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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 | [저널초점]
주한미군 문제를 보는 시각과 실천 토론회
문화저너(2003-07-04 11:30:21)
‘주한 미군, 어떻게 봐야 하는가’ 6·15 남북공동 선언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주한미군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북민중연대회의 주최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8월 14일 전교조 전북지부 강당에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주한미군문제를 보는 시각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4가지 분야에 대한 발제와 참여자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비롯 정송일 정보통신연대INP연구위원, 정욱식 한반도평화를 위한 시민네트워크 대표, 이규태 한일장신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서 다양한 주제 접근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라는 공통된 의견을 이끌어냈다. 특히 강정구 교수는 ‘주한미군을 둘러싼 쟁점들’이란 주제발표에서 “미군이 한국 땅에서 군사기지 등의 핑계로 쓰고 있는 토지나 재산 등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은 범죄와 저질문화 범람, 신형무기의 시험장으로 우리 국토를 황폐화하는 등 수도 없이 많다”며 “주인다운 삶을 누리고 민족통일을 일구기 위해서라도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태 교수도 ‘통일시대의 전개와 주한미군’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의 남북합의가 외세주도형이나 정치주도형이었다면 이번 6·15선언은 경제문화중심형, 인도적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이같은 자주적인 통일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철수만이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있으나 현실적 조건의 성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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