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 |
[저널초점] 한스타일을 말하다 - 3
관리자(2009-09-03 13:54:45)
예를 들어 한식-한방에서는 식재료와 조리법, 완성된 요리의 효능과 한방에서의 처방, 약재, 효능정보와 결합하여한식에 한방적 요소를 가미하거나, 한방에 일반인이 쉽게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한 상품 개발의 기초자료를 정리하거나, 한식-한옥에서는 한식을 먹는 분위기와 한옥의 분위기가 먹는 사람들에게 주는 감성적 요소를 연구 분석하여, 한옥스테이에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한식 요리집을 한옥 스타일로 꾸미는 등의 문화관광 활성화 아이템을 정리할 수 있다.그리고 한식-한소리, 한식-한춤에서는 한식 체험과 동시에 한소리와 한춤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연구하여 공연과 식사의 적절한 배합(공연 휴식시간과 코스식 요리의 전달시점, 공연내용의 이야기와 요리에 관련된이야기 등)이 어떠한 상태가 최적의 상태인지를 연구하여정리되면 한스타일 전반에 관한 명품 브랜드를 창출시킬수 있을 것이다. 이와 아울러 세계화를 위한 시장조사가분석되어야 한다.이제까지 한스타일 사업이 국내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시야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세계 권역별 주요한 음식들을 조사하여 한식과 유사한 대상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상세한 정보를 분석, 한식을 상품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추출하고, 형태와 식재료, 효능 등의공통점을 찾아서 먹을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관심을가질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차별적 요소를 발굴하여 관심을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핵심요소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가령 리조또는 한식의 죽과 매우 유사하며, 베트남 쌀국수와멸치국수, 잔치국수 등도 유사한 아이템으로 될 수 있다.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한스타일 사업이 가졌던 본연의 목적, 즉 세계화를 위한 한스타일 브랜드의 개발과 확산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기왕의 사업들이 대체로 아날로그분야에서 이루어졌다면, 디지털콘텐츠로 축적하는아카이브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한스타일 아카이브가 이루어지게 되면 어느 누구나 기왕의 성과들을 활용하여 한차원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이될 것이다.한스타일 사업, 국가브랜드 차원에서 접근하라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인다면, 한스타일 사업은 특정지방자치단체나 특정기관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분야도 여러 분야에 걸쳐있고, 각기 담당하는 부처도 다를 수있는 만큼 한스타일 사업 관계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은필수적이다. 최근 정부에서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한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책적인 방향과 사업 추진에 대해서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이 모여서 그간의 사업성과를 냉철히 분석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특히 기왕에 한국의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했던 한류의 발전 단계가 대중적 유행 → 파생상품 구매 → 한국상품 구매 → 한국 선호로 이어졌던 만큼 국가브랜드 차원에서의 접근은 필수적이다.세계 음식박람회에서 전주의 비빔밥이 호평을 받은 것은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호기심과 맛 때문이라면 그것은 상품으로서의 가치만 있을 뿐이지, 한스타일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한식으로서 자연, 건강, 품위, 과학에서의 보편적 가치, 한스타일 여러 분야에 접목된시너지 효과,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서의 효용성이 어떤 것이 있는지가 함께 알려져야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꾸준히 세계인들이 찾는 음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스타일의 여러 분야가 지구촌 어디에나 파고 들 수있도록 치밀한 전략계획이 필요한 때이다.최희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호남기록문화시스템, 한국학분야 인터넷 서비스 등 다수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누리미디어 지식정보사업부 상무이사와 인문콘텐츠학회 정보이사를 맡고 있다.
저널초점 한스타일을 말하다
소통과 융합,거기 길이 있다
- 전주 한스타일 산업의 이해 -
송민찬 전주시정발전연구원
근래 전주시 나아가 국가 차원의 역점 추진 정책으로서‘한스타일’정책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느낀바로는 한스타일 정책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의외로 저조한 실정이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한스타일이란 낱말 자체가생소할뿐더러, 그 정책이 지향하는 대상 또한 매우 폭넓다.현재 한스타일은 한옥, 한식, 한지, 한국음악, 한복, 한글 등6대 부문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이것마저 확정된 것이 아니다. 광범위한 대상을 포괄하기에 일견 산만하고 복잡해 보이며, 암기에 서툰 필자로서는 그간 여러 번 접하였음에도 6대 부문 목록을 되뇔 때면 으레 더듬거리곤 한다.한스타일 정책의 목표는 그러한 6대 부문의 문화자원을일상화하고 산업화하며 세계화하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보아 문화자원의 일상화라면 문화의 영역이고 산업화는 경제의 영역이며 세계화는 무엇보다도 외교적 활동을 필요로 한다. 요컨대 한스타일 정책은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활동을 포괄한다. 실례로서 최근 정부는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외교부를 비롯한 문화부, 농식품부,지경부 등에 속한 다수의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구성하였다.한스타일 정책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문화 자원을 활용해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전개한다. 한스타일 6대 부문 전체를, 그것도 문화와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전문적이자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해줄만한 능력을갖춘 사람은 많지 없을 것이다.상세한 분석이 적합하지 않으므로 거꾸로 필자는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한스타일을 개괄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한스타일을 국가 중점정책의 기조로 선정한 배경과 그러한 정책과 관련해 전주시가 지닌 적합성과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다.한스타일 정책 출현 배경한스타일 정책 출현의 배경은 멀리 소급해 보면 근대 산업화와 자본제의 눈부신 성장이 가져온 갖가지 병폐의 출현에 있다. 근대 유럽 르네상스에 자극 받아 전개된 과학기술의 가속적인 발전과 그에 따른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공장제와 대량생산체제에 편승한생산성의 증가는 끊임없이 지속될 것처럼 보였고, 이로 말미암은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는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리라 예상되었다.선진산업사회의 물질적 풍요와 자본 축적에 자극 받은후발 국가들 역시 근대화와 산업화의 꿈에 매료됨으로써,세계는 온통 채굴과 개발의 장으로 전락하였다. 이후 근대
산업화와 자본제의 성장은 여러 장애를 맞게 되는데, 그중일부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심대한 난제로 비화하였다. 특히 지구 자원이 유한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자원 낭비는 원자재 고갈을 낳는 한편, 전 지구적 차원의 자연과 환경 파괴로 인해 공기 및 토양, 수질 오염 등 환경공해가 극심해져 생태계 질서의 붕괴는 물론 이제 인류 및 생물 종 자체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로써 자연 생태계 질서의 보전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 중 하나로 부각되었다.더욱 궁극적인 문제점은 이처럼 큰 희생을 무릅쓰고서얻은 물질적 풍요와 화려함, 편리함이 진정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는 것이다.이러한 위기 상황을 맞아 유럽 등지의 여러 선진도시는문화를 통해 그 돌파구를 마련하였다. 무엇보다도 문화의주된 속성 중 하나는 자원의 무한정성으로, 문화란 쓰면 쓸수록 더욱 값지고 풍부해진다. 또한 폭넓은 문화향유를 통해 아름답고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때 인간은 커다란 정신적 만족과 풍요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문화는 보고 느끼고 생각할 거리를 양산하여 예술이나 영상, 관광 등 미래지향적 지식정보서비스업을 진흥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의경제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문화는 정신적 만족과 물질적부를 동시에 안겨 줄 뿐만 아니라 그 원천이 무궁무진하여말 그대로 사회의 지속발전을 가능케 한다.근대 산업화의 거센 물결이 가져온 또 하나의 중대한 병폐는 문화다양성의 훼손이다. 과거 오랜 세월에 걸쳐 인류는 지구촌 곳곳 지역 공동체마다 나름의 고유한 문화를 전승해 왔다. 하지만 대량 생산과 소비를 위해 획일화와 고속화를 지향하는 근대산업화의 논리는 정적이고 여유로운 전통문화를 침식하였다. 우리 사회에서도 한옥을 비롯한 한복, 한식 등 고유한 전통문화가 근대산업화의 걸림돌이자진부한 허례허식으로 간주되어 몹시 배척당했다. 여러 저개발 혹은 원시적 공동체가 특유의 전통 문화를 이미 상실했거나 조만간 그러할 위기에 놓여 있다.지역사회가 오래토록 공유한 전통문화는 그 구성원에게동질적이자 친근한 환경을 마련해줌으로써 안정감과 정체성을 심어준다. 전통문화의 일소는 곧 지역사회 구성원의정체성과 안정감을 와해시켜 버리는 것이다. 효율과 경쟁만을 강조하는 근대산업사회에서 개인은 상호 기계적이고형식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적인 연결 고리를 모두 상실한채 점차 고립되고 소외되어 왔다. 때문에 산업사회의 도시민은 자연이자 고향으로 돌아갈려는 귀향심과 어릴 적 모습으로 돌아갈려는 퇴행심을 유례없이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것은 개발로 파괴된 자연과 효율화로 상실된 전통에대한 그리움과 향수이다.요컨대 근대산업화의 부작용을 깊이 경험한 선진사회는풍부한 물자와 과시적 거대함, 신속, 편의, 효율, 개발로 치장한 물질적 풍요에 대신하여 느리고 소박하지만 다양성과지속, 여유, 평온, 친근, 자연으로 대변되는 정신적 행복을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통과 문화의 발굴과 생산,유통, 소비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전주의 한스타일 산업지난 반세기 넘게 고도산업사회를 추구해온 한국 역시많은 산업화의 폐해를 겪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전통과 문화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그러한 폐해를 극복한 선진사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2005년 문화관광부가 중심이되어 지식기반 국부 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목적 아래 전통문화와 관련된 야심찬 중장기 국책사업을 기획하였다. 그것은 한국 전통문화의 원류로서 대표적인 핵심 자원을 선택적으로 육성하여 그 일상화와 세계화, 산업화를 이루는 사업이었고, 이로부터 선정된 6대 핵심 자원의 통합적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기 위해‘한스타일’이란 이름을 내걸었다. 결론적으로‘한스타일’은 글자 그대로만 본다면‘한국다운 모습’을 뜻하며, 본질적으로는 한국 전통문화를상징하는 낱말이다.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손꼽히는전주는 한스타일의 6대 자원 중 한식과 한옥, 한지, 국악등 네 가지에 있어 매우 풍부한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전주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대표음식인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의 본고장이다. 8백여 채의 한옥이 머리를맞대고 있는 도심 속 전통 전원마을인 한옥마을이 전주에있으며, 천년을 간다는 한지의 멋을 최대로 살려낸 합죽선과 태극선이 전주 고유의 명품이다. 국악부문 최고의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의 무대이자 수많은 명창의 주 활동무대가 바로 전주다.그리하여 전주는 일찍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다수의 세계적 명품을 낳았다. 1998년 전주비빔밥이 국제 기내식 최우수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전주를 본거지로 삼아 발전해 온 판소리가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은 전주한지에 인쇄됨으로써 5백년이넘는 장구한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다. 또한 전주는 조선전기에 왕조실록을 비치한 4개 도시 중 하나였으며, 현존하는 실록의 초기 기록은 모두 전주에 보관하던 실록을 원본으로 하여 베낀 것들이다. 전주 한지는 최근 UN 반기문 관저 게스트 룸의 인테리어를 꾸미는 소품으로쓰여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렇듯 전주가 보전하고 계승해온 전통문화자산은 놀라우리만큼 높은 다양성과가치를 지니며, 따라서 전주시가‘한스타일’산업의 선도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것이다.한스타일 문화의 소통과 융합무릇 모든 전통 문화유산은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대변하며, 어떠한 문화유산도 지역의 일상적 정서와 동떨어져생겨날 수 없다. 그러므로 전통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전과계승은 지역 정서의 전승에 크게 의존한다. 요컨대 전주 사람이 갖는 지역 정서의 전승 없이 전주의 전통 문화유산을온전히 계승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는 문화유산에 담긴 정신적 내용을 빠트린 채 오로지 물질적 형태만을 답습하는것으로, 무의미할 뿐더러 오래토록 지속될 수가 없다. 전주전통문화의 온전하고 지속적인 보전과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안에 깃든 지역 정서가 지켜져야 한다.예향으로 불리어온 전주의 다양한 전통 문화유산에도 전주 고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발달과정에서 전주 사람이 끊임없이 갈고 닦아 내재시킨 일상정서는‘정성과 혼’으로 요약된다. 일상생활을 통해 매사에 정성과 혼을 다하는 습성이 굳어졌으며, 이로부터 비롯된 문화적 감성과 정서가 문화예술의 지속적 계승과 발전을 떠받치는 공통된 초석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렇게 볼때, 전통문화 각 부문은 서로 독자적으로 존재해온 것이 아니라 상호 긴밀히 연계되어 전승되어 왔다. 비유해 보면,전주의 한스타일 혹은 전통문화 전체가 하나의 몸체요, 한옥과 한식, 한지, 국악 등 각각의 부문은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그러한 몸체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전주 한스타일은 그 전승과 활용이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부문 간 소통과 융합이 매우 유리한 점을 갖는다. 한스타일 가운데 하나의 부문에 국한되기보다는 여러부문이 함께 어우러져 계승될 때 그것들이 공유하는 고유한 지역 정서를 전승하기가 한결 손쉽다. 예를 들어 국악인016특히 소리꾼하면 합죽선과 한복이 쉽게 연상되리만치 상호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처럼 전통문화 부문 간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창출할 기회와 전망은 노력 여하에 따라 무궁무진할 수 있다. 그리고 전통문화 여러 부문이 일상에서 모두 어우러져상존할 때 그러한 기회와 전망은 분명 한층 커질 것이다.한스타일 산업의 소통과 융합내친김에 한스타일의 일상화, 산업화, 세계화도 종합적인시각에서 살펴보자. 한스타일이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낱말인 만큼 그것이 지닌 문화적 성격이 매우 짙다. 때문에물질적 상품만을 취급하는 여타 제조업과 달리 한스타일은전통문화 자체가 생산과 유통, 소비의 과정이다. 예를 들면판소리 공연무대 자체가 국악 창작과 기획, 감상의 장이며,이렇듯 한스타일은 문화가 곧 상품이 되는 문화산업 분야를 포괄한다. 뿐만 아니라 한옥 건축업, 한지 생산업, 한식업, 국악기 제조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한스타일은 물질적상품을 생산해내는 제조업 분야까지도 포괄한다.어떻든 한스타일이 문화를 상품으로 하기에 그 산업화의성패여부는 일상화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한스타일로 대변되는 전통 문화가 활성화되는, 즉 한스타일의 일상화가 이루어진다면 그로부터 수없이 많고 다양한 문화상품의 창작과 유통, 소비가 촉진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한스타일의 일상화가 한옥이나 한식, 한복 등 전통문화 부문 제조 상품의 수요를 증대시킴으로써 제조업 분야 한스타일 산업의 진흥을 초래하게 된다.각설하고 한스타일의 세계화 또한 마찬가지다. 한스타일의 일상화가 산업화를 유도하며 이에 따라 그 문화적 가치와 다양성이 커지는 한편 상품 제조기술과 품질이 향상됨으로써 한스타일은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한스타일은 근래 각광받는 문화체험기반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으므로, 이를 통저널초점 │한스타일을 말하다017한 국내외 홍보가 매우 용이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있다. 갈수록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그 실례라 하겠다.소통과 융합을 통한 발전을 이뤄야한스타일은 본질적으로 볼 때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낱말로서, 구체적으로는 전통문화 대표 6대 부문을 아우르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내건 명칭이다. 다시 말해 한국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위해 전략적으로 구상된 통합적 명칭이다. 이렇게 보면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시는 말 그대도‘한스타일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한옥과 한식, 국악, 한지 4대 부문에 있어 전주시는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풍부한 유무형의문화 자산과 소양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한국 전통문화 홍보를 위해 개최하는 국제전시회인 한스타일박람회와 관련해 그 콘텐츠의 반 이상을 전주에서 제작·출품한다.종합적으로 보면 한스타일은 문화이건 산업이건 간에 부문 간 혹은 분야 간 소통과 융합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효과창출을 최고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 보면 특정개별 부문에 국한되어 강점을 지닌 대부분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한스타일 4대 부문 전반에 걸쳐 우위를 갖는 전주시가 한스타일 선도 거점도시로 부상할 적격을 갖추고 있음은 분명하며, 이러한 점을 전주시는 십분 활용하여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이를 위해 한스타일 모든 부문을 총괄하여 연구개발과 문화체험, 인력양성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집적화시켜 구축하고,더불어 한스타일 문화산업 및 제조업의 진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부단하게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송민찬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원광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사학과에서 시간강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