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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
[문화현장] 제 9회 김용시 창작기금 시상식
관리자(2009-12-03 10:43:32)
제 9회 김용시 창작기금 시상식 원광대학교 (11월 18일) 시심(詩心)은 결코 사라지지 않더라 모든 작가는 언젠가는 사라진다. 하지만 예술작품은 영원히 남겨진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그러나 작품뿐만 아니라 시에 대한 마음까지 남긴작가와 작은 문학상이 있다. 원광대학교 출신 시인 김용을 기념하기 위한‘김용시창작기금’이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9년 11월 18일 원광대학교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는 시인 박형준의 문학강연을 시작으로 100여명의 문학청년들이모인 가운데 <제9회 김용시창작기금 시상식>이 열렸다.시인 김용은 1999년, 불의의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유족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매년 시 창작능력이 우수한후배들을 선정해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금을 수혜 하는 것이 김용의 뜻을 이어받는것이라 생각하고 김용의 교통사고 보상금을 학과에 기부했다.김용시창작기금 운영위원회가조직되고 2001년 첫 번째 시상식을 가졌다. 김용시창작기금은지원금의 액수와 문학적 권위를불문하고 시(詩)를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 축제가 되었다. 시인안도현은 이 김용시창작기금을소재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문학상’이라는 글을 기고하기도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김용시창작기금을 받은 사람은 15명.이 문학상을 통해 배출된 작가들도 많다. 윤석정 시인은 2005년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발을 디뎠고, 김정배 시인은제2회 사이버신춘문예를 통해,이현수 시인은 2007년 전북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등단했다.올해 수상자는 장미 씨(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2년)와 정움씨(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장 씨는 시 <반점>으로 정씨는 시 <나를 위한 마임>으로김용시창작기금 영광을 안았다.이번 공모의 심사를 맡은 강연호시인과 소설가 신귀백, 박태건 시인, 유강희 시인은 심사평에서“사유의 깊이와 안정된 표현과 어법이 탁월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용의 교통사고 보상금으로만이루어진 기금은 현재 9회에 걸친 행사를 치루면서 기금이 거의고갈된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몇해 전부터는 시인 김용의 모교인도학초등학교에서 기금을 일부지원하고 있다. 김용시창작기금운영위원회는“올해 행사는 기금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 주변의도움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용시창작기금은 비록 한 대학교의 작은 문학상이긴 하지만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한 젊은 시인의 문학정신이 수많은 후배 문학도들의 열정을 일깨우는소중한 선물로 남은 자리에 그 향기가 진하다. 송민애 문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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