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 | [문화가 정보]
【미리보는 문화현장】
'영화 사랑' 담아낼 아마추어들의 제작 현장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워크샵
김회경 기자
(2003-07-03 15:33:12)
나이를 잊은 아마추어들의 '또 하나의 영화 축제'.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워크샵이 지난해에 이어 1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모두 12주동안(1월 13일~4월 7일) 영화제작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디지털 워크샵은 영화를 보고 즐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영화인력을 키우고 영화제작 기반조성을 위해 일반인이 직접 영화제작에 참가하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젝트. 디지털 영화제작이나 촬영, 편집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명 정원에 각각 5명으로 구성된 4개조를 편성하고, 매주 토요일(오후 2시~5시), 일요일(오후2시~5시) 강의가 진행된다. 워크샵을 거쳐 완성된 참가자들의 작품은 영화제 기간중에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워크샵 강사진은 독립영화협회의 후원을 얻어 이론에서부터 실기에 이르기까지 영화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강사진은 협회 회원들로 영화 <바르도>를 제작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윤영호 감독과 <돼지꿈>을 제작한 이진우 감독, <고추말리기>의 장희선 감독이 맡게 된다.
강사로 참여할 윤영호 감독은 "이번 디지털 워크샵은 작품성과 완성도 높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며 "제작된 작품은 지역 민방인 전주방송에 상영될 수 있도록 양측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과 관심속에 연령과 직업을 폭넓게 아우르며 영화전문가와 일반인 사이,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는 디지털 워크샵. 영화제작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끌어내는 동시에, 전주지역 영상산업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