전북국악관현악단(단장 신용문)이 국악신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무대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협주곡의 밤을 마련했다. 5월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제16회 정기연주회 '열린 소리'.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모두 8명으로 김현민씨(작곡·전북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비롯해 김희정(가야금·우석대 국악과) 김현경(거문고·우석대 국악과) 문보영(가야금·전북대 한국음악과) 김샘(대금·우석대 국악과) 박상면(아쟁·우석대 국악과) 김민선(창·우석대 국악과) 서영훈(피리·남원시립국악단원)씨 등이 참여했다. 작곡을 전공한 김현민씨는 이날 공연에서 자신의 창작곡 '하늘로 가는 길'을 초연했으며, 가야금 독주곡 '무지개'(작곡 백성기),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에 의한 협주곡(편곡 김영재), 가야금 협주곡 '춘설',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관현악곡으로 꾸민 대금협주곡(편곡 최상화), 한일섭류 아쟁 산조에 의한 협주곡(편곡 김희조), 피리 협주곡 '바람의 유희'(작곡 이경섭),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 등이 관객들을 만났다. 전북작가회의 문학워크숍 예비 문학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문학에의 꿈과 열정을 심어주는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용택)의 문학워크숍이 5월 17일과 18일 남원 실상사에서 펼쳐졌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문학워크숍은 6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기행과 글쓰기에 대한 기성 작가들의 강의와 학생들의 습작 등이 다채롭게 꾸며진 자리.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복효근 시인을 강사로 만복사지터를 둘러보며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에 대한 문학적 성과를 고찰하고 지은이의 생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혼불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김병용씨와 고 최명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고, 『혼불』의 배경지가 된 남원의 옛 서도역을 방문했다. 밤 늦은 시각, 공동창작시 작성과 기성작가들로부터 좋은시와 시쓰기의 비결 등을 질문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8일에는 창작시 발표에 이어 소설가 정도상씨와 실상사 주지 도법스님의 특강이 이어졌다. 민족의 애환과 고난을 그린 작가의 혼 고스란히 아리랑 문학관 개관 20세기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작가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지였던 김제평야에 아리랑 문학관이 들어섰다. 일제 식민시대 민초들의 고단한 삶과 시대적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아리랑』(도서출판 해냄)의 출간 10주년을 맞아 5월 16일 작품의 무대인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에서 아리랑 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김제시의 아리랑 문학관은 작가의 집필과정과 육필원고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4년8개월이라는 장고한 산고 끝에 1995년 2백자 원고지 2만매라는 방대한 분량의 전 12권으로 세상에 나온 『아리랑』. 시대의 아픔에 신음하는 민족의 애환과 항일운동사를 그린 대서사시로 일본과 중국·하와이·러시아·동남아시아 등 일제시대 민족의 유랑경로를 작가가 직접 찾아다니며 민초들의 한과 역사의 숨결을 생생히 복원해 냈다. 개관식에는 작가 조정래 씨를 비롯해 박태준 전 국무총리와 곽인희 김제시장, 정을병 한국소설가협회장, 신세훈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진형준 한국문학번역원장, 이용숙 전주교대 총장, 백시종·이근배·김영현 씨 등 소설가와 평론가, 출판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아리랑』의 프랑스어판 완역 출간을 맡은 아르마땅 출판사 대표 드니 프리앙씨와 번역자인 조르주 지겔메이어씨도 자리를 함께 해 현지의 관심을 반영했다. 국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착공, 지상 2층 건물의 연면적 447㎡규모로 완공된 문학관은 세 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그리고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게 될 창작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전시실에는 작가의 육필원고 2만매와 취재수첩, 집필에 사용했던 필기구와 사진, 의자와 책상 등 작가의 지난한 작업 과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89종 3백50여가지의 물품이 진열돼 있다. 김제시는 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일제 수탈의 현장을 테마코스로 개발,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남북문화교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남북 문화교류에 나선다. 5월 12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소리문화의전당은 향후 '동북아 문화세미나' '통일 염원 작품 교류전' '남북한 지역예술단의 민족 예술한마당' 등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동북아 문화세미나'는 베지징-서울-도쿄를 잇는 '베세토(BESETO)' 라인에 북한을 포함시켜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 통일 염원 작품교류전이나 남북한 지역예술단 민족한마당은 지속적이고 장기적 계획 아래 남북한 문화예술을 상호 이해하고 교류하면서 문화예술발전은 물론, 평화무드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은 소리문화의전당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중요한 전략사업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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