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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 | [문화가 정보]
`햇살` 처럼 번져나가 예술인들의 대향연
김회경 기자(2003-07-04 11:55:17)
‘치솟는 예술의 땅, 햇살처럼 번지는 뜨거운 예술혼’. 결실과 수확의 계절에 만나는 문화예술인들의 대 향연, 제39회 전라예술제가 9월 1일∼7일까지 1주일동안 전라북도 각 시·군을 무대로 펼쳐진다. 전라예술제는 한해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갈고 닦아온 기예와 열정을 한꺼번에 풀어놓는 예술인들의 축제.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전북지역 10개협회와 8개 시·군 예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다양한 문화행사를 각 시군으로 분산시켜 지역민들의 문화 향수를 달랠 수 있게 된다. ‘2000 치솟는 예술의 땅으로’라는 역동적인 주제를 담은 전라예술제는 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은 물론, 이들의 창작품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예술제와는 달리 전주 중심의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라북도 전역, 지역민의 삶속으로 파고듦으로써 ‘햇살처럼 번지는 예술의 지평’을 열어간다는 ‘확산’과 ‘결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가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익산에서, 국악협회는 장수에서, 무용협회는 군산에서, 문인협회는 부안에서, 미술협회와 음악협회는 남원에서, 연예협회는 고창에서, 영화인협회는 김제에서, 각각 축제의 열기를 내뿜는다. 도내 13개 시군 가운데 진안군을 제외하고는 전북지역 곳곳에 문화적 향취가 전해지는 셈이다. 진안은 8월말 완공예정이었던 문화공간 개관이 늦어져 아쉽게도 축제 대상지역에서 제외됐다. 전북예총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예술단’ 역시 이번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종목. 올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임실과 순창, 무주군을 찾아가 사물놀이, 고전무용, 창극 등 예술의 향기를 전한다. 축제 공간의 다양함 만큼 행사의 내용도 풍성하다. ‘새로운 모습의 도시건축전’을 비롯해 ‘컴퓨터 시화전’‘통일을 염원하는 시와 행위’‘연극 시집가는 날’‘행위와 음악과 설치의 만남’‘모악에서 백두까지 미술전’‘소설과 동화의 날’등 볼거리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실험성이 엿보인다. 축제 첫날인 9월 1일은 전북예술상 시상식과 호·영 미술작가 2000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변화와 도전, 새로운 시도 등이 1주일간의 전라예술제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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