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 | [문화가 정보]
【미리가본 문화현장】
'액운은 불사르고 만복은 불러오세'
제4회 작은문화축전
황경신 기자
(2003-07-03 15:31:35)
큰 보름달이 떠오르면 마을 사람들은 생솔가지들을 높이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른다. 모든 부정과 사악은 불길 속에 사라지고 대보름달을 닮은 넉넉한 한해가 되라는 기원이 담긴 달집 태우기,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에는 전통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이 유난히 많다.
매년 박물관 뜨락에서는 다양한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월 23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리는 '작은문화축전'이 그것.
전통문화를 생활화하기 위한 전승놀이 한마당, 국악공연, 택견시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가운 좌우명 써주기 등의 전통문화 행사가 박물관 뜨락으로 시민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와 골패, 유객주, 삼사면 주사위, 칠교놀이, 산가지 놀이 등 전승놀이 한마당은 아이들이 모처엄 우리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에는 전통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이 유난히 많다. 설날이 개인적이고 가족 중심의 명절인 데 반해 대보름은 집단적이고 개방적인 마을 공동체의 명절이었던 까닭이다. 우리 세시풍속 행사 중 정월대보름 하루 행사가 4분의 1 가량이나 되니 대보름 축제 현장에 올해는 아이들 손 부여잡고 한번쯤 박물관 뜨락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것도 좋을 듯 하다./황경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