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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 |
책을 엮고
관리자(2009-04-06 09:33:17)
4월이 잔인한 달이라구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합니다. T.S.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에서 연유한 것이지요. 하지만 문화예술계는 4월이면 바빠집니다. 겨우내 준비했던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이 4월 따스한 봄기운, 꽃향기와 더불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월은 아름다운 달이자 볼거리, 들을거리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4월의 마지막 날에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됩니다. 출범 당시에는 우려도 많았지만 이제는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대표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년에도 그랬습니다만 올 영화제도 볼거리 풍성하게 준비하고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대표섹션인 <디지털 삼인삼색>을 비롯하여 <10주년 기념상영섹션>에는 일반관객들의 설문조사로 준비한 <다시 보고 싶은 JIFF>,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등이 준비되어 있고 우리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 4편이 소개되는 <로컬시네마 전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이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이번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우리 지역 영화계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갈팡질팡하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드디어 새 선장을 맞이했습니다. 영화와 연극 등 현실무대와 문화체육부장관이라는 문화행정 수장까지 경험한 김명곤씨가 새 조직위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축제를 불과 6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명망가를 선임했으니 이제는 그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미 프로그램(특히 해외참가자의 경우)이 선정되고 섭외도 마무리되어야 할 시점에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새판을 짜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소리축제에 아직도 기대를 갖는 것은 우리 전북이 소리의 본향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소리축제는 전주의 자긍심을 살리는 축제다운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합니다. 박물관대학은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연재가 마무리됩니다.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전북대 박물관과 강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호에서는 새로운 기획으로 독자여러분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영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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