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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
[내 인생의 멘토] 전북대교수 김원
관리자(2009-10-09 16:49:58)
어머니와 스승 이혜희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두 어머니 김원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무용의 길을 열어준 스승이자 어머니, 이혜희 교수님 순진하고 순수한 시골스러운 한 아이의 그럭저럭 춤추는 모습이 마냥 예뻐 보였을 나를 한 선생님은 주목하고 있었고, 나는 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현재 정년퇴임을 하시고현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명예교수이신 이혜희 교수님이시다.초등학생 시절, 나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시고 당신의 집에 머물게 하시며 무용의 길을 열어 주셨고 내가 스스로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다. 어린시절 교수님의 자상한 배려와 완고한 가르침, 대학시절 집을 떠나 있음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할 때 일을 삼으시고 나를 찾아 오셔서 따뜻한 마음으로보듬어 주시며“절대 여자는 아무데서나 눈물을 쉽게 흘려서는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던 것이 생각난다. 강인한 개체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하심이었다. 이것은 공연예술인으로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역량 있는 무용가로 국내는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예술인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또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다른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신 교수님께서는 1991년 교육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근 18년 동안 늘 나에게 말씀하셨다. “교육자로써의 가져야 하는 사랑하는 마음과 높은 포부, 성실하며, 제자들에게 믿음과 용기를 실어줄 수 있는 그런 큰 힘을 길러라”. 긴세월(약 40년), 교수님과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현재로 이어져왔기에 내 인생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로 나를 지켜주시던 이혜희 교수님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그 교훈은 내 몸과 정신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제는 그렇게 서툴고 조급하던 세월들을 지나보내고 예전보다는 자주 선생님을 뵙지 못한다. 예전처럼 곁에 계시지 않으신 시간, 교수님께서 진정 그리워하신 것, 사랑하는 많은 제자들에게 콕 집어 주고 싶은 그러한 가르침, 그것은 바로 교육자로써 가져야할 사랑의 눈인 것을 깨닫고 있다.교육자로서 그분의 삶은 분명 끊임없는 사랑의 실천이다.내 인생의 촉매제, 어머니의 편지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에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춤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자 뉴욕(1994~1995)과 파리(1999~2001), 두 곳에서 오랫동안 체류하였다. 오랜 체류기간 동안 나를 버티게 해주었던 촉매제의 역할은 바로 어머니의 편지였다. 메일박스에 어머니의 편지가 배달되는 날이면그날의 피로는 말끔히 가시고 벌써 입가에 미소가 번지곤 했다. 그동안 생활의 노고를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힘든 과정을 통해 쉴 수 있다는 휴식이랄까, 위로를 받는 안도감이 온몸을 감싸며 슬픔이 기쁨으로 다가가 안기도록 해 주었고 생활의 지혜와 희망을 갖게 하고 또한 내가 춤에 대한꿈을 잃지 않도록 하기에 충분하였다.“Precious my daughter Won”, “Korean’s hopeWon”. 어머니 편지의 첫 번째 문장이시며 어머니께서 즐겨사용하시는 나에 대한 호칭이다. “주위 분들께 항상 감사할줄 알고 바른 자세를 보여주는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잊지말아다오”,“ 주어진 조건에서 항상 고마워하고 긍정적인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해라”. 올바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일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것을 가슴속 깊이 새김을 강조하신다.예술인 또한 예외될 수 없음도 강조하신다. 예술가란 특별히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마음가짐의 생활 속에서의 자연스럽게, 삶속에서 묻어나오는 습관과 같은 것이다. 예술인으로서 살기 이전에 한 인격체로서 내가 진정 희망하는것이 무엇인지, 그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자라는 것들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달려야하는 것인지. 생이 다하도록 배움의 길은 끝이 없고 다만 노력해서 얻어지는 기쁨의 원천인 것을, 이 모든 것들이 경험을 통하여 스스로 깨우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기회는 항상 자신의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다. 신중하고 겸손하게 삶을 살아가면서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때 바로 성공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라”. 어머니로서 그분의 삶은 분명 끊임없는 배움의 실천이다.나에게 이러한 사랑하는 두 분의 멘토가 계시기에 춤에 대한 열정이 소홀해진다고 느낄 때 안타까움에 가슴조이고, 아름다운 삶의 순간이 시간 속에 묻혀가는 것을 느낄 때 아쉬워하고, 이러한 귀한 시간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기를 노력한다.늘 한결 같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두 어머니의 이러한 가르침들은 내가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의 그 소임을 충실히 행할수 있게 하는 삶의 지침서이다. 난 행복하다. 이 두 분이 내곁 가까이에 계시다는 그 이유만으로, 그리고 오늘도 생명력강한 작품으로 내 예술세계와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마음으로 나는 도전한다. 김원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한국현대무용협회와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 김원 무용단 대표 등을 맡고 있으며,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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